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진행 속도가 어느정도 일까요?

...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23-09-25 11:53:28

현재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으셨는데

아주 초기 단계예요 가장 낮은 등급이요

지금은 일상 대화 가능하고 음식도 다 하시구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평상시와 똑같을 정도죠

가끔 건망증 증세가 있으시고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하는 정도여..

근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진행이 되나요?

벌써 부터 너무 걱정되고 무섭습니다.

IP : 106.247.xxx.1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아빠도
    '23.9.25 12:01 PM (211.36.xxx.34)

    치매인거 같으신데
    당췌 병원을 안 가시네요.
    어머니랑 어느 병원에 가신 건가요?

  • 2. ..
    '23.9.25 12:06 PM (106.247.xxx.105)

    일반 종합병원 정신신경과로 갔습니다.

  • 3. ..
    '23.9.25 12:13 PM (223.33.xxx.112)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진행이 느린분 빠른분

  • 4. ……..
    '23.9.25 12:19 PM (39.7.xxx.152)

    사람마다 달라요. 기억력만 나빠지면서 일상생활 유지는 가능하게 천천히 진행되는 분들도 있고, 저희 어머니는 70쯤 비교적 일찍 시작되었는데, 5년만에 요양원 가셨어요. 치매 약은 크게 의미가 없고 배회나 감정조절, 행동조절이 안될 때는 정신과약이 도움이 됩니다.

  • 5. ...
    '23.9.25 12:28 PM (118.37.xxx.213)

    89세 어머니 무릎에 문제가 생겨서 작년 12월 전신마취하고 났더니 확 바뀌어서 놀랐어요.
    수술 전까지만해도 화장실 처리 혼자 다 하셨는데 수술 후에는 전혀 못하고,
    다른건 그냥저냥, 올 2월 주간보호 다니다 4월 진행 심해져 요양원 입소,
    지금은 기억도 거의 잃어가고, 이게 1년안에 다 벌어져서 너무 놀랐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확 꺽어져버리는 구간이 있나봐요.
    나머지 가족들이 다 당황중입니다.

  • 6. 사람마다 달라요
    '23.9.25 12:29 PM (216.73.xxx.62)

    그 말은 치매약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니 치매약은 크게 의미없다고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환자가 놓인 환경이 제일 중요합니다
    계속적으로 약을 챙기거나 식사나 안전 등을 챙겨줄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 있는지, 사회적 자극 (사람들과 대화, 신체활동, 그림그리기나 음악을 듣고 따라한다든가 글씨를 쓴다거나 돈계산을 한다든가 무엇을 배운다든가,..등)이 하루에 어느 정도 꾸준히 주어지는 환경에 있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그런 것들이 부족하면 결국 뇌의 퇴화, 인지능력 저하, 신체기능 저하,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거든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경도 인지장애로 치매초기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로 남들 보기 멀쩡하고 24시간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만이 눈치챌 수 있는 수준인데 약 꾸준히 드시고 주간센터 나가시고 하시는데 10년째 거의 차이가 없어요
    물론 치매도 종류가 여러가지라 종류에 따라 치료도 달라지고 완치라는 것도 없어요
    다만 약, 건강, 환경과 자극이 꾸준히 유지 관리되면 아닌 사람들보다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7. ...
    '23.9.25 12:34 PM (1.235.xxx.154)

    저희도 경도인지장애로 약드신지 5년넘었지만 그렇게 많이 나빠진거같진 않아요
    매일 전화드리고 ...예전부터 건망증은 있으셔서

  • 8. 개개인이
    '23.9.25 12:38 P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

    다 달라요.
    같은점은 멀쩡한것 같다가 어느날 갑자기
    왜저래 할만한 사고를 치면 그때가 한번 꺽인거..
    제가 치매3인 수발 8년차..
    한분 가시고 두분 남았는데 언제쯤 끝날지...

  • 9. 중요
    '23.9.25 12:41 PM (1.240.xxx.179)

    환자가 놓인 환경, 계속적으로 약을 챙기거나 식사나 안전 등을
    챙겨줄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 있는지, 사회적 자극 22222
    위에 사람마다 다른다는님 말씀이 정말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지요..

  • 10. ...
    '23.9.25 1:49 PM (106.247.xxx.105)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리 걱정 하지 말고 옆에서 잘 케어 해드려야 겠습니다.

  • 11. 저희
    '23.9.25 1:59 PM (211.206.xxx.191)

    엄마도 십년째인데 단기 기억이 약하세요.
    다른 건 다 괜찮으십니다.

