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릿속에 주식 생각뿐

주식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23-09-02 09:56:03

제가 원래 중독성향이 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게임같은 쪽은 아예 쳐다도 안보는데...  

요즘 주식에 그 성향이 보입니다. 

 

친정엄마가 주식을 하셔요. 90년대 쯤부터 시작하셨는데

엄마가 차분하니 주식을 잘하시더라구요. 지금도 하십니다.

저는 2016년도? 쯤인가부터 주식을 시작,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매매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기초, 기본도 모르고 누구나 다 알만한 회사들 주식을 사고 팔고 그렇게 발전없는 매매를 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안해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건 많아가지고 

제가 주식에 대해 좀 안다고 생각도 하고

장이 좋아 수익나면 제가 잘해서 그런줄로 착각도 하고...

그렇게 주식투자를 하면서 투자 금액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다 손실나기 시작하는데 투자금액이 크니 손실도 크고

그동안 벌어놓은 아이들도 한순간 휘리릭... 

 

그러다보니 주식 쳐다도 보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알바 6개월하고나니 일하기가 너무 힘든 거여요. 매일 출근하는 것도 힘들고 돈은 주식때 생각하면 너무 소소하고...

진지하게 돈을 어떻게 벌어야하나 고만하고는 주식 공부를 열심히, 제대로 해보자 싶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차트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어해서 그 전에도 차트 관련 책은 몇 권 읽었었는데 다시 읽고 정리하고

기업공부도 하면서 종목 뽑고, 재무제표는 회계학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제가 예전에 매매하면서 몸에 벤 나쁜 습관들 다 버리고 다시 새롭게 훈련(?)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의 원칙(매수자리와 매도기준, 손절기준)기준 만들고 실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니까 조금씩 계좌가 바뀌기 시작하고 원칙지키며 하니까 요즘은 주식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온통 머릿속에 주식 생각뿐입니다.

틈나면 계속 차트 돌려보면서 차트 좋은 기업 찾고, 사람들하고 얘기하다가고 뭐가 좋다더라하면 그 연관 기업 검색하고, 책도 주식관련 책만 읽고...

 

너무 중독성향을 보이는 것 같아서 한편 걱정입니다.

월~금 지금 이 시간은 주식장이 열리는 시간이라 여유가 없습니다만 토욜 오전인 지금 여유있게 커피마시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저리~ 글을 쓰네요.


이제 주식과 일상을 좀 분리해야할 것 같은데... 뇌가 중독증상을 보이는 뇌구조로 바뀔까봐 걱정됩니다. 

궁금하면 바로 검색이 가능한 핸폰이 손안에 있으니 계속 뭔가를 검색...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검색. 다른 한편으로 정신차려야겠다 생각듭니다. 

 

 

 

 

 

IP : 122.202.xxx.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
    '23.9.2 10:03 A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성격이네요.
    저도 중독이 심해서ㅎㅎ
    지금 금단증상

  • 2.
    '23.9.2 10:05 AM (116.122.xxx.232)

    그러다 말걸요.
    첨엔 장 시작하면 안절부절에 일희일비도 대단하고.
    그러다 지지부진한 장이 계속되면 딱히 할것도 없고
    눈도 나빠지고 건강도 상하는데 수익도 생각만큼 안되면
    일해서 따박따박 버는게 젤 이구나란 생각도 들거구요.
    평생 하는거라 생각하고 아짐 저녁 체크 정도만 해야
    오래갈걸요^^

  • 3. ..
    '23.9.2 10:07 AM (116.121.xxx.209)

    님 마음 충분히 이해 됩니다.
    커피외엔 중독 성향이 아닌 저도 매일 실현수익이 빨간색으로 찍히고 예수금이 늘어나니 주말이 재미가 없고 일요일 오후만 되면 가슴이 뛰어요. ㅋ
    그래서 요즘은 수영을 다시 시작해 주말엔 수영장 가고 근교에 바람 쐬러 나가려고 애쓰는 중.

  • 4. ㅇㅇ
    '23.9.2 10:12 AM (106.101.xxx.91)

    코인에 한때 미쳤던(?) 가족이 있는데 매일 그거에 미쳐 있었고
    그게 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삶의 낙이었던 것 같아요.
    그 코인에 대한 자기 신념 제가 갈 때마다 설파하더니
    모두 알다시피 코인 시장이 안 좋아져서 그 코인도
    마이너스 100에 가깝게 가고 있어요.
    이제 가도 코인 얘기 안 하고 예전만큼 그거 들여다보고
    온갖 코인 유튜버 보느라 정신 없던 모습도 사라졌어요.
    주식은 그래도 실체가 있고 차트도 분석하는 등 과학적이네요…
    물론 코인도 호가 그래프 같은 거 분석하기도 하던데…;;
    돈이 잘 벌리면 그거에 열정적일 수밖에 없고 마이너스면 점점
    멀어지는 듯.
    지금을 잘 즐기시면 좋을 듯요.

