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에 진로 고민 많이 하시나요?

00 조회수 : 3,019
작성일 : 2023-09-29 13:12:17

대학교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안정적인 회사에서 오래 일을 했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급여는 많지 않아도 편하게 회사 다닌 것 같아요.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 둘도 낳았구요. 

 

문제는 작년부터 회사 조직이 바뀌면서 정치적인 상황이 바뀌었고 상사가 새로 오시면서 업무 성과도 많이 압박을 받고 상사가 고인물을 안 좋아하셔서 20-30대 친구들을 많이 채용하면서 저같은 40대 부장들은 뒷방으로 밀고 젊은 친구들을 팍팍 밀어주고 있어요 

 

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상사가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서 열심히 해도 인정해 주거나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 새로운 일 맡아 꾸역꾸역 하고는 있는데 연제까지 다닐까.. 그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성향상 관리자로 승진하고 싶지도 않고, 여러 후배를 밑에 두고 성과를 내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길게 한 오래 5년정도까지 본다면 지금 새로운 진로로 바꾸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은 나가라는 사람은 없지만, 회사에서 50대 이후이신 분들 보면 퇴직후에 뭘할지 다들 고민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다들 회사에 젊은 시절 올인하셨는데 지금은 막상 퇴직하면 막막할 것 같고 회사 후배들이랑 연락하며 지낼 거 같지도 않다고 하셨는데 공감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평생 한가지 일만, 한직장만 다니라는 법은 없으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는게 맞는 거 맞을까요? 아마 지금 회사에서 제가 승승장구 잘 나간다면 이런 생각은 안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안 좋으니 고민이 많이 됩니다.  

IP : 14.138.xxx.1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9.29 1:14 PM (118.235.xxx.29)

    저도 40대 중반이고 진로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50대 되면 아예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저 스스로 포기할까봐요. 지금이 인생 마지막 도전 시기 아닌가 스스로 생각이 되더라구요. 저는 수능 다시 봐서 전문직 생각은 하고 있어요.

  • 2. ///
    '23.9.29 1:1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한창 고민이 될때가 아닌가요... 50대이후에 나중에 퇴직하고는 뭐해먹고 살지도 고민이 되구요.. 전 아직 40대 초반인데도 50대 분들 넘 이해가 되는데요....
    젊은시절을 올인했는데 여기서 나가면 진짜 막막하기도 하고... 너무 공감이 됩니다..
    20-30대때는 그래도 젊어서 그런지 미래가 막막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감정이 더 드네요..

  • 3. ...
    '23.9.29 1:15 PM (114.200.xxx.129)

    한창 고민이 될때가 아닌가요... 50대이후에 나중에 퇴직하고는 뭐해먹고 살지도 고민이 되구요.. 전 아직 40대 초반인데도 50대 분들 넘 이해가 되는데요....
    젊은시절을 올인했는데 여기서 나가면 진짜 막막하기도 하고... 너무 공감이 됩니다..
    20-30대때는 그래도 젊어서 그런지 미래가 막막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감정이 더 드네요.. 뭐물론 경제적으로 잘 자리 잡아 놓아서 든든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노후가 불안한 사람들은 원글님 회사 분들 같은 고민할것 같은데요.저를 비롯해서 다른 분들도요..

  • 4. ㅇㅇ
    '23.9.29 1:17 PM (106.101.xxx.6) - 삭제된댓글

    저도 고민중...
    전문직 좋긴한데 저는 이건 자신이 없어서요
    기술을 배워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 5. ..
    '23.9.29 1:22 PM (182.220.xxx.5)

    40대 후반이면 아직 한창 일 할 나이인데
    회사는 더 젊고 연봉 낮은 인력으로 대체하고 싶어하더라고요.
    할게 있다면 지금 시작 해보시는게 좋고요.
    아니면 그냥 있으세요.
    그리고 새로 시작하시려면 잘 안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플랜도 있어야 해요
    플랜은 다양한 경우에 대해서 세워보셔야 합니다.

  • 6. ...
    '23.9.29 1:31 PM (211.234.xxx.29) - 삭제된댓글

    노후와는 별개의 플랜이라 봐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선배들에게 이슈가 있어서, 후반부터 새벽 운동하고 체력키우고 퇴근후 학원 두군데 다니며 퇴사 1년전 투잡 사십초에 회사 차렸어요. 그리고 안정기 때 노후 준비 시작. 지금이라도 준비하시는게 맞다봐요. 50넘어 준비해서 잘 되신 분들 거의 못봤어요

  • 7. ...
    '23.9.29 1:33 PM (211.234.xxx.29) - 삭제된댓글

    노후와는 별개의 플랜이라 봐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선배들에게 이슈가 있어서, 후반부터 새벽 운동하고 체력키우고 퇴근후 학원 두군데 다니며 퇴사 1년전 투잡 사십초에 회사 차렸어요. 그리고 안정기 때 노후 준비 시작. 지금이라도 준비하시는게 맞다봐요.

