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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마트에서 떠드는 애들에게 참 이상하게 말하더라구요

?? 조회수 : 7,465
작성일 : 2023-09-03 22:54:53

저 50대 초반이고 애둘 대학 다녀요. 전업으로 애들 열심히 키웠고 어릴적 육아공부도 열심히 했고 교육열도 강했습니다.  지금은 어찌저찌 다시 사회인이고요.

사설이 길었는데..

 

 오늘 오전에 오랜만에 대형 마트에 갔어요

 10시 막 오픈하자마자 갔기 때문에 사람이 그닥 많지 않고 조용했어요.

 한참 이것저것 고르고 있는데 아이들 여럿과 엄마두 세 명이 오더라고요

 단체로 무언가를 사려고 오나? 했어요.

 그런데 초등 저학년쯤으로 돼 보이는 아이들이 떠들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니까 한 엄마가  애들한테

 "애들아 여기 마트야"

 하길래 그다음 말을

 "마트에선 조용히 해야지 또는  조용히 해라 "이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애들아 여기서 좀 조용히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니?"

 갑자기 이 무리들이 저쪽으로 가고 나서 뭔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아니 애들이 마트에서 떠들면 "애들아 뛰면 안 돼 조용히 해 떠들지 마" 이래야지

 뭘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나요?

 이게 요새 화법인가요 

 둘째가 올해 대학생 되었으니까 칠년 전에는 저도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였거든요

 그때는 이런 화법이 없었어요

 7년전만 해도 애들이 떠들면 "애들아 떠들지마 조용히 해" 이랬지

 요새 애들아 "뭐뭐하는 거 어때" 이런 화법이 왜 갑자기 유행을 하죠? 뉴트랜드인가요? 근데 이러면 많은 아이들은  뺀질뺀질 말 안 들을것 같아요.

 

IP : 223.38.xxx.1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쪽이
    '23.9.3 11:01 PM (122.43.xxx.65)

    오은영샘도 지적하셨던 부분이에요
    규범같은거 아닌건 아니라는걸 확실히 말해줘야지
    선택권을 주면 안된다며

  • 2. ...
    '23.9.3 11:03 PM (118.235.xxx.132)

    그런 말투 쓰는 사람들 보면 조곤조곤 진상 스멜이 느껴져요

  • 3. ㅋㅋ
    '23.9.3 11:03 P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안되는 규칙을 갖다가 어떻게 생각하냐니...

  • 4. 회전문에서
    '23.9.3 11:03 PM (180.71.xxx.37)

    아이가 문을 막대기로 두드리고 있으니 옆에서 하는 말…응 너가 문을 두드리고 싶었구나~~
    어이기 없드라고요ㅠㅠ

  • 5. 그냥
    '23.9.3 11:04 PM (99.228.xxx.15)

    말투가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저도 가끔 그런식으로 돌려말할때 있어요.
    정말 화나면 조용히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하지않니? 그래갖고 집 무너지겠어? 같이...돌려서? 살짝 비꼬면서 말하는거죠.
    그렇다고 진짜 아이의 의견을 묻는거겠어요? 걍 조용히 하란소리인거 아이도 알아요. 대번 조용해지죠.

  • 6. 있는여자
    '23.9.3 11:09 PM (183.99.xxx.196)

    저 4살아이 키우는데 육아도 트렌드가 있는거 같아요 요즘 감정읽기 마음읽어주기 아이를 이해해라 막 이런 게 유행하면서 애 한테 선택권을 줘라 식의 이런류의 가이드가 많아진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지시가 아니라 권유 혹은 선택형으로 많이 질문했는데 애가 너무 지시이행이 안되어서 상담받으러 갔더니 안되는건 명확히 지시어로 얘기하고 명확하게 얘기하라 하더라구요 저도 늦게 깨달았는데, 얼마전 유투브 보니 조선미 교수님도 그러시더라구요 마음은 읽어주고 행동은 통제해야한다는 유명한 학자 이론이 한국에선 지금 뒤가 짤렸다고요

  • 7. 이건
    '23.9.3 11:22 PM (222.238.xxx.250)

    남편이랑 대화법에서 들어본 방법 같은데 요즘 자녀에게 사용하나봐요

  • 8. 저 초등엄마
    '23.9.3 11:26 PM (119.196.xxx.94)

    진심 의견묻기 -> 노노
    선택권? -> ㅋ노노
    비꼬기, 반어법에 가깝습니다.
    알만한 녀석들이 왜이래? 눈 달렸으면 보고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하자?
    이런 뜻.

