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음식을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생겼어요!!

ㅁㅁ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23-10-18 23:50:52

몇달전에 초4 아들 영어학원 마치고 태권도 심사연습이 있어서 저녁을 못먹고 학원에 가야할 상황이었어요 

중간에 이십분정도 텀이 있어서 집에서 부랴부랴 도시락을 준비해갔지요 

무수분수육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넣고 울엄마 김장김치 넣고 우리애가 초딩인데 불구하고 파절이 이런거 좋아해서 새콤하게 무쳐서 넣구요 마무리로 마실 음료까지 ㅋㅋ 영어학원 마치고 헐레벌떡 뛰어와 차에 타자마자 엄마 배고파~~ 하길래 차에서 먹으라고 도시락 열어줬더니 반색을 하면서 엄마 너무너무 맛있어 !! 오물거리며 잘도 먹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

몇달 지나서 오늘 저녁으로 수육을 오랜만에 해줬더니

우와~~~ 나는 수육에 진짜 좋은 기억이 있어!! 저번에 엄마가 차에서 먹으라고 싸준 수육 도시락 나는 정말정말 맛있었거든 ~~ 하면서 또 맛있게 먹어요 ㅋㅋㅋ 

울 아들 앞으로 살면서 수육만 보면 엄마가 싸줬던 도시락이 생각나려나요...? ㅠㅠ 제가 나중에 세상에 없어도 맛난 음식먹으면 엄마 생각 , 엄마와의 추억들이 생각나게끔 힘들어도 열심히 요리해줘야겠어요 ^^

 

IP : 39.116.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18 11:51 PM (116.37.xxx.236)

    사랑스럽네요~원글님도 아들도요.

  • 2. 그 댁 아드님
    '23.10.18 11:58 PM (108.41.xxx.17)

    말을 아주 예쁘게 하네요. 뭘 해 줘도 그렇게 복스럽게 잘 먹고 잘 커 줄 아이 같아요.

  • 3. ㅇㅇㅇ
    '23.10.19 12:04 AM (27.117.xxx.244)

    제가 손주를 초등 3년까지 키워주었는데
    어느 분이 손주에게 할머니하고 살았을 때 뭐가
    제일 기억에 남느냐고 물었대요.
    매일 다른 반찬 해준 게 너무 맛있었다고.
    다른 친구들은 3교시만 끝나면
    배고프다고 난리였는데
    자기는 매일 아침마다 따뜻한 밥 먹어서인지
    점심시간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지금 그 손주가 대학생이 되었어요.
    아마도 원글님 아드님도 두고두고
    엄마가 해준 돼지수육이 생각 날 거에요.

  • 4. 에헷
    '23.10.19 12:53 AM (112.149.xxx.210)

    저도 엄마보다 더 사랑했던 할머니가 방학때 외갓집 가면 항상 해주신 자작하게 감자넣고 끓인 애호박 찌개와
    동네 떡집 가게 봐주면서 얻어와 먹었던 무지개떡 백설기 갓 나온 가래떡..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더 또렷해 가요.

  • 5. ....
    '23.10.19 6:53 AM (119.69.xxx.70)

    말을 어쩜 이렇게 이쁘게 할까요 엄마가 해준 음식 골고루 잘먹는 멋진 아이인가봐요 요리할 맛 나겠네요

  • 6. K푸드
    '23.10.19 8:19 AM (118.235.xxx.217)

    먹고 자란 음식이 중요하죠.
    추억의 음식이나 아플때 먹으면 기운나는 음식들
    인생을 풍요롭게합니다.
    특히 음식은 건강하고 직결되니까요
    엄마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아이 인생에는 큰 결과를 가져다준다 생각해요.

