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척만 났다하면 강아지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우다다 달려다니고 엄청 크게 짖어대고 난리도 아닌데요.
제가 우리 강아지한테 배신때렸어요
물하고 먹을 것 조금, 박스 하나 갖다 놔 줬어요
고양이가 자주 많이 앉았었는지 담밑 흙이 다져지고 자리잡혔어요.
고양이 무서워하는데, 강아지 키우다보니 측은하기도 하고요
고양이도 제가 지나다니는거 감시하면서 봤는지 제가 다가가면 후다닥 움직이는데
30센티 떨어져서 옆에 가서 앉아요. 고양이가 그리 크지는 않아요.
그런데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왜 시작한건가 싶고요
남편은 동네 고양이 다 올거라고 싫어하고요
한 겨울되면 어쩌나, 고양이 인생에
깊게 개입하고 싶진않은게 솔직한 심정인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