    솔직히 50넘어 준비해서 잘 되신 분들 거의 못봤어요
    이전에 번 걸로 생계유지하며 잘 되는 척?하는거지 그렇지 못한 현실이 더 많아요

  • 8. 팩폭
    '23.9.29 1:36 PM (211.234.xxx.29)

    노후와는 별개의 플랜이라 봐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선배들에게 이슈가 있어서, 후반부터 새벽 운동하고 체력키우고 퇴근후 학원 두군데 다니며 퇴사 1년전 투잡 사십초에 회사 차렸어요. 그리고 안정기 때 노후 준비 시작. 지금이라도 준비하시는게 맞다봐요.

    솔직히 50넘어 준비해서 잘 되신 분들 거의 못봤어요. 준비하고 시작하자마자 금방 60대 들어서고, 이전에 번 걸로 생계 유지하며 잘 되는 척?하는거지 그렇지 못한 현실이 더 많아요

  • 9. .....
    '23.9.29 1:38 PM (211.206.xxx.204)

    다닐 수 있을 때 까지 다니는게 젤 낫더라구요.

  • 10. 원래
    '23.9.29 2:24 PM (118.235.xxx.158)

    영원한 건 없어요.
    오히려 마흔 넘어 대학 졸업할 때보다 진로에 대해 더 고민하고 뭔가 막막.
    이직을 해서 공공기관 무기직으로 일해요.
    저보다 어린 윗사람? 또는 정규직의 하대하는 시선 팍팍 느껴지지만 뭐 그냥 닥치고 감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정년보장에 감사하며..다른 일하다 오니 더 여유롭고 쉽게 느껴지고 그래요.
    아무리 좋응 대기업도 정년보장이 안되니 남편도 그 과정 겪었고 저도 대기업 다녔던 사람이니 뭐든 다 허용 ㅎㅎ
    사실 그때보다 급여작아도 맘은 편하네요

  • 11. 저도
    '23.9.29 3:48 PM (211.217.xxx.205)

    “성향상 관리자로 승진하고 싶지도 않고, 여러 후배를 밑에 두고 성과를 내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이 부분에 너무 공감해서
    중간 관리자를 꺼렸는데요
    조직이라는게 연차가 높아지면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요구하게 되고
    그 역할을 못하는 높은 연차는 필요가 없게되는 거더러구요.
    내가 관리자가 아니어도 내몫은 해 내는 성실한 사람이다...는 조직에서 필요없어요. 그 역할은 저 경력자들도 해낼 수 있고 중간 관리자보다 연차 높은 팀원은 부담일 수밖에 없구요.
    그래서 40 초중반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더라구요.

  • 12. 일단
    '23.9.29 5:13 PM (194.223.xxx.19)

    전 외국이긴 한데 이직했어요
    일은 좀 덜하고 돈은 좀 더 받는 곳, 좀 전문적인 곳 으로요
    구체적으로 다른 회사도 찾아는 보세요
    한달 정도 걸렸는 데 결국은 땋 원하는 곳 생기더라구요
    저도 투잡 뛰고 옆으로 사업자등록도 했긴 했는 데 월급이 편한 것 같아요.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880 이케아 싱크대 5 고민 2023/10/28 2,014
1523879 아들은 쥐잡듯 키우면 안되는거 같아요 22 …. 2023/10/28 9,631
1523878 마약, 범죄 물렁하게 다루었다간 지금 미국 꼬라지 23 뜨아 2023/10/28 1,831
1523877 부성애. 아이가 아프면 엄마와 아빠차이. 9 ㅅㄷㅅ 2023/10/28 2,800
1523876 감사원 국정감사, 조은석 대 조정훈!! 한번 보시길 4 ... 2023/10/28 699
1523875 기안84 과천 사나요 20 2023/10/28 8,516
1523874 고등 남자아이들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나요? 26 .. 2023/10/28 3,307
1523873 여의도 교사들 엄청 많이 모였어요 11 오늘도 2023/10/28 3,622
1523872 시누생일 가야하나요 19 2023/10/28 3,348
1523871 산에서 맨발 걷기 너무 위험해 보여요 27 건강 2023/10/28 5,459
1523870 점자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 2023/10/28 443
1523869 이선균 아이들 유학보낼 재력이 되긴 되나요? 53 이선균 2023/10/28 30,519
1523868 건강을 위해 매일 뭐 드세요? 추천해 주세요. 23 건강 2023/10/28 3,875
1523867 오늘 서울지역 1 82cook.. 2023/10/28 1,033
1523866 투란도트 대기 중 7 오덕님감사 2023/10/28 1,021
1523865 강릉가는 버스안인데 5 여행 2023/10/28 2,643
1523864 50대에 혼돈 10 2023/10/28 6,621
1523863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안에 식당 있나요? 5 2023/10/28 1,930
1523862 패딩 세탁기 돌리고 꼭 두들겨 줘야 하나요? 8 패딩 세탁 .. 2023/10/28 1,750
1523861 다큐 C.r.u.s.h 지워지기 전에 보세요. 5 ㅇㅇ 2023/10/28 2,480
1523860 퀼팅 자켓도 세탁 후 입어야 하나요? 3 청결 2023/10/28 1,526
1523859 자동차와 관련 (공기업, 공무원)기관 1 취업 2023/10/28 501
1523858 기념제에는 참석 못하지만 후원했어요. 5 1029 2023/10/28 566
1523857 손톱깨졌을때 종이테이프 사용해보세요. 9 대박 2023/10/28 3,689
1523856 정의당도 분당해서 신당 창당하려고 하나보네요. 13 00 2023/10/2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