  • 5. 차트검색
    '23.9.2 10:18 AM (175.209.xxx.48)

    차트검색방법알고싶으네요

  • 6. ㅇㅇㅇ
    '23.9.2 10:38 AM (1.225.xxx.214)


    저랑 만납시다^^
    저도 주식이 취미
    아직까지 특기는 아님 ㅠ

  • 7. 주식공부어떻게
    '23.9.2 10:38 AM (125.133.xxx.80) - 삭제된댓글

    주식 공부는 어떻게 하는건지요? 책을 읽어야 한다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유튜브를 보려면 무슨 유튜브를 봐야 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전문가들도 수익률이 높지 않은것 같던데 공부 많이 한다고 과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공부하는거랑 주식 수익률이랑 과연 상관관계가 있는가?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 8. .....
    '23.9.2 10:42 AM (58.226.xxx.35)

    중독성향 저도 그렇습니다ㅜㅜ혹시 intp이신가요 이쪽이 중독성향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 9.
    '23.9.2 10:56 AM (122.203.xxx.243)

    저도 주식을 하고 있는데
    투자금이 커질수록 중독성향이 강해지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줄여서 조금씩만 하니
    그냥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 10. ..
    '23.9.2 11:06 AM (223.38.xxx.208)

    주식은 중독 아닌 사람도 중독으로 만들어요
    주식으로 돈 벌면 주식으로 망한다 진리 라고 생각합다

  • 11. 저는
    '23.9.2 11:31 AM (123.199.xxx.114) - 삭제된댓글

    하루 종일 3년을 주식유튜브만 듣기도 했어요.
    챠트는 수도없이 보고
    이제 다 들어서 안들어도 될정도
    주식은 수급이에요

    요새장은 돈이 몰리는곳에서 단타
    싼종목은 사서 장기로
    돈만 벌면 뒤도 안돌아보고 다른 종목으로 옮겨가요.
    뒷통수의 달인들이 모인곳
    한달을 안넘겨요 아무리좋아도
    좋은걸 갈아타야되니
    굳이

  • 12. 부자되세요
    '23.9.2 12:17 PM (175.120.xxx.173)

    2016년도에 시작했으면
    주식장 풍지풍파 다 겪으신 분이네요.
    그럼에도 지금 재미있어서 중독?이다 싶을정도면
    전 주식해도 되는 분이라고 봅니다.

    엄한 짓에 미친 사람도
    삶이 지겹고 재미없다하는 사람도 있는데
    주식에 미치면 어떠한가요.

    시간만 정해보세요.
    근무시간처럼 일일8시간만 집중하고
    나머진 일상에 충실하자..뭐 이렇게.

  • 13. ..
    '23.9.2 1:57 PM (1.247.xxx.124) - 삭제된댓글

    주식 적당한 금액으로 기본만 지키면 괜찮죠
    예수금도 꼭 유지하고
    치매 예방도 되고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고 올인만 피하면 됩니다

  • 14. ㅎㅎ
    '23.9.2 3:17 PM (1.237.xxx.58)

    윗 댓글 공감해요 주식이 취미 ㅋ 저는 차트공부로 하는데.. 특기가 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121 순두부찌개 얼려도 될까요? ㅠㅠ 20:19:53 12
1631120 지금 산책갔다가 폭염에 쓰러질 뻔 ..... 20:16:33 275
1631119 저녁에 전부쳤는데 밖에두어도 될까요? 11 ㅇㅇ 20:14:27 327
1631118 며느리앞에서 방구뀌는 5 아휴 20:14:20 305
1631117 건조기 구매시 소모품 필요한가요? 여쭤요 20:13:18 40
1631116 오늘 외국 관광객이 많음 1 왜일까???.. 20:12:59 156
1631115 일평생 운전 해 본 적 없는 우리 엄마 10 휴우 20:08:21 663
1631114 시누이가 시부모 유산 다 자기명의로 했다가 팔아서 나눠준다는데요.. 16 프린세스 20:07:22 798
1631113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7 -- 20:06:00 431
1631112 갈치조림할 때요.  4 .. 20:03:13 209
1631111 방금 장보고 .. 20:02:39 206
1631110 돌싱글즈 6 정명 초반에 너무 튀어요 3 ㅎㅈㅎ 20:00:13 347
1631109 새끼고양이를 냥줍..? 했어요 8 dd 19:57:49 453
1631108 배 별로 안 고플 때 저녁 먹는다 vs 안 먹는다 5 ㅇㅇ 19:57:38 351
1631107 8시에 조국 대표님 라이브 방송 하십니다 4 !!!!! 19:56:13 189
1631106 잔소리대마왕 엄마 00 19:55:35 242
1631105 재혼하거나 이혼한 사람들 연애 요란떠는 이유를 알겠어요 1 19:54:56 583
1631104 아이들 옷 일년에 100은 쓰는거 같아요.. 7 옷값 19:51:50 630
1631103 진짜 너무하네요 작은집 결혼한 애들 다 데리고 왔어요 22 19:51:38 2,084
1631102 여배우처럼 드라마에서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요. 1 드라마연기 19:49:47 206
1631101 녹두가루, 팥가루 어디 쓸까요? ㅁㅁ 19:43:38 78
1631100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 말실수했나요? 17 그럼 19:41:14 1,292
1631099 미용사분들 계세요? 조언 구합니다 1 iasdfz.. 19:40:19 320
1631098 콧구멍이 삼지창처럼 들리기 시작하는거 1 000 19:31:49 700
1631097 김태희와 결혼한 비의 영원한 고통 ㅋ 23 유전 19:28:12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