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쩌다가 주변에 나이든 백수 두명이 있었는데요 (30대중반~40대초반)
저는 상대에게 아무~ 말 안했어요. 놀 만 하니까 놀겠지 싶어서.
저는 통장에 일정액은 유지 되어야 마음이 놓이고, 잔고 줄어드는 거 보면 불안해서 일용직 알바라도 해야 하는 성격이구요. 마트에서 물건파는 알바라도 해요 저는.. 실제로 몇번 해봄;
아무튼 두명 다 특징이 알바 같은건 할 생각도 전혀 없구요.
한번에 큰돈 들어가는 건 안하거든요(해외여행이라던지)
-핸드폰은 최신형 나오면 바로 구입해서 교체. 다른 전자기기도 마찬가지.
-먹고싶은거 많고, 먹고 싶은건 꼭 사먹음(대부분 비싼음식, 커피도 저가커피는 안사고 최소 스타벅스)
-그외 취미생활하면서 취미 관련 용품은 최고급으로 구입 (한명은 솔로캠핑이 취미인데 각종 용품, 텐트도 여러개 계속 구입, 다른 한명은 애플사에서 나오는 전자제품 최신형 나올때마다 구입)
반려동물 키우면서 반려동물 용품 최고급으로 자주 구입
이렇게 한번에 수십만원 드는 건 자주 지출하길래, 집이 엄청 부자인가보다, 부모님이 사주시나보다 했는데,
어느날 대화하면서 부모님 경제형편이 많이 어렵다고, 본인도 통장에 10만원도 없다고;;; 며칠 후에 무슨 돈이 입금될 예정인데(국가에서 주는 코로나 지원금 같은거) 그때가지 버텨야 한다고..
들으면서 엄청 놀랐는데 겉으로는 티 안내고 넘겼네요
그런데 둘다 1년 넘게 그러고 있는데, 아무 문제없이(제가 모르는 걸수도 있지만)
여전히 저렇게 소비하고 취미생활하면서 잘 살아요~ 그게 참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