15년 정든 직장이 망했네
30여년만의 긴 휴가도
좋은건 일주일이 못가
쥐꼬리만한 퇴직금 두달 생활비 보태니
연기처럼 어디로 갔나
하얗게 센 남편 머리칼이 안스러워
다시 일자리를 기웃기웃
소처럼 일할동안 나 늙는건 몰랐네
글씨는 안보이고 무릎은 서걱서걱
손끝 어깨 허리 발목 성한데 없으나
흰머리는 염색하고 초췌한 낯 분칠하여
그 힘든 50대 알바자리
오라하니 가야겠지
해 지면 시큰해지는 늙은 눈 비비며
감사하다감사하다
서글프다서글프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 면접
왜이럴꼬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23-10-21 00:04:24
IP : 223.62.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50대
'23.10.21 12:06 AM (211.179.xxx.10)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화이팅~~!!!!!2. 어머
'23.10.21 12:19 AM (125.128.xxx.85)시인이시군요~
3. . .
'23.10.21 8:45 AM (175.223.xxx.150)등단하셔요!!
50대에는 불러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지ㅠㅠ
저도 50대인데 쥐꼬리주면서 더럽고 치사해서 확 그만두고파도 못그만 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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