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회사인데, 우리지사가 팀이 좀 작습니다. 지사장까지 해서 전체 5명
팀장님이 무게와 권위의식이 없고, 말 옮기기 좋아하는 그냥 탱자탱자... 근데 또 잔정은 많고 인간적인 그런 습자지 같은 남자 (몸도 종이인간 같으셔요)
이 중에 한 명이 올해 들어온 신입인데 서른셋...근데 팀이 약간 신입이 뭘 해도 신입이니까 하고 봐주는 분위기... 제가 보기엔 근데 선 넘는 것들이 적잖게 많아요.
어제 팀 중 1명 빼고 네 명이 저녁을 먹는데...
팀장님이 예전에 저희 회사 아르바이트 들에게 용돈 몇 만원을 주셨나봐요. 아르바이트고 하니까... 그 때 신입이 알바 줄 거면 그 용돈 저주세요 라고 했다는데,
어제 팀장님이 그 얘기 웃으면서 너 같은 애 첨본다니까
신입이 "아니 아르바이트들 처럼 모르는 애들 줄거면 저 주는게 낫죠"
이전에
저희 회사 간부급 분이 한 명 오셔서 저녁을 함께하게 되었어요. 그 때 이 신입이 본인은 운전해야한다고 술 못 마신다니까(회사 차), 간부 분이 본인이 대리비 준다고 하니 마시더라고요. 나중에 그 분이 지갑에서 만 원 꺼내어서 주니 실실 웃으면서 "거기 가는데 이만원은 나옵니다~" 이러더라고요.;; 간부분 그래서 당황해서 만원 더 주시고....
저는 ?? 싶었는데 팀은 그냥 애가 뭘 몰라서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 ...
어제 그렇게 네 명이 저녁을 먹고 가는데 차와 기름은 팀장님 것, 운전은 신입이...
팀장님이 차로 집에 데려다 주라고 하셨어요. 그 중