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요. 100프로 제 과실이에요.
신호대기중에 멍때리고 있다가 브레이크가 미끄러져 앞차를 가볍게 받았다가
제 자신이 하도 없어 여기에 한심하다는 글도 올리고 했었어요.
얼마나 어리버리 했는지 저는 앞차가 후진해서 저를 받은줄 알고 몇초동안 엥 하고만 있었을 정도였는데
제 차는 거의 충격이 없었고 앞차는 번호판이 살짝 구겨졌고
보험회사 직원이 오고 그렇게 보험 처리를 하기로 했어요.
그 사이 시간이 지나고 오늘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비용이 344만원이나 나왔다는거에요. 할증 있을거라면서요.
이게 대인은 아직 처리중이라 정산하지 않은 금액이구요.
뒷범퍼 교체가 240이고 나머지는 렌터카 비용이라고 하는데
렌터카를 11일이나 탔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렌터카를 원래 그렇게 오래 타는거냐고 했더니
추석전날 차량을 맡겨서 추석 연휴 6일간 탄 것이 포함되서 그렇다는 겁니다.
제가 궁금한건 이 부분 인데요.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고
공업사가 그 때는 영업을 안한다는걸
보험사도 엄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제지도 없이
저렇게 청구하는대로 다 주는것인가요?
그 직원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저러는 것인가요?
통화하는 내내 보험사가 내 편같지가 않고
오히려 저쪽편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는것도 없는데다 100% 제 과실이니 따지지도 못하겠고
그러면서도 뭔가 억울한 감도 들고...
원래 본인이 환자라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대인도 해달라고 해서 짹소리도 못하고 그러시라고 했는데
이것도 얼마나 청구될지 모르겠어요.
이번일로 운전하면서 멍때리는 버릇 하나는 확실히 고칠것같아요. 정말 한심...
그러면서도 뭔가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