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산지 농가분들 돈 좀 버셨어요?

궁금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23-09-20 20:36:54

물가가 폭등하다보니 별게 다 궁금하네요.

 

원산지 농가들은 돈 좀 버셨어요?

 

전에 수박 폭등시기에 수박 농사하시는 분들에게 여쭤보니

 

미리 선계약 해서 수박이 아무리 올라도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지금 물가는 오르는데 엉뚱한 사람들이 돈 벌거 같아 괜히 염려스러워서요.

 

이렇게 미친듯이 물가가 올르면 농민들이 좀 잘 살게 되면

 

내년에는 가격이 안정되겠지 하는 희망이라도 있어서요.

IP : 220.83.xxx.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극긓
    '23.9.20 8:39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농민들이 잘살게 되면 왜 가격이 안정되나요?궁금

  • 2. 원글
    '23.9.20 8:40 PM (220.83.xxx.33)

    농민들이 잘 살면 생산량을 늘릴거니까요.

  • 3. ㅇㅇ
    '23.9.20 8:42 PM (223.39.xxx.151) - 삭제된댓글

    저희 시댁은 포도를 두 동(비닐하우스 2개) 하세요
    귀농 후 하시는거라 규모는 작아요
    옛날에는 까만포도 거봉 하셧고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비닐하우스 한 동은 밭때기로 미리 팔았고 한 동은 따로 팔아요
    매년 그러세요
    이러면 값이 급등하든 급락하든 어느정도 상쇄가 되서 남들보다 이익도 좀 적게 보고 손해도 적게 본다고 하셨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 시어머니 좀 나중에 태어나서 주식 하셨으면 잘 하셨을거 같아요
    포도 팔면서 헷지를 하시니 ㅎㅎㅎ
    샤인머스캣도 인기 있으려고 할 때 초반에는 한 동만 샤인으로 돌려서 좀 버시고 나중에 두 동 다 샤인하시고는 그 때만큼은 못 번다 하시더군요
    어머님이 평소에도 좀 영민하긴 하세요. 겨울에는 농어촌공사인가에서 하는 강의도 들으러 다니시고요
    아버님은 어머님이 하자는대로 하는 스타일

  • 4.
    '23.9.20 8:43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그럼 지금은 농사지을 땅을 놀리고있나요?

  • 5. ㅇㅇ
    '23.9.20 8:45 PM (223.39.xxx.151) - 삭제된댓글

    아// 작물 전환을 하죠

    어느해 양파값이 급등하고 마늘값이 똥값이면
    그 다음해에 양파 재배량이 늘고 마늘 재배량이 줄어요

  • 6. 원글
    '23.9.20 8:47 PM (220.83.xxx.33)

    122님

    샤인이 초창기에는 엄청 비싼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다 샤인이라서 가격이 못하다는 말씀이세요.

    223님 어머님이 농사를 잘 하시네요. 작년 샤인 폭락한 가격에 비해서는 올해는 좀 괜찮

    게 받으신건가요?

  • 7. 이지
    '23.9.20 8:54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아직도 모르겠음

  • 8. 귀농인
    '23.9.20 9:00 PM (183.106.xxx.223)

    아니요 올해는 봄냉해로 과일이든 채소든 꽃피고 수정부터 잘 안됐어요. 그러니 수확할 양도 적구요, 그마저도 계속된 비로 병이 생겨 제대로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 별로 없어요. 공급할 양이 절대 부족하니 가격을 다른해보다 좀더 받았다 해도 생산량이 적어 평년보다 매출이 많을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익었다면 좋았을 작물이 잦은 비로 감염되어 병이 돌아 다 버려야 하는 농민들 마음은 상상이 안되시죠.
    게다가 평년보다 품질 안좋다고 가공품처럼 고른 품질이 아니라고 가격 미쳤다며 농민들 돈벌었냐 하시면 어쩌십니까.
    농사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사람의 노력만우론 되지 않아요.

  • 9. 귀농인
    '23.9.20 9:02 PM (183.106.xxx.223)

    매년 날씨예측이 어려워지니 내년 상황역시 예측이 어렵습니다.

