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건물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는데
까만 뭔가가 날라다니는데
팔뚝에 뭔가 닿이는 느낌.
얼른 손을 움직이니
엄청 새까맣고 실한 모기가 휘엉청 날라가요.
저는 모기가 내 살갗에 앉으면 바로 느낌이 와서
거의 안 물리거든요.
털이 없는 굳은 살인 팔꿈치 같은데는
뭔가 건드리는 느낌이 안들어서 물리지만요.
그런데 큰 건물 중 물이 있는 습한 곳은
화장실 변기뿐인 곳에 서식하는 모기는
어디에다 알을 낳는 건지
궁금해졌어요.
변기에다 알 낳았으면 좋겠어요.
싹 쓸려 내려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