    저는 성질 급해서 조용하라고 다그치는 편이긴 하지만 저렇게 말한다고 되게 존중하는 의미는 아녜요.ㅋ

  • 9. 저 초등엄마
    '23.9.3 11:29 PM (119.196.xxx.94)

    애들도 알아요. 저 설의문에 다른 답은 없다는 걸.
    안 조용해지면 재미 없다는 거.

  • 10. 저 상황에
    '23.9.3 11:30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저 화법은 뭥미싶은데 말이 헛나왔나...

  • 11.
    '23.9.3 11:32 PM (106.101.xxx.246)

    저 초등1학년 키우는데 마트든 어디든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바로 조용히해 라고 말해요 예의도 예의지만 제가 듣기 싫고 무엇보다 애랑 말 길어져봤자 이해도 못하고 그냥 짧게 조.용.히.해. 합니다

  • 12.
    '23.9.3 11:42 PM (39.123.xxx.114)

    왕의 dna들이라 하지말란 소리하면 안되나보네요ᆢ

  • 13. ㅇㅇ
    '23.9.3 11:48 PM (58.29.xxx.187)

    애들한테 ㅇㅇ하지마 이런식으로 부정적인 언어로 말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 14.
    '23.9.3 11:50 PM (118.32.xxx.104)

    지롤을 하네요 정말

  • 15. .....
    '23.9.3 11:51 PM (110.13.xxx.200)

    하지마! 이것도 솔직히 명령조라 별로고.
    조용히 하자! 이정도가 좋죠.
    예전의 부모세대는 대체로 자식을 좀 하대하는 경향이 있었고
    요즘엔 또 너무 떠받드는 경향이 있고.
    암튼 애낳기 전에 제대로 된 교육받는 제도가 있음 좋겠어요.

  • 16. 그런집
    '23.9.3 11:55 PM (182.219.xxx.104)

    애들 공부 못 하더라구요.

  • 17. 샤봉
    '23.9.4 12:04 AM (118.34.xxx.183)

    장난식으로 말하는거 아닐까요?

  • 18. 하면안돼
    '23.9.4 12:56 AM (122.43.xxx.65)

    불허로 이해시켜야죠
    엄마의 개인의견이 아니라 사회의 약속이니 지켜야한다로

  • 19. ??
    '23.9.4 12:57 AM (175.223.xxx.251)

    규범이나 규칙은 간단명료하고 강력할수록 효과있는 거 아닌가요
    조용히 하자 이 다섯 마디면 되는데
    멀쩡한 말은 줄이고 저런 말은 늘리고 뒤죽박죽 세상이네요

  • 20. ...
    '23.9.4 2:35 AM (211.36.xxx.53) - 삭제된댓글

    저는 그냥 “조용히해!”라고 짧고 강하게 말해요
    되고/안되고 가 명확한 규율 안에서 아이들은 더 안정감을 느껴요

    아이들은 때로는 부모말을 무조건 따라야 할때가 있는거에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기 전까지는요

  • 21. …..
    '23.9.4 3:17 A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선택권을 줄 문제도 아니고 훈육은 간결하고 단호하게 하는 개 가장 효과적인거에요. 부정어 사용하는 게 안좋은 거라서?? 잘못 이해한거죠. 떠들지마~ 뛰지마~ 금지어 대신 조용히말해, 천천히걸어 라고 해야 매세지 전달이 확실해진다는 의미이지.. 아무때나 부드럽게 아이 의견물어보고 감정읽어주는 게 절대 아닙니다.

  • 22. …..
    '23.9.4 3:18 AM (114.207.xxx.19)

    선택권을 줄 문제도 아니고 훈육은 간결하고 단호하게 하는 개 가장 효과적인거에요. 부정어 사용하는 게 안좋은 거라서?? 잘못 이해한거죠. 떠들지마~ 뛰지마~ 금지어 대신 조용히말해, 천천히걸어 라고 해야 매세지 전달이 명확해진다는 의미이지.. 아무때나 부드럽게 아이 의견물어보고 감정읽어주는 게 절대 아닙니다.

