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2년이 지났다.
처음엔 어떻게 사나 걱정도 많았는데 딸둘과 이제는 옷도 같이 입으며 산다.
폭풍같은 세월
결혼 후 12년 내 영혼은 계속 죽어갔고
임신이 어찌나 잘되는지 각방쓰면서도 금방금방 생겨버리는 아이둘을 키우며
새로운 생명이 자라는것을 보는것은 그것도 내피가 섞인...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맞는것같았다.
아이들이 없었으면 나는 벌써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중학생이 되니 엄마랑 같이 자주지도 않고
같이 외식도 안하려하고
옷투정, 밥투정
외로운 가을
오늘 저녁은 뭘해주면 먹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