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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면 학교안가는 중학생은요

아정말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23-09-04 15:35:44

중학교2학년되고서부터 한달에 한두번 꼭 결석합니다

조금 감기기운이 있거나 다리가 아프면

이미 전날부터 결석하려고 마음먹는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화내면 어거지로 가긴했는데

5월부터는 화를내도 좋게 말해도

꿈쩍하지 않고 침대에 가만히 앉아 눈물만 뚝뚝흘립니다

다큰 아이 잡아끌고 갈수도없고 어쩔수없이

병원가서 진료만 받고

집에서 푹 쉽니다

갔다가 조퇴를 해라해도 아이는 이미 안갈 마음을 먹은거 같아요

자기도 잘못했다는걸 안다면서 눈물은 뚝뚝흘리는데

미칠거 같아요 정말

일주일 아이가 등교하는게 무슨 도장깨기 하는것마냥

아침만되면 오늘도 안간다고하면 어쩌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정신병 걸릴거 같습니다

 

오늘도 등교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어터케 대응하는게 제일 좋은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좋게 말하고 끝냈는데

오늘은 아이를 상대하고 싶지가 않아요

무시하고 학교 다니기 싫으면 다니지말아라

내일부터 너 깨우지도 않고 엄마는 엄마인생 살겠다고 하고싶은데

진짜안가버릴까봐  겁이 나네요

어찌 대응해야 아이가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학교를 잘 갈수있을까요

 

IP : 121.157.xxx.1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00
    '23.9.4 3:38 PM (121.134.xxx.221)

    학교에서 무슨일 있는거 아닌지 살펴보세요. 학교를 가고싶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무조건 보내려고만 하지 말고, 학교폭력당하고 있지 않은지.. 우울증이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셔야해요.

  • 2. ..
    '23.9.4 3:40 PM (222.236.xxx.19)

    그건 핑계고 학교가 진짜 가기 싫은거 아닌가요.. 121님 의견처럼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 3. gg
    '23.9.4 3:43 PM (61.254.xxx.88)

    저 중고생엄마인데요
    요즘은 학교 생활에 아무런 일없으면서도 조금만 아프면병결쓰는 아이들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여자아이들은 생리결석 꼬박꼬박 써서 반인원 스물다섯명에 세명씩 결석하는 일도 허다하구요.
    학교 분위기가 우리때랑은 달라서 그런지 몸에 이상이 있으면 일단 병원가고, 쉬어요
    그래서 어떤땐 보건실에도 베드가 없어요. 아이들이 다 아프다고 와서 누워있는다고.
    특별히 무슨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한테 학교가 최우선순위가 아닌 본인 마인드+학교분위기+부모의 의견존중 등으로 이럴수 있다고도 봐요.
    병원들렀다가 지각하는 애들도 ㅇ정말 많구요.
    솔직히 버릇이고,
    정신력(?)이 평균보다 아래일수도 있어요.
    엄마가 보기엔 어떤가요
    사실 사람이 학교 못갈정도로 아픈건.... 자주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 4. 아정말
    '23.9.4 3:49 PM (121.157.xxx.198)

    이번주말에도 친구들이랑내내잘놀고 별 이상은 없다고 생각이에요
    저도 윗님처럼 정신력이 평균이하인거같다는 생각입니다
    중1때까지만해도 결석한번 없이 잘 다녔어요
    제가 처음엔 아파도 학교가서 아파라고하고 보냈었는데
    친구들은 아프면 집에서 쉬는데
    엄마는 왜 무조건 자기를 보내느냐며 그게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친구들이 학교를 많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감기가 심해서 열이나서 결석하는건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다리가 아파서 못가겠는건
    그냥 꾀병같다는 생각뿐이라 너무 화가납니다
    그런데 아무리 화를내고 달래도 꿈쩍하지 않는다는게 더 절망스러워요
    중고등생활을 어찌해 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일 마치고 쫒아가서 죽여살려 하고 싶은데
    꾹 참고 있습니다
    차라리 늦게들어가는게 나을까요

  • 5. gkrdjq
    '23.9.4 3:59 PM (61.254.xxx.88)

    솔직히
    집에 아무도 없고 (부모님 안계시니)
    혼자 폰이나 컴하면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ㅎㅎㅎ 그 재미에 빠지겠다고 하는거겠죠.
    쫓아가서 죽여살려 하고 싶은 마음 15000%이해합니다만
    그런다고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관계악화 뿐이겟죠.
    아이가 엄마 눈치 봐서 학교에 가더라도
    그것이 유익인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학업이나 기본 성실성은 어떤가요? - 이부분도 중요할것같아요.


    중2병이 무기력 으로 왔을 수도 있고
    실제로 늦더위에 아이들이 체력이 달려하는 경우도 많아서..

    저같으면
    학교 가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고,
    단순히 결석출석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연습이고 그걸 도와주는게 부모몫이라고 선언하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태워주고 가방들어주고 온갖생쇼를 다 하면서 도와줘서 학교 못빠지는 분위기를 만들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한편으로 등교를 시킬것같은데 ..
    (아이가 스스로 이정도로는 결석이 안되겠다. 번거롭다 그냥 가자 마음이 들도록- 아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울면서 이야기한다기에 드리는 말씀)
    직장 등으로 인해 힘드실수도 있을것같고요.
    밥먹듯 결석은 아니고 월 1-2회니까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마시고 마음을 좀 편히 가지세요
    철좀 나면 잘 갈거에요. 고작 14살이잖아요.
    엄마가 괴롭고 맘이 불편하면
    될일도 더 안되더라고요.

  • 6. 에휴
    '23.9.4 4:09 PM (125.180.xxx.53)

    걱정되시겠어요.
    딸아이가 고3인데 같은반에 지각과 결석 조퇴를 번갈아
    하는 친구가 있어요. 코로나때는 그래도 학교를 자주 안가니 견뎠는데 2학년 후반부터는 학교등교를 너무 괴로와하는듯해요.
    Adhd라 약을 먹고 병원상담도 자주 하는데 매일 배아프다 머리아프다 하면서 출결이 심각하대요.ㅜ
    학교나오는날은 밀린 수행평가 하느라 점심도 못먹고...
    안타깝더라구요.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원글님 아이는 그래도 아직 어리니 같이 여행도 다녀보시고
    심리상담도 받게 해보세요. 젊은 멘토될만한 대학생 과외샘은 어떨지요.
    힘내세요.

  • 7. 아정말
    '23.9.4 4:41 PM (121.157.xxx.198)

    저두 아이가 살면서 조금만 아프고 힘들어도 참고해야하는것도
    못하고 살거같아 걱정되는 마음이 커요
    제가 잘못키운거같고
    아이아빠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요
    막 가라고 타일르다가도 아 그래..한달에한번빠지면 뭐 어때 이런생각이 든다고
    자기가 이상해지는것 같다고해요
    담임선생님께 주기적으로 연락드리는것도
    다 아실텐데 너무 죄송하고
    괜히 찔리기도 하구요..
    초등내내 개근이였고 정말 이렇게 결석을 쉽게 생각할지 몰랐는데
    마음 다잡으려고 해도 절망적이기만 합니다

  • 8. ...
    '23.9.4 4:41 PM (180.70.xxx.60)

    올해부터 시작인거죠?
    혹시 교우관계 문제 아니면
    얼마 안 되었으니 얼른 잡으세요
    버릇되면
    고등 출결으로 대입에도 영향이고
    회사 입사시
    조금 힘들면 안나온답니다
    남동생 회사에 20대들은
    한달 내 출근 안하는 애들이 종종 있다네요
    무단결근에 엄마가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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