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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입양5개월째(쓰다가 전화오고 저절로 올라감요)

강쥐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23-10-10 09:05:19

강아지 입양해서 키운지 이제 5달 되었어요 

입양전 몇년을 고민했고 처음 키워보는 반려견이라 더 고민이였고 이외로 반대할줄 알았던 남편의 결정으로 입양을 했어요

여기에도 한번 썼었는데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이였고 입양 해도 될까 고민글 썼었는데 댓글에도 의견이 반반이였어요

처음인데 분리불안 있는 강쥐는 안된다 민폐다도 있었고 그정도 분리불안이면 괜춘할것같다 등등 이였고 저도 너무 고민이다가 결국은 델고 왔어요^^

그나마 제가 전업이고 워낙 집순이여서 가능하지 않을까 했구요..

10개월 된 말티푸 였고 처음 견주가 부모견이랑 같이 키우다 사정이 있어 센터로 왔고 입양을 한번 갔다가 파양경험이 있는 강아지였어요

그리곤 처음 데리고 와서 며칠은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어요

괜히 데려 왔나 부터 온갖 걱정으로 또 완전 집순이였던 제가 아이 산책을 하루 두시간씩도 하고 그랬더니 이주동안 살이 5키로 빠졌을 정도로요...지금은 당연히 예전 몸무게로 ㅋㅋ

분리불안은 처음 한달은 심했다가 세달 정도 지나니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잠깐씩 외출해도 문제 없구요..(그나마 임보처에서 아이가 배변은 완전히 워 와서 저같은 초보 견주는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가장..좋은건..정말 까칠함이 말도 못했던 큰아이가 웃기...시작했어요...

사춘기까지 와서 정말 저도 아이도 너무 힘들었는데 강쥐오고서 부터 웃기  시작해서 요즘엔 강쥐 걸어 가는것만 봐도 웃기다고 웃기 시작을...

제가 원해서 데리고 온것이90이였지만 아이들이랑 식구들도 강쥐오고서 많이 즐거워 진 느낌이구요..

남편은 데려 오라고는 했으나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퇴근때 마다 강쥐가 미친듯이 반기고 좋아하니(아이들한테는 이만큼 반기지 않고 귀찮아 하는데 온리 저랑 남편만 미친듯이

반깁니다 ㅎㅎ)조금씩 스며드는지 지금은 조금씩 강쥐한테 표현을 ㅋㅋㅋ

 

다섯달 지난 지금은 강쥐도 식구들도 많이 적응되서 한결 낫습니다..

물론..

아이셋에 강아지 까지 케어 할려니 일이 배로 늘어 힘든 부분 분명 있지만..

이글 쓴것도 어제 엘베에서 아이랑 엄마랑 같이 타신 분이 고등 아이가 너무 키우길 원하는데 엄마인 본인은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저보고 의견을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엄마가 원해서 데려 오는거 아님 데려 오는거 진짜 고민 많이 하시라구 했어요..

아이들은 정말 이뻐만 하지 케어는 오로지 다 엄마가 해야 한다구요^^;;

산책이며 밥주는거며 패드 가는거 까지도요..

아이들은 한번씩 간식주고 안고 있는 정도이고 정말 엄마가 다 해야 된다구요..

제 말에 같이 엘베 탄 아이는 너무 속상했겠지만..딱 5달 키웠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몸은 고된데 심적으로는 또 행복한 그런..

이런저런 사연으로 울집으로 온 강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제곁에 있었으면~~합니다~~

 

 

 

 

IP : 222.238.xxx.1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똑똑
    '23.10.10 9:28 AM (118.235.xxx.243)

    글 쓰다 말고 어디 가셨어요?

  • 2. ㅇㅇㅇ
    '23.10.10 9:36 AM (121.127.xxx.3)

    전화가 온 모양..
    결말이 해피엔딩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 3. ......
    '23.10.10 9:46 AM (121.141.xxx.17)

    ㅋㅋㅋ 결과를 알려주세요

  • 4.
    '23.10.10 9:50 AM (124.50.xxx.72)

    강아지 밥주러 ㅋ

  • 5. 고수시네
    '23.10.10 9:55 AM (115.21.xxx.250)

    얼른 돌아오십시요
    이웃 견주입니다

  • 6. ....
    '23.10.10 10:51 AM (210.100.xxx.228)

    얼른 돌아오세요~~

  • 7. 강아지가
    '23.10.10 11:02 AM (118.235.xxx.229)

    뭔 일 저질렀음 ㅋㅋㅋ

  • 8. ...
    '23.10.10 11:41 AM (210.100.xxx.228)

    아... 너무 좋아요~
    전 무엇보다... 저희 집에 사춘기 시작한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큰 아이의 돌아온 웃음이 제일 감동적이네요.

