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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잘 생기기까지 하면..

잘생긴남편 조회수 : 4,431
작성일 : 2023-09-26 20:42:33

결혼할 당시에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이혼한 편부 가정에 조모까지 모시고 살아야하니 

조건적으로 결혼상대자로서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제나이도 당시에 30세 결혼적령기를 넘겼었고

연애경험도 없었던 저는 남편의

성실함과 지적인면 야무짐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죠.

결혼후 2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가보니 남편에서 문제가 있대요 ㅜ

힘들게 시험관아기로 쌍둥이 남매를 낳았고

남편은 워커홀릭으로 저는 전업으로 그럭저럭 살고 있었어요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도움을 드려야하는 시댁과 

시어머니가 안계시니 결혼하자마자 제사는 제차지가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주중에는 일핑계로 술마시고 늦는날 많았고 쌍둥이 육아는 오롯이 제몫이었어서 불평불만과 다툼이 많은 젊은 시절을 보냈어요

저는 외모에 그닥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화장도 거의 안하고 안경쓰고 집순이인데.

남편은 매사에 부지런하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운동도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는데

같이 늙는 처지에 흰머리도 없는 동안이기까지 하네요

애들이랑 나가면 삼촌인줄 알아요

그렇게 30년이 지나고보니

남편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가 되었고

제법 근사하게 늙어있어요

요즘 제눈엔 잘생겨 보이기까지 해요

문제는 젊을때에는 동갑이라 몰랐던 외모에서 보여지는 차이가 남편이 성공하고 잘생겨진게 좋지만도 않아요

상대적으로 제가 못나보인달까

저는 키도 작고 외소한 체구에 패션센스도 없어요 ㅜ

경쟁이 될건 아니지만 

부부인데도 배우자에게 외모적으로 열등감 느낄수 있는거죠

남편은 60가까운 나이에 군살없는 근육질 몸매 바프까지 찍고 잘 가꾸는것이 솔직히 싫어요.

얼마전에 회사에서 행사가 있어서

함께 자리할 일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남편이 저를 부끄러워 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남편이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던데

그녀들은 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젊을때는 내가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IP : 211.234.xxx.2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
    '23.9.26 8:47 PM (220.117.xxx.61)

    운동해 근육만들고
    옷 사입으시면 되요. 간단해요.

  • 2. 구글
    '23.9.26 8:49 PM (103.241.xxx.109)

    남편이 객관적으로 잘생겼나요?
    젊을때도 잘생겼었나요?

    늙어서 잘생겨서 뭐해오
    바람피나요?
    제눈의 안경
    글구 깔끔한 남자 뒤엔 그 부인이.있는거죠

  • 3. 여자는꾸미기나름
    '23.9.26 8:52 PM (213.89.xxx.75)

    돈 많은데 무슨 문제요?
    뷰티학원 업나요? 살 빼주는 곳이요. 거기 찾아가서 등록하고 관리 받으시면 두어달 안에 확 빠질거고 미용학원가서 미용좀 배우고, 옷이야 돈만있으면 되는것이고.
    관리 빡시게하면6개월안에 미녀탄생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돈바르면 드라마틱하게 바뀌어요.

  • 4. ㅇㅇ
    '23.9.26 9:02 PM (133.32.xxx.11)

    아니요 보통 사모님 친정이 빵빵하거나 뭔가 잘났을거라고 생각해료

  • 5.
    '23.9.26 9:04 PM (211.243.xxx.94)

    이제부터 가꾸세요.
    돈도 있는데 뭘요.

  • 6.
    '23.9.26 9:04 PM (140.248.xxx.2)

    제눈에 안경이에요 60넘은 사람 20,30,40대가 남자로 안봐져요

  • 7. 저도
    '23.9.26 9:06 PM (223.38.xxx.189) - 삭제된댓글

    옛날사람인지, 깔끔한 남자어른 보면 사모님이 신경써 주시는구나, 거기서 끝이예요.

  • 8. ...
    '23.9.26 9:35 PM (112.154.xxx.59)

    원글님도 가꾸세요 그러다 남편은 팔팔한데 혼자 골골거리면 나만 손해에요 보아하니 남편이 원글님 아프다고 챙겨줄 스타일도 아니구만요 피티 끊고 옷도 사입고 피부과 들러 잡티 제거부터 시작하심 6개월 내 달라집니다 저도 이런 말 싫어하지만 부부모임이나 회사자리에서 와이프 우아하고 예쁘면 남자들도 기분 좋대요

  • 9. ㅡㅡ
    '23.9.26 9:40 PM (58.82.xxx.213)

    그래봤자 남들눈엔 노력하는 오징어일듯
    바프까지 찍고 난리니 젊은 직원들도 인사치레로 멋져요 해주는 거일듯

  • 10. 객관적으로
    '23.9.26 9:57 PM (218.54.xxx.2)

    60 가까운 나이면 멋져도 은퇴 머지 않은 초로의 아저씨일 뿐이에요. 편안하게 생각하고 원하는 거 하시길—-.