  • 23. 으휴싫다
    '23.9.4 4:12 AM (14.38.xxx.43)

    그냥 짜증난다. 상전 자식에 배운티 내고픈 하나 밖에 모르는 한심한 부모.

  • 24.
    '23.9.4 6:23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애가 그런 화법을 써야하는 앤가 보죠
    그래도 엄마나 애나 비호감

  • 25. 바본가
    '23.9.4 6:47 AM (121.162.xxx.174)

    어떻게 생각하긴
    괜찮다고 생각하니 떠들었거나
    되는지 아닌지 생각안하니 떠든거지.

    교양있어 보이려고 퍽도 애쓴다.

  • 26. ㅎㅎ
    '23.9.4 8:32 AM (221.140.xxx.198) - 삭제된댓글

    6살때인가?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한테 가진거 달라 했다고( 절대 만지거나 뺏은거 아니고 그냥 달라 했음)
    그냥 싫다고 하면 되지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배 걷어찬 남자아이에게 엄마가 교양있는 어조로 하는 말

    아! 뭐 달라고 그래서 때렸구나~~~~ 공감

  • 27. 엄바엄
    '23.9.4 8:34 AM (221.140.xxx.198)

    6살때인가?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한테 가진거 달라 했다고( 절대 만지거나 뺏은거 아니고 그냥 달라 했음)
    그냥 싫다고 하면 되지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배 걷어찬 남자아이에게 엄마가 교양있는 어조로 하는 말

    아! 뭐 달라고 그래서 때렸구나~~~~ 공감

    원글님하고 연식 비슷하니 요즘 엄마 문제가 아니라 무식과 나쁜 인성의 결합같아요.

  • 28. 재수없어요
    '23.9.4 8:34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세상이 지애들 위주로 도는거 같이 착각하는 그런 엄마나 아빠
    왕재수 없어요. 시도때도 없이 자기집도 아니고 서점도 아닌
    밖에 사람 다니는 곳에서 책읽어주는 애부모들도요.

  • 29. 재수없어요.
    '23.9.4 8:38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세상이 지애들 위주로 도는거 같이 착각하는 그런 엄마나 아빠
    왕재수 없어요. 시도때도 없이 자기집도 아니고 서점도 아닌
    밖에 앉아 있는 곳에서 책읽어주는 애부모들도요.
    저번에 전 마트에서 5살짜리 여자애가 저랑 부딪혀 조심해야디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그애 엄마가 지딸한테 괜찮아? 요지랄 하며 데려가는거에요. 저에게 미안해야는데 지애만 괜찮냐 하고 대려가면 제가 마치 지애한테 부딪혀서 그런거 처럼 이상하게 만들고 휙 가던데
    귀찮아 말은 안했지만 매친냔 같았어요.

  • 30. 재수없어요.
    '23.9.4 8:41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세상이 지애들 위주로 도는거 같이 착각하는 그런 엄마나 아빠
    왕재수 없어요. 시도때도 없이 자기집도 아니고 서점도 아닌
    밖에 앉아 있는 곳에서 책읽어주는 애부모들도요.
    저번에 전 마트에서 5살짜리 여자애가 저랑 부딪혀 조심해야지
    하는데 그소릴 듣고 어디선가 나타난 그애 엄마가 지딸한테 괜찮아? 요지랄 하며 데려가는거에요. 저에게 미안해야는데 지애만 괜찮냐
    하고 대려가면 제가 마치 지애한테 부딪혀서 그런거 처럼 이상하게 만들고 휙 가던데 승질같아선 불러세워 한마디 하던가 cctv 돌려보세요. 누가 부딪혔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말았고 매친냔 같았어요.

  • 31. 모자라보임..
    '23.9.4 9:02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그냥 좀 모자란 사람이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웃기고 있네 생각합니다. ㅋㅋ

  • 32. 병신체인가요?
    '23.9.4 11:35 AM (39.114.xxx.22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말을 저 따위로 하니 그래 보이네요.
    참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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