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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하니 앉아서

..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23-09-15 15:05:39

내년이면 오십인 가난한 이혼녀

1억 대출금 남은 17평 아파트 하나

고2 아이 하나

마이너스 대출, 남은 카드 할부 등 합쳐서

빚이 3천 더해지고..

한 달 월급 받아봐야 아이 학원비에 땡겨쓴 카드값에 대출금 갚기 바빠서

좋아하는 아이섀도 하나 향수 하나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몇 달째 

사지를 못하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사는데도

당장 아이 학원비,용돈 줄 현금도 부족한데

추석은 또 어찌 보내나 막막한데

직장동료 오늘 주식 3천 수익 통장에 넣었다고

자랑하는데  그냥  맥이 좀 빠지네요

3천은 커녕,딱 3백만 어디서 뚝 떨어지면 좋겠다싶은 내 자신이 한심해요

시기질투 같은거 원래 없어요

그냥 소처럼 일만 한 내 자신이 바보같을 뿐

나도 늙어 이제 병들고 볼품없고

집도 세탁기도 싱크대도 모든게 낡아

주변엔 돈 들어갈 일들만 쌓였네요

남편 외도로 이혼하고

아이 엄마로만 살기로 다짐해서

눈뜨면 출근하고 퇴근하면 집에 오고

거의 20년을 단정하게 성실하고 바르게 살았는데

나는  무슨 죄를 그리 지었길래

평생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참고 노력해야하는 것들 뿐인지

 

 

 

IP : 119.192.xxx.2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15 3:12 PM (106.247.xxx.105)

    여기에도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예요
    그래도 힘내보아요 우리

  • 2. ..
    '23.9.15 3:17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애쓰셨네요.
    아이가 고2라니 어려운 시기는 다 지났네요.
    입시가 남았다지만 그만큼만해도 다 컸어요.
    원글님 대단하고 멋지셔요.
    편안하고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오늘 조금만 더 힘내요 우리^^

  • 3. ..
    '23.9.15 3:22 PM (222.117.xxx.67)

    50대 가난한 이혼녀 여기도 있어요
    그래도 고등 아이가 한번 웃으면 힘이나네요

  • 4. 좋은 날 올거야
    '23.9.15 3:25 PM (1.225.xxx.214)

    아직 오십도 안 된 젊은 돌싱
    17평 아파트도 있고
    사랑스러운 자식도 있다

    집 대출 1억에 나머지 빚이 3천이지만
    아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학원비도 내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딴 맘 안 품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이새도우 안 바르고, 향수 안 뿌려도
    그대는 고운 사람

    힘든 날에는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지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황소처럼 묵묵히 걸어간다네

    나의 몸은 이제 늙고 병들어가겠지
    집도 가전 가구도 낡아가겠지
    하지만 내 아이는 밝고 환하게 커서
    제 앞가림 하는 날이 곧 올거야

    단정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모든 순간이
    부끄럽지 않은 내 인생이다

  • 5. ...
    '23.9.15 3:27 PM (118.235.xxx.169)

    ㄴ읽는 저도 감사합니다

  • 6.
    '23.9.15 3:35 PM (119.71.xxx.203)

    저 이 주옥같은 댯글
    울었습니다^^

  • 7. 주라임
    '23.9.15 3:42 PM (220.85.xxx.132)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 댓글도 있네요.... 넘 감동해서 울컥!
    원글님 응원하려고 로그인 했다가 댓글에 제가 더 위로와 격려 받았네요.

  • 8. 좋은 날...
    '23.9.15 3:45 PM (220.85.xxx.132)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 댓글도 있네요.... 넘 감동해서 울컥!
    원글님 응원하려고 로그인 했다가 댓글에 제가 위로와 격려 받았네요.

    원글님 힘내 보아요. 시 같은 댓글처럼 좋은날 올거예요.^^

  • 9. ..
    '23.9.15 3:45 PM (118.235.xxx.20)

    넘쳐나는 글들에 섞여
    잠시 넋두리하고
    곧 지우려던 글인데
    ..못지우겠네요

  • 10. 좋은날...
    '23.9.15 3:50 PM (220.85.xxx.132)

    세상에 이런 댓글도 있네요.... 넘 감동해서 울컥!
    원글님 응원하려고 로그인 했다가 댓글에 제가 위로와 격려 받았습니다.

    원글님 힘내 보아요. 시 같은 댓글처럼 좋은날 올거예요.^^

  • 11. 어머
    '23.9.15 3:54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좋은날님 좋은글에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원글님이 사고 싶은거 마음대로 다 사버리는 날이 얼른오길....

  • 12. 토닥토닥
    '23.9.15 4:52 PM (118.36.xxx.162)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인으로
    얼마나 힘드 실지 알아요
    그나마 17평 집이라도 있고 (저는 방한칸 이였답니다)

    병에 걸리지 않아 당장 원글님이
    돈을 벌수 있다는것에 조금 기운을 차리셨음해요

    저는 아침에 해가 뜨는게 두렵더군요
    그래도 일을 하며 버티고 시간이 지나니
    아이가 대학졸업하고
    회사 바로 합격 하고 첫월급을 타오니
    그동안 작은돈으로 지금까지 버틴거에
    감사하고 있는 요즘 입니다
    원글님도 졸업까지만 힘내세요
    수입이 작아도 그게 작은 돈이 아닙니다
    아이와 둘이 그돈이라도 없으면 끝나는 거예요
    큰일 하고 계시는 거예요

    졸업때까지만 버티세요
    그럼 자식이 너무 멋있게 성장해 있을 거예요
    화장품도 옷도 좀 저렴한거라도
    쓰시면서 지내셔야 해요

    ,립스틱하나,비비크림 하나, 한철 입는옷은 좀 저렴한거 있습니다
    저는 밖에 나갈때 항상 저렴한 비비와 립스틱이라도 꼭
    바르고 꾸미고 다니니 사람들이
    제가 남편이 주는 돈으로 편하게 사는줄 알아요
    실상은 치열하게 사는 가장 이였는데요
    제글보고 조금 이라도 위로가 되셨음해요

  • 13. 단정하고
    '23.9.15 5:16 PM (221.146.xxx.117)

    성실하게 사셨으니 꼭 좋은 결말 있으실거예요
    지금도 잘하고 계시고 예쁜 아이도 잘 자라고 있고
    나중에 좋은 소식 꼭 들려주셔요
    응원합니다!!!

  • 14. 원글님
    '23.9.15 6:46 PM (39.118.xxx.118)

    아직 50도 안되셨네요. 엄청 젊으신거에요.
    너무 멀리 생긱하지 말고 그냥 하루하루 잘지내기를 생각하자구요. 항상 건강하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길 빕니다.

  • 15. ㅇㅇ
    '23.9.15 6:51 PM (49.175.xxx.61)

    위의 시 넘 감동적이네요. 어쩜 글솜씨가 이렇게 뛰어나신지

  • 16. 도깨비
    '23.9.18 10:11 PM (218.146.xxx.189)

    저도 지금 힘들고 버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어 이글과 댓글들을 몇번을 읽었나 몰라요. 그런데 오늘은 시를 읽다 문득 도깨비의 김신(공유)의 목소리로 시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찾아보니 김신의 명대사들이 꼭 원글님께 도깨비가 해주는 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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