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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심심답답증 후기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23-10-17 11:01:35

박완서 작가 단편 소설 중에 중산층 전업주부가 우연히 만난 남편 친구를 보면서 오랜만에 연애기분을 느껴요.

남편 친구의 초대로 달동네  부부네 집을 방문하는데, 초라한 삶의 모습을 당당하고도  유쾌하게 인정하는 남편 부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한수 아래구나 하면서 마음 속 연애 기분을 접지요.

 

제가 이 소설에 나오는 주부처럼 심심답답증 증상,

뭔가 살만해졌을때 나타나는 마음 잡지 못하는게 있어요.

땅에서 발이 부웅 뜬 것처럼, 목적 없는 삶처럼 느껴지거든요.

직장도  10년째  꾸준히 다니는 맞벌이고 가정도 있는데,

최근  코로나 이후로 마음 우울 성향이 강해져서

정신과에서 약도 타먹고, 심리 상담도 받았는데 그때뿐 어지러운 제마음 상태가 정리가 안되요.

삶이 불만족인데 뾰족한 원인을 못찾겠어요.

 

먹고 살만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배고픈 삶의 목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원인을 찾지 못해서 차라리 이런 감정이 사라져 없었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래요.

무색무미- 감정이 없으면 꾸준히 이생활 유지 하기만 해도 평안한 노후가 지속될텐데 왜 이럴까요.

 

하루하루 운동하고,  감사 일기 쓰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그때 뿐이더라구요.

IP : 223.38.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7 11:11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감정을 느낀다면 정신없이 한번 살아볼것 같아요... 노후랑 상관없이 원글님 같은 감정을 느끼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저희집안만 보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갱년기 굉장히 심각하게 하셨는데 사업하는 저희 큰어머니는 갱년기 증상 전혀없이 지나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큰어머니 말씀대로 그때는 정말 살기 너무 바빠서 그런 증상 느낄 틈도 없었다고.. 일이든. 원글님이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든.. 뭔가에 몰두해서 정신없이 살아볼것 같아요...

  • 2. fe32
    '23.10.17 11:12 AM (121.137.xxx.107)

    너무 공감되네요. 심심답답증.. 표현이 아주 찰떡이예요.

  • 3. ..
    '23.10.17 11:12 AM (114.200.xxx.129)

    제가 원글님감정을 느낀다면 정신없이 한번 살아볼것 같아요... 노후랑 상관없이 원글님 같은 감정을 느끼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저희집안만 보더라도 저희 엄마는 갱년기 굉장히 심각하게 하셨는데 사업하는 저희 큰어머니는 갱년기 증상 전혀없이 지나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큰어머니 말씀대로 그때는 정말 살기 너무 바빠서 그런 증상 느낄 틈도 없었다고.. 그런이야기 들으면서 나도 정말 그나이쯤 될때도 목표 가지고 바쁘게 살아야겠구나 싶더라구요
    일이든. 원글님이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든.. 뭔가에 몰두해서 정신없이 살아볼것 같아요..

  • 4. ........
    '23.10.17 11:30 AM (175.192.xxx.210)

    100세시대 너무 오래 사는지라 당연한 과정이죠. 그런가보다 하면서 살아요. 그럼 좀 어때요?! 열심히 사는거 지긋지긋해서리..

  • 5. ...
    '23.10.17 11:39 AM (180.69.xxx.236)

    현재의 생활이 너무나 평온하고 스트레스도 없나봐요. 당연히 감사할 일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요.
    실제 쥐 실험에서도 먹이는 물론 완벽하게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을 주되 매우 심심하게 만들었어요.
    위험이나 스트레스가 전혀 없고 노력도 필요없는 환경이지요.
    그러자 처음에는 얘들이 잘 지내다가 시간이 갈수록 이상 행동을 하고 결국은 자학을 하기도 해요.
    반면 평범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는 환경에 있는 쥐들이 오히려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고요.

    인간도 비슷하다고 해요.
    적당한 긴장감 스트레스는 활력을 준다네요.
    지금 까지 전혀 안해보신 취미 같은걸 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아님 도전할 뭔가를 찾아보시던지요.
    지난 몇년간 쓰나미를 맞듯이 힘들었던 저는 원글님의 평온한 지루함이 부럽네요^^

  • 6. ..
    '23.10.17 12:50 PM (222.117.xxx.76)

    그럴 시절이 있긴하죠 돌아보면 ㅎㅎ 호시절이긴해요
    전 애들크니 돈이 필요해서 퇴근후에 가끔 알바를 합니다
    이건 시급으로 뽑으니 사람을 몰아치죠 ㅋ 근데 재미있어서
    쥐꼬리 더 벌려고 하루하루 저의 컨디션을 조절하고있어요
    왜 이렇게 여기에 신경이 쓰이나 봤더니 재미있다 이겁니다 ㅋ
    이게 제게 필요했어요

  • 7. 위위에님
    '23.10.17 1:01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위에 쥐실험 써주신 님 글이 좋네요
    여튼 몰아치는게 끝나면 허탈해지던데
    저는 또 쥐어짜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허탈증 소멸각입니다

  • 8.
    '23.10.17 2:51 PM (182.224.xxx.78)

    제가 쓴 글인줄
    저도 우울증 치료 중이고요
    운동, 꽃 등 이것저것 배우고 하는 게 많은데도 심심답답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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