  • 12. .......
    '23.9.25 2:40 PM (211.49.xxx.97)

    단기기억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50년전일은 어제처럼 기억하는데 점점 저러니 미치겠어요.자식들도 자기앞길 살기도 바쁜데 걱정이에요.

  • 13. 에효
    '23.9.25 3:01 PM (74.75.xxx.126)

    제가 며칠 전에 여기 올렸던 글이에요, 치매의 단계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02452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고 세 가지만 생각 하세요.
    1.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엄마랑 하고 싶었던 거 다 하시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세요. 그게 원글님께는 오랫동안 곱씹어 볼 삶의 원동력이 될 거고 어머니는 언젠가는 다 잊으시겠지만 그 때의 좋았던 느낌이 치매를 지연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대요. 사진이랑 동영상도 많이 찍어 두시길.

    2. 혼자 다 감당할 생각 하지 마시고 주위에 누가 협력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세요. 저는 언니랑 자랄 땐 맨날 싸우고 진짜 서로 싫어 했는데 엄마 치매 걸리고 둘도 없는 베프가 되었어요. 이 긴 싸움 누가 나와 함께 버텨줄까 잘 생각하고 의논해 보세요.

    3. 그리고 again,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사랑하던 사람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건, 나와 공유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잊었다는 걸 알게 되는 건, 그리고 결국 나라는 사람도 잊는 다는 건 너무나도 힘들고 지난한 과정이에요. 단기 기억말고 장기 기억도 차차 잃게 되고 동네 유명한 멋쟁이였던 엄마가 대소변 못 가리게 되는 걸 지켜보는 건 너무나 고통스러운 과정이에요. 차라리 사고나 병이였으면 더 나았을까 생각하는 날들도 있고요. 그러다보면 원글님도 지치고 우울해져요. 그거 어머님이 원하시지 않았겠죠. 본인의 건강에도 적극 신경을 쓰시길 바래요.

  • 14. 동그라미
    '23.9.25 4:33 PM (59.23.xxx.176)

    원글과 댓글 지우지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 15. ...
    '23.9.25 5:54 PM (106.247.xxx.105)

    에효님 댓글보다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꼭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16. ㅠㅜ
    '23.9.25 10:35 PM (121.134.xxx.86)

    치매는 자연스런 노화라고 생각하지만 넘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409 "양수 터졌는데 병원서 거절"…분만실 찾아 '.. ........ 18:20:52 57
1645408 공장형 피부과 다니시는 분들 ㅇㅇ 18:20:42 34
1645407 Threads 는 비공개면 다른 사람글에 댓글 못다나요? ........ 18:19:31 26
1645406 저녁준비 안하니까 시간이 남아요 1 ,,, 18:18:47 100
1645405 헬스,필라테스 어떤거 먼저 시작해야할까요 18:17:40 37
1645404 요새 북촌에 왜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나요? 4 갑자기왜 18:12:20 419
1645403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공연(부천, 인천) 1 오페라덕후 18:10:38 144
1645402 퇴직후 어이없는 상황 18:09:43 612
1645401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18:08:46 168
1645400 율희가 애들 데려오려나보네요 .. 18:08:45 464
1645399 틱 장애가 있으면 다른 정신적 문제도 유발하나요? 4 문의 18:04:45 166
1645398 [열일하는 정청래] 검새 "내역 입증 안 된 특활비는 .. 8 잘한다정청래.. 18:04:35 303
1645397 80년대 패션 모델 중에서 7 ........ 18:03:49 318
1645396 안문숙이 임원희보다 8살연상이네요. 3 ㅇㅇ 18:03:38 629
1645395 홍합탕 너무 맛있네요 5 ㅇㅇ 17:55:51 419
1645394 노인들 자식집 가면 뒤져보는거요 8 ... 17:54:28 889
1645393 요즘 왜 이렇게 남이랑 대화하는게 급 피곤한지....ㅜㅜ 8 ... 17:53:38 349
1645392 고등학생 서로 필기한 책, 공책 안 빌리나요? 8 ㅇㅇ 17:53:31 247
1645391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2 oo 17:48:40 580
1645390 어특하죠 내일 수영강습인데 수영복이 작아요 6 뚱뚱 17:46:57 481
1645389 남편이 adhd 경우 본인이 인정하나요? 4 배우자 17:46:50 238
1645388 80대 부모님 호캉스 1박 어디가 좋을까요? 5 추천부탁 17:45:38 396
1645387 곰팡이 핀 러그,카페트 어떡하죠? 1 호박 17:44:45 176
1645386 세종시하고 대전시하고 어디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13 갈등중 17:41:40 781
1645385 고2아들 약 복용 문제 조언 구해요. 2 조언구해요 17:41:28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