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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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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98일째

98일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23-09-10 15:14:48

그동안 정리해야지, 청소해야지 맘 먹고 일년에 몇번 대청소를 한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큰 맘 먹고 대대적으로 버리고 제대로 정리해 본적은 처음입니다

해보니 어떻게 이 일을 해 낼수 있었는지 기적이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곰곰이 과거를 회상해 보면 어쩌면 제 삶에 남은 과제를 정리를 통해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리는 물건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삶 전반을 되돌아 보게 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의 향방을 알수 있게 해 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마음 먹고, 행동 하고,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여기에 올리면서 응원과 위로를 받음으로써 더 확실해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순한것 같지만 꾸준함이 주는 응축력이 상당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하고 사는 이 정리 조차 미루고, 때론 방법을 몰라서, 마음이 왜 복잡한지 알지 못한채 긴긴 세월 사는 사람도 의외로 많을것입니다

제 주변환경이 그랬기 때문에 여전히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나이 들수록 정리는 더 복잡한 일이 돼 버리는 데 그때그때 깨어 있어서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대한 판단을 바로 하고 집착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따로 정리한건 없고 강아지 두마리 직접 미용 시키고 목욕시켰습니다

나이 먹은 노견이니 강아지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주먹만한 작은 강아지라 개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강아지라 부릅니다

한마리가 나이가 많아 밤마다 잠 못자게 저를 깨우는데 얘도 이젠 엄마가 자기 순서라는 걸 알아챘나봐요

얘가 떠나고 나면 누가, 혹은 무엇이 제 순서를 기다기고 있을까요

홀가분하게 혼자 떠나고 싶은 여행은 동물 친구들 때문에 포기한지 오랜데 동물들과 오래오래 함께 할수 있다면 내 남은 삶은 아주 평탄한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IP : 14.49.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저리주저리
    '23.9.10 3:21 PM (114.205.xxx.142)

    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마음을 알거같은 접니다.
    어제 아들방 정리하고 아이의 더러운 가방, 모자 등을
    손빨래 해주는걸 시작으로
    집안을 생각했던 부분을 뒤집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지만 시작을 했답니다.
    새벽3시애 뒤척이다가 폐가전제품수거업체에게 연락도 했구요.
    풀릴둣 풀리지않는 쌀가마의 시작실을 잡은 기분이랄까요?
    개으름뱅이 거북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또다른 100일의 글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2.
    '23.9.10 4:02 PM (106.101.xxx.66)

    얼핏 지나는 제목만 봤는데
    대단하시네요.
    첫날부터 검색해서 글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누구나 맘은 먹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려운게
    정리인데
    본받고싶어요.

  • 3.
    '23.9.10 4:09 PM (106.101.xxx.66)

    3일째글까지 찾아보고왔는데
    100일동안 매일 10분씩이라는 목표를 정하셨군요.
    그거라면
    따라 시작하기가 좀더 수월할듯 싶네요.


    원글님은 이제 백일이 얼마 안남았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 4. 10분씩이라도
    '23.9.10 4:46 PM (14.49.xxx.105)

    100일동안 꾸준히 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작한 일인데 어떤날은 의욕이 넘쳐서 많이 한 날도 있고, 어떤 날은 더워서 늘어지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날도 있었어요
    꾸준히 한다는 건, 꼭 매일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의지만 버리지 않고 며칠에 한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할수 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주저리님
    살포대 시작실을 찾는게 어렵지 잡았으니 잡아 당기기만 하면 됩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5. 부럽네요
    '23.9.10 4:55 PM (124.53.xxx.207)

    전 2일째입니다.
    시댁 벌초를 새벽 4시에 일어나 다녀왔어요
    피곤한 몸이지만 이제 일어나 움직여볼께요
    저두 부탁드려요 또 다른 100일을 시작해주셔요
    책읽기도 좋고요
    전 정리로 동참해볼께요

  • 6. 00
    '23.9.10 5:51 PM (211.36.xxx.83)