  • 7. 하하
    '23.10.19 8:23 AM (106.244.xxx.134)

    "수육에 진짜 좋은 기억이 있어"라니...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말이에요.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도 그 기억을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전 그런 음식을 해준 적이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해요. 이젠 아들이 저보다 요리를 더 잘해요. ^^;;

  • 8. 소울푸드
    '23.10.19 8:35 AM (118.235.xxx.141)

    그거슨 바로 소울푸드.
    제가 가족에게 밥에 대해 신경쓰는 이유가 바로 그것.
    해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가짓수 작아도 최선을..
    오늘 당장 수육을…

  • 9. ㅇㅇ
    '23.10.19 9:42 AM (180.230.xxx.96)

    제가 요즘 우연히 보게된 유툽이 있는데
    거기 주부분이 요리를 잘하시더라구요
    재밌게 보다가 아이가 자폐인것도 알게 되고
    책을 썼다는것도 알게되에 집앞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거기에 집밥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중
    아이들이 나중에 힘든일이 닥쳤을때
    엄마가 해줬던 음식 추억하고 힘얻어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글보니 그분 생각이..

  • 10. ㅇㅇ
    '23.10.19 10:14 AM (222.109.xxx.237) - 삭제된댓글

    전 어렸을때 엄마가 해준 미역국이 그렇게 맛있었어요
    지금도 힘들고 지칠때 미역국이 생각나고 , 또 제가 해먹습니다

  • 11. ㅇㅇ
    '23.10.19 3:57 PM (211.206.xxx.238)

    마자요 그게 바로 소울푸드인거 같아요
    저도 애들 둘다 대학생인데 소박해도 내가 장봐다 해먹인거
    참 잘했다 싶어요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애들크니 더 사랑주고 더많이 안아줄껄 생각이 많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6624 건강검진 자궁경부세포 검사 결과 비정형 선상피세포가 확인된다는데.. 5 ko 2023/11/27 3,798
1516623 이동관 “날 탄핵해도 제2, 제3의 이동관 나온다” 15 ... 2023/11/27 2,250
1516622 나이 마흔 넘어 친구랑 싸우고 뒤끝이.. 43 요거트 2023/11/27 7,668
1516621 초등아이 키우는 분들 아이친구 집에 초대시에 6 ㅇㅇ 2023/11/27 2,095
1516620 호르몬의 힘으로 살았나봐요 6 2023/11/27 4,671
1516619 차사고 봐주세요2 23 차사고 2023/11/27 2,159
1516618 짜투리돈 만기되서 오늘 이자 받았는데 ㅋㅋ 6 2023/11/27 3,178
1516617 댄스연습실 1 ... 2023/11/27 745
1516616 저녁메뉴 공유해주세요 16 ㅡㅡ 2023/11/27 2,600
1516615 정신병동에도 아침 …본 휴유증이 있네요 10 .. 2023/11/27 4,517
1516614 고양이 키우는분들 털은 그냥 생활이다 하는 마음으로 사시나요? 19 ... 2023/11/27 3,017
1516613 네이버에 카드등록한거 취소하려면어떻게하나요? 1 모모 2023/11/27 1,588
1516612 이유 못찾는 피부발진 13 피부발진 2023/11/27 2,196
1516611 아이 수학 포기하면~~~ 14 2023/11/27 2,698
1516610 전업님들 언제 씻어요? 14 여기 2023/11/27 5,027
1516609 티맵 운전점수 100점 ㅋㅋㅋㅋ 다들 이러신가요? 7 ㅇㅇ 2023/11/27 1,724
1516608 헬스 pt 몇회 해야 혼자 할 수 있을까요? 26 ㅇㅇ 2023/11/27 4,295
1516607 대학 11 .... 2023/11/27 2,320
1516606 후라이팬에 고기 구울 때 안 튀게 굽는 방법? 도구? 7 조a 2023/11/27 2,163
1516605 15년전에 산 딤채 김치통이 뚜껑이 잘 안맞아요 4 ,,, 2023/11/27 1,239
1516604 필러는 며칠 후 효과가 나타나나요 5 필러 2023/11/27 2,282
1516603 바닥철거 없이 보일러 배관 하신분? 1 혹시 2023/11/27 870
1516602 김장김치에 물기가 너무 없어요 5 김장 2023/11/27 2,220
1516601 김장김치 레시피 감사해요~~^^너무 맛있어요 9 감사 2023/11/27 4,372
1516600 이정재 진짜 실망이네요. 44 으이그 2023/11/27 28,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