  • 11. ㅇㅇ
    '23.9.26 10:48 PM (175.211.xxx.182)

    60가까우면 60가까이 돼보여요 사실.
    남편 걱정은 마시고, 원글님이 재미있게 사세요.
    그렇다고 남편이 관리안하고 안씻고 누워서 티비만 보면 좋나요
    관리 잘하니 건강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하심 될텐데요

  • 12. ㆍㆍㆍ
    '23.9.26 11:07 PM (59.9.xxx.9)

    20 30대 눈에는 60이 가까운 사람은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로 보여요. 그냥 깔끔하고 노력하는 오징어?정도. 여직원들은 님 남편분이 윗사람이고 돈을 잘쓰니 좋아라하는거구요. 젊은 남자들도 많은데 굳이 60이 다된 어르신을 따르는 여자들은 없어요. 님 돈도 많으신데 오징어 지킴이 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가꾸세요. 필라테스?도 하고 맛사지도 받고 시술도 받고 옷도 사입고 할거 많네요.

  • 13. 육아
    '23.9.26 11:39 PM (211.248.xxx.147)

    쌍둥이 혼자 육아하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이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관리해야죠. 피부과랑 pt 등록하세요. 화장법도 간단히 배우시거나 피부에 맞는 화장품만 잘 골라도 괜찮아요. 헤어샵가서 스타일링 다시 하시고 네일정리 하시고..괜찮은 외출복 몇벌 구입하세요. 요즘날씨면 기본템에 스카프도 좋구요. 돈이 다 합니다.

  • 14. 제가
    '23.9.26 11:44 PM (211.248.xxx.147)

    저랑 상황이 비슷해서요. 저희는 쌍둥이 다키운 50대예요. 남편도 어느정도 자리잡고 사회적 지위가 생기니 관리가 더 철저해지죠. 어디든 나가시고 뭐라도 배우세요. 일단 나갈일이 생기면 나를위해 더 꾸미게 되요. 문화센터나 독서모임이나 취미활동 하시거나 골프모임하시거나...나가다보면 꾸미게 되고 자극받고 하면서 나를 가꾸게되요. 서로 잘가꾸고 깔끔한게 좋죠. 남편이 건강에 힘쓰고 관리 잘해야 나중에 냐가 안힘들어요.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그동안 애쓰셨으니 이제 나를 위해 투자해주세요

  • 15. 쓴소리
    '23.9.27 3:09 AM (2.36.xxx.52)

    요즘 젊은 애들요..
    50/60대 남자들 돈 좀 있고 관리 잘 되어 있으면
    달라 붙어요.
    윗 댓글들 안일하게 생각하시는데
    요즘 안 그래요
    얼마나 맹랑한 애들이 많은데요 …
    원글님
    왜 그렇게 안일하게 살아요?
    우리 대부분이 사람인지라 어지간하면 이쁘고 날씬한 사람 관리 잘 한 사람이 좋죠.
    나의 내면만 보고 사랑해주길 바랄 수는 없어요
    현실이 그렇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 그 돈을 쓸 줄 모르는 건 왜 그래요
    나를 좀 가꾸고
    발전시키세요.
    외모도 외모인데요
    사회 생활과 동떨어진 부인..
    매력없어요
    본인을 위해서 예쁜 사람이 아닌 매력적인 사람이 되시길..

  • 16. ㅇㅇ
    '23.9.27 6:01 AM (118.221.xxx.146)

    60가까운 나이에 잘꾸미니 여직원즐도 뭐 칭찬은 인사겸하는거죠
    걍 오징어지킴이세요

  • 17.
    '23.10.1 4:31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50대까지 저도 그랬어요
    직장생활 하느라 더 힝든 상황이고요
    아이들도 대학 들어가고 한숨 돌릴 수 있어서
    요가도 하고 헬쓰도 하고
    저한테 시간을 투자했지요
    60 넘은 지금은 제가 윈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십시요

  • 18.
    '23.10.1 4:34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50대까지 저도 그랬어요
    직장생활 하느라 더 힝든 상황이고요
    아이들도 대학 들어가고 한숨 돌릴 수 있어서
    운동도 하면서
    저한테 시간을 투자했지요
    지금은 제가 위너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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