  • 9. 돌아오셔서
    '23.10.10 11:55 AM (121.133.xxx.137)

    마무리해주시길 기다렸어요ㅗㅋㅋ
    강쥐 있으면 그야말로 가족이 대동단결 되죠
    훨씬 집안분위기 좋아져요 진짜
    근데 엄마는 배로 힘든것도 사실이구요
    십사년 키우다 몇 달 전 보냈는데 ㅜㅜ
    지금도 녀석 사진을 못보고 있을 정도로
    슬프고 아프지만
    녀석이 우리에게 준 사랑에 대한 댓가라는
    어느 분 댓글 읽고 이겨내려 애쓰지 않고
    담담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네요..
    오래도록 강쥐와 함께 행복하세요~^^

  • 10. ...
    '23.10.10 11:56 AM (118.235.xxx.207)

    글에서 원글님의 강쥐에 대한 사랑이 무한히 느껴집니다.
    고로~~다같이 보고 사랑을 느낄수있게 줌인줌아웃에 사진좀 올려주세요~
    폰으로 찍은 사진도 올릴수있답니다~
    플리즈~ㅎㅎ

  • 11. ..
    '23.10.10 1:20 PM (61.254.xxx.115)

    맞아요 99프로 엄마가 케어해야해요 제가 우리애를 사랑하지만 어릴때부터 십년을 졸라도 자신없어서 안키웠었어요 집에 힘든일이 있고 마음이 너무 힘드니 입양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데려오니 집이 밝아지고 저도 우울증 좋아지고 아이들이야 넘좋아하는데 3분5분 이뻐하고 끝이에요 그때 애가 고딩이라 자기가 매일 산책약속하고 데려왔는데도 안하더라구요 어릴때 데려왔음 강형욱샘도 나올때가 아니라 매일 산책해야하는줄도 모르고 매일 강아지만 집에다만 놔두고 가족들은 다 밖으로 나돌았을거에요 지금 상식도 공부도 해서 매일 산책 우리개는3번 해달라고 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주는데 이게 웬만한 책임감없이는 안되거든요...사랑스럽고 이쁜존재인거만큼은 확실해요

  • 12. 천사
    '23.10.10 1:43 PM (222.98.xxx.4) - 삭제된댓글

    저희도 8개월된 강아지가 식구된지 2년째예요
    모든게 오로지 제 차지고 분리불안이 심해 꼼짝도 못하고 제가 강제 집순이가 되었지만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던 세상 까칠한 우리 딸이 웃는횟수가 많아지고 카톡도 씹기일쑤이던 아들녀석도 강아지사진만 보내주면 하트가 마구 날라와요
    힘은 드는데 가만히 보고있으면 얘도 전생에 우리가족과 무슨 인연이 있었겠지 싶어서 마음이 뭉클해요

  • 13. 천사
    '23.10.10 1:46 PM (222.98.xxx.4)

    저희도 파양견이였던 8개월된 강아지가 식구된지 2년째예요
    모든게 오로지 제 차지고 분리불안이 심해 꼼짝도 못하고 제가 강제 집순이가 되었지만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던 세상 까칠한 우리 딸이 웃는횟수가 많아지고 카톡도 씹기일쑤이던 아들녀석도 강아지사진만 보내주면 하트가 마구 날라와요
    힘은 드는데 가만히 보고있으면 얘도 전생에 우리가족과 무슨 인연이 있었겠지 싶어서 마음이 뭉클해요

  • 14. ㅇㅇㅇ
    '23.10.10 1:59 PM (121.127.xxx.3)

    외출후 들어오자마자 바로..
    궁금 해서요..해피엔딩이어서 정말 다행..
    제가 강쥐사랑 모임 회장이었을때
    유기견 치료하고 입양할 때 내무무장관님이
    좋아하시나 안하시나 그것만 집중적으로..
    맞습니다. 다른 식구들이 좋아해도 엄마가 싫어하면..
    그 다음은 안 쓸게요. 강쥐하고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에구, 그 녀석 복받았네..

  • 15. ㄷㄷ
    '23.10.10 2:06 PM (121.188.xxx.222)

    강아지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저~~

    딸아이 성화로 강쥐 입양1년차
    온가족이 더 화목해졌습니다
    똑똑하지만 약한 우울증에
    아직 사춘기증세 남아
    살짝 반항기 있던
    딸아이가 행복해하고 말 많아지고
    가족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었어요

    중년의 외로운 남자가 되가던 남편도
    동굴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강쥐한테 빠져서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강쥐건강 걱정,
    강쥐사회성 걱정,
    강쥐털빠짐 걱정,
    강쥐몸무게 관리 등
    아주 이뻐죽네요

    제가 제일 무덤덤하지만
    넘 이쁘고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워요

    저희 강쥐가 혼자 있는걸 잘못해서
    엄마껌딱지 강제집순이 되었지만
    마냥 흐뭇하고 진짜 애기같아요

    말도 알아듣고
    배변도 잘하고
    미모도 출중한 우리아들강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꾸나

    사춘기자녀
    우울증가족
    대화단절가족

    강쥐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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