  • 10. ..
    '23.9.20 9:32 PM (59.7.xxx.16)

    농사 지어서 돈 못 벌어요.
    인건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농사 짓기 엄청 힘든 조건이에요.
    봄에 늦게까지 서리오고 영하로 내려가서 과일들은 하우스 아닌 노지에서 꽃이 얼기 십상이에요.
    가드닝 하시는 분들도 올봄에 예쁘게 핀 꽃 보기 어려웠을 거예요.
    예전에는 여름 장마때나 비가 반짝 오고 맑은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비가 자주 내리잖아요.
    비가 자주 오면 곰팡이 종류의 병이 생기기 쉽죠.
    게다가 토양에 준 거름도 빗물에 다 씻겨내려가죠.
    여름엔 폭염이 와서 기온이 34도 이상 올라가잖아요.
    기온이 이렇게 높으면 식물들은 광합성, 수정 다 멈춥니다.
    농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죠.
    통계에도 나와 있지만 농가구당 평균 농업소득이 연 1,000만원 정도예요.
    우리나라의 채소, 과일값이 비싼 이유는
    산이 많은 국토와
    가구당 경지 면적 작아서 기계화가 어렵고
    연교차 50도 넘는 혹독한 기후
    거름을 계속 보충해 주어야 하는 산성토양 , 비싼 인건비와 비싼 농자재비 때문이지요.
    텃밭 5평만 해보면 단박에 알 수있죠. 사먹는게 그래도 싸구나 라는것을요.
    기후변화 때문에 앞으로 농산물 생산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농산물가격이 비싸지면 역설적이게도 농사가 안되어서 팔 농산물이 없답니다.

  • 11. ㅇㅇ
    '23.9.20 9:46 PM (211.62.xxx.134)

    수확해서 출하하려면 인건비 들고
    유통하는데 드는 물류비에도 인건비 상승이
    한몫하구요
    물가폭등했다해서 농가수익이 높아지진
    않지요

  • 12. ...
    '23.9.20 9:55 PM (106.102.xxx.218)

    오래 전에 시골 고향에서 들은 말.
    풍년이 들면 농부들만 골병이 든다.
    태풍이 한번 휩쓸고 가면 수확량이 줄어드니
    노동량이 줄고 대신 가격이 올라가니
    풍년이나 흉년이나 손에 쥐는 돈은
    차이가 없다..

    풍년이 들면 가격이 내려가고 훙년이 들면
    가격이 올라가니까요.

  • 13. 원글
    '23.9.21 1:29 AM (220.83.xxx.33)

    183님

    에구..... 제 글에 잘 읽어보시면 알듯이 물가가 이렇게 올라가면 서민중 누군가에게는

    혜택이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중간상인들 선점해서 다 챙기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적어봤어요.

    에휴...... 도시에서는 물가 폭등 되어 한숨이고 농어민들은 수확이 적어 한숨이고

    다들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41 남자들이 바람피우는 과정 쿄쿄 17:23:12 76
1631340 아울렛에서 남편이 프라다 클러치사줬어요 1 가방 17:18:49 321
1631339 시어머니 밥 차별 7 .. 17:16:00 471
1631338 고1 둘째딸 방이 없는데요. 이런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17 ㅣㅣㅣ 17:11:49 649
1631337 43년생이신 아버지가 2년 더 일하신다고. 4 일기는 알기.. 17:11:40 536
1631336 엄마가 독립적으로 살라고 해서 그렇게 살았는데요 2 모순? 17:07:21 375
1631335 어제 에어컨 안틀고 전 5바구니와 송편 쪘다는 글 3 ... 17:06:52 686
1631334 입덧에 생강차 안 좋을까요. 1 우리 팀장님.. 17:03:55 118
1631333 지하철인데 옆에 아저씨 신고하고싶어요 7 아오 17:01:42 1,429
1631332 지오디~~ 5 지오디 17:01:15 345
1631331 한여름에 추석 쇤 기분이었네요 1 덥다 17:01:09 409
1631330 돌싱남녀 536명이 꼽은 추석 명절 부부싸움 1위는 1 명절 16:58:59 901
1631329 어제 외출했다 땀 범벅했는데 8 hh 16:53:34 1,211
1631328 윤석열 대통령 탄핵준비 의원연대 제안 기자회견 1 ... 16:52:44 370
1631327 배종옥의 레몬꿀팩 사용해보신분 2 16:52:01 531
1631326 음식먹을때 한쪽으로 흘리는 이유 5 노인 16:46:51 593
1631325 요양원에서 추석이라고 3 Jin 16:45:36 1,011
1631324 곽튜브 옹호하는 윤서인 8 .... 16:44:09 1,277
1631323 시댁보다 친정가면 더 쉴수가 없어요 11 16:42:24 1,432
1631322 용산(용리단길) 주변 카페 맛집 부탁드립니다 2 ㅓㅏ 16:41:27 127
1631321 왜 식혀서 냉장고 넣는건가요 7 2k 16:39:05 1,389
1631320 고정식유지장치가 떨어졌는지 어떻게 아나오? 치아 안쪽에.. 16:38:27 165
1631319 시어머니의 커피 차별 48 16:31:50 3,897
1631318 TV가 고장났는데 1 oo 16:30:09 344
1631317 잘하려고 하지 않는 이유 9 00 16:29:35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