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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지친 심신이 회복이 어렵습니다

지침 조회수 : 3,495
작성일 : 2023-10-02 19:42:12

아이가 예민한 기질과 정서적 문제로

참 키우기 힘들었어요

진짜 젖먹던 힘까지 다해 아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나열하기 힘든 별별 일을 다 겪었지만

엄마니까 버텨야 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어요

현재도 결코 쉽지 않고 어려운 부분이 분명 았지만

그간 고생한거에 비하면 이제 좀 숨쉴만하고 감사한데요

그런데 아이보다 엄마인 저에게 더 문제가 생긴게

너무 힘들었던 과거 일들을 생각하면 몸서리쳐지고

번아웃 현상처럼 심신이 만신창이 상태입니다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한 아이에게 원망도 되고

내 현재의 기운 없는 몸과 의욕 없는 마음이 스스로 짜증스러워요

대학생인 지금도 자기 힘든거만 크게 말하는 아이에 대해

이젠 나도 모르겠다 니가 알아서 될대로 되라 식인게

내가 힘든것이 너무 커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여전히 아이 걱정이 됩니다

그러면서 키우기 힘들고 날 개고생 시킨 자식에게

짜증과 원망이 확 올라옵니다

저를 돌아보니

애 때문에 모진 일 겪으며 상처를 많이 받았고

기운이 쏙 빠져서 혼이 나갔나 싶어요

자식이 내 목숨보다 귀하고 너무 사랑하지만

이렇게 짜증과 원망이 올라올수도 있는건지

제가 엄마 자격이  없는걸까요?

저는 부모 어려운것 알고 모범생으로 알아서 잘 자라 

지금도 부모에게 자식도리 하고 사는지라

자식 쉽게 키워 노후에 부모 대접 받으며 사는 내부모가

부러울 지경입니다

IP : 116.125.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생
    '23.10.2 7:43 PM (118.235.xxx.114)

    대학생이면 내보내세요 눈에 안 보이면 훨씬 나아요

  • 2.
    '23.10.2 7:47 PM (123.199.xxx.114)

    이제 나이먹어서 기력 소진되서
    화도 눌러지지 않은 시절이 온겁니다.

    저도 늘 싸우던 아이를 명절에도 하루만 오게 했어요.
    아직 부모는 늘 어려울때 써먹을 좋은 피난처이니 작은일은 스스로 하고 큰일에 나서줄테니 아껴달라고 했어요.

    작은일에 기운 빼지 말고 큰일에 사용해야 되는 시기랍니다.

  • 3. 동감
    '23.10.2 7:49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그래요.
    그냥 오늘은 하루가 좀 편한가..싶으면
    여지없이 제 속을 뒤집습니다.

    방금전엔 자기학교 졸업식때 졸업식 중에 깽판치고 나간 형이 있다며 자기도 그렇게 할거라네요. 재밌을거 같다고..대학가고나면 뭐 또 볼 사이 아니지않냐며..
    왜 쟤를 계속 키워야하나 회의감이 들어요. 무력감도 들고요. 모르겠어요.

  • 4. ..
    '23.10.2 7:50 PM (106.101.xxx.241)

    아이는 나 자신 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나 자신을 먼저 돌봐야죠. 이제 알아서 살 나이니 신경 끄시고 너 알아서 살으라 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어차피 각자 내 인생 사는 겁니다.

  • 5. ㅡㅡㅡㅡ
    '23.10.2 8:3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일부 동감되는게
    저도 완전 모범생이었거든요.
    자식의 일탈을 용납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사람은 그냥 생긴대로 사는거라는걸 깨닫고
    인정 하는 순간 마음에 평화가 찾아 왔어요.
    나랑은 다른 자식을 범생이 내 기준에서 재고 판단하는거 자체가 불행의 시작이었어요.
    자식도 세상에 태어나 적응하며 살아내기에 많이 힘들고 고달팠을거에요.
    나도 자식도 소중한 하나의 인격체라는것만 생각하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그냥 서로의 삶을 인정하면 되는거였어요.
    하루빨리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6. 님 마음이
    '23.10.2 9:14 PM (59.23.xxx.132)

    저는 고등아이인데
    이 아이 못키우겠어요
    다 지맘대로 저지르고 사고치고
    책임감은 아예없고
    혼내도 그때뿐이고 제게 인간인지 짐승인지

    제가 무슨 벌받는 기분이예요

    이런애 안키워보면 몰라요.

  • 7. ..
    '23.10.2 10:52 PM (118.235.xxx.177)

    윗님 혼내지 말고
    아이가 셀프 수습하도록 놔 두시는 게 어때요?
    책임감이 없는 이유는 책임을 안 져도 되니까, 일 텐데요

  • 8. ㄴㄴ
    '23.10.2 10:58 PM (1.235.xxx.169)

    부모도 사람인데 그런 심정 들 수 있죠.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랑 심리적, 물리적으로 좀 거리두고 지내세요. 직장도 넘 힘들면 휴직하듯이, 잠시 엄마노릇 쉬어간다 생각하심 되죠. 원글님 마음이 회복되는 게 먼저입니다

  • 9. 아이가나를
    '23.10.3 1:13 AM (108.51.xxx.243)

    오 저와 많이 비슷하신 상황이예요. 집에 경찰 출동, 교장실 호출 등등. 지금 멀쩡히 대학다니면서 계속 소소히 사고 치는데 멀리있어서 어쩌다 보니 살만합니다. 직장에서 업적이 눈에 띄게 늘 정도예요. 같이 살라면 싫습니다. 명절에도 별로 안보고 싶고 그냥 알아서 잘 살았으면 좋겠고 뭐 바라는거 고생 알아주라는 그런 마음도 없고 안엮이고 싶습니다. 그래도 같이 살지 않기 때문에 뭐 물어봐오고 하면 친절히 말해줄 정도는 회복했어요 처음에는 말만 걸어도 또 뭘 받아내려고 하나 짜증났는데 이제 집에서 헛짓하먄 못들어온다 했더니 좀 조심하는거 같아요. 용돈도 딱 정해진 만큼 주고 애 안에서 뭐뭐뭐 하라, 나중에 뭐뭐 살거 여기서 저금해서 마련해라 이렇게 했습니다. 카드는
    못 줘요 사고치기때문에 (순식간에 몇백만원).
    님이 힘든 아이를 오기 까지 키워온것 스스로 많이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이제 한숨 돌리고 님 자유를 찾으세요. 님들이 어떻게 애한테 그런 생각하냐 하는 잡소리는 신경쓰지 마세요. 저한테 맨날 엄마가 너무한거 아니냐 멍소리 하던 집안 어른들 반나절 데리고 있어보더니 너 너무 힘들겠다 하더라고요. 남들은 이해 못하고 그로고나 말거나 엄마가 살고 봐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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