    팬인데 100일이 지나면 글을 안쓰실 건가요
    벌써부터 너무 섭섭해서 원글님 글을 아껴두고 미뤄놨다 조금씩 꺼내읽고싶어요
    따라하겠다고 시작은 했으니 여전히 꾸준히 하질 못하고 1/10도 하질 않았는데 동력이 되는 님의 글이 없으면 ㅜㅜㅜㅜ

  • 7. 동참 76일째
    '23.9.12 10:57 A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뒤늦은 댓글 전문입니다. ㅎㅎ

    창고는 선반랙이 없으면 물건을 쌓아둘 뿐 꺼내 쓸 수 없겠다는 결론을 냈어요. 오래된 집이라 수리할 때 벽을 둘러 목공으로 선반을 짰는데 무게를 많이 받아내질 못하더군요. 비가 엄청 많이 왔을 땐 비가 새서 선반에 있던 종이 상자들이 젖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제일 위만 선반을 두르고 나머지 꺼내기 쉬운 공간은 선반랙을 짜는 게 나았겠더군요.
    허리쯤 오는 선반랙 두 개를 맞추느라 미뤘던 인터넷 검느색을 하는데.. 어찌나 그동안 선반랙이 발달했는지, 뭐가 많더라고요. 수납함과 선반랙을 치수 생각하며, 깊이깊이 그 세계에 빠져가다가 어차피 갖다 놓으면또 아쉬운 거 생긴다, 완벽은 없다 맘을 다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몇 시간이 걸렸는지...ㅠ

    배달은 총알, 하룻만에 오더군요.
    어리버리, 갸우뚱, 요리조리 살펴 보며 하나 조립하고 나니 두번ㅊ대는

  • 8. 동참 76일째
    '23.9.12 12:00 PM (118.235.xxx.197)

    뒤늦은 댓글 전문입니다. ㅎㅎ

    창고는 선반랙이 없으면 물건을 쌓아둘 뿐 꺼내 쓸 수 없겠다는 결론을 냈어요. 오래된 집이라 수리할 때 벽을 둘러 목공으로 선반을 짰는데 무게를 많이 받아내질 못하더군요. 비가 엄청 많이 왔을 땐 비가 새서 선반에 있던 종이 상자들이 젖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제일 위만 선반을 두르고 나머지 꺼내기 쉬운 공간은 선반랙을 짜는 게 나았겠더군요.
    허리쯤 오는 선반랙 두 개를 맞추느라 미뤘던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어찌나 그동안 선반랙이 발달했는지, 뭐가 많더라고요. 수납함과 선반랙을 치수 생각하며, 깊이~깊이~ 그 세계에 빠져들다가 어차피 갖다 놓으면 또 아쉬운 거 생긴다, 완벽은 없다,맘을 다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몇 시간이 걸렸는지...ㅠ

    배달은 총알, 하룻만에 오더군요.
    어리버리, 갸우뚱, 요리조리 살펴 보며 하나 조립하고 나니 두번째는 아주 쉬웠어요.
    옆에 남편과 아이들도 있었는데, 같이 하자고 안한 것이 조금 후회됩니다. 다 경험인데 너무 혼자 하면서 배울 기회를 만들지 못했네요. 조립하고 거실에 둔 채 하루를 넘겼습니다.

    그 다음 날은 창고에 랙 두 개를 넣었습니다. 작은 것 두 개 넣었는데, 물건을 보관했다가 꺼내쓰기가 훨씬 편해졌어요. 같이 산 수납함에 흩어져있던 물건을 넣어가는데..또 심사숙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일단 그냥 넣자~~완성도를 낮춰서~~외우며 넣어뒀어요.

    시가에 2박으로 다녀와야하는데, 온통 짐이 나와 있는 집을 두고 가면 스트레스가 폭발할 것 같아 열심히 집어 넣었어요. 거실이라도 좀 훤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또 손을 대야겠지만, 일단 재고 파악이 되고,눈 앞에 물건들을 보니 버릴 마음의 준비가 되더라고요. 실행해보니 생각과 달라 계획을 바꾸기도 하고요.
    답은 일단 그냥 하는데 있었습니다.

    원글님, 고맙습니다. 마지막은 어떠한 이야기를 해주실까..자꾸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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