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친정아버지를 며칠간 집에서 모시게 되었어요 하루의 절반은 누워계시고 티비보시고 요구사항도 없으시고 음식도 드리는대로 잘 드시고... 정말 힘들 일이 없어야 맞는데요., 아침 일어나시면 거실 소파 붙박이와 큰소리 티비... 이것이 진짜 힘드네요. ㅜㅜ 부모님들 모시고 시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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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1. 힘들죠.
'23.9.8 10:19 AM (175.223.xxx.98)방에 있음 좋은데 꼭 거실 점령해서
나이드신분이랑 합가 하면 거실이 텅비고 방문이 꼭꼭 닫이고
그렇게 된다네요2. 부모님 모시는
'23.9.8 10:19 AM (211.234.xxx.105)분들이 그 점을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특히 종편을 하루종일 거실에서 크게 시청
그래서 방에 TV 설치해 드려도 거실에 나와 보신다고3. ...
'23.9.8 10:20 AM (211.60.xxx.195) - 삭제된댓글힘들긴하겠지만
딸네집가서 노인이 뭘하겠어요
거실서 티비나 보는거지...
이해는되면서도 갑갑하네요
아침에 모시고나가서 살살 산책하세요4. 친정
'23.9.8 10:22 AM (125.191.xxx.197) - 삭제된댓글방에 계시면 답답하고 티비를 봐도 재미없으실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 거실 나와서 식구들 들락 날락하는것도 보고 답답함도 덜 핫ㄱㄹ거란 생각은 하는데... 식구들 입장은 생각 못 하시는거겠지요ㅜ
5. ...
'23.9.8 10:23 AM (1.235.xxx.154)하루종일 이게 제일문제..
새벽에 일어나서 부스럭거리지않는것만해도 다행이더라구요6. 친정
'23.9.8 10:24 AM (125.191.xxx.197)산책 다녀와 피곤하시니 한잠 주무시네요
집이 조용합니다^^7. ker
'23.9.8 11:13 AM (114.204.xxx.203)대부분 거실 차지하죠
소파에 눕고요
귀가 안들림 소리는 최대8. 엉엉
'23.9.8 11:18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시어머니 몇주와계시는동안 진짜 편한분이신데
그냥 온종일 거실소파에 앉았다 누웠다하시며 저 동선따라 보고계시는게 너무너무 불편하고힘들어 제가 이렇게 속좁고 나쁜년이였나 자책감에....진짜 스스로 인성 의심했었어요ㅡㆍㅡ9. 흑흑
'23.9.8 1:28 PM (223.39.xxx.191)저만 불편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시어머니께서 10년동안 저희애들 봐주시느라
함께 사셨어요.
불편하실까봐 화장실 딸린 안방도 내드렀는데 주무실때 빼곤 거의 소파에서 생활하심.
퇴근후 집에가면 소파에 앉으셔서 눈으로 저만
따라다니시는데 미치는줄 알았어요.
정말 정말 착하신 분인데 저는 같이 사는 내내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오늘 이글 읽고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무거운 짐 다 내려놓았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요.10. 친정
'23.9.8 3:52 PM (121.167.xxx.204)흑흑님 존경합니다
좋은 분이셔요
저는 못 할것 같아요
방에 티비 넣어 드린다고 될 일도 아닐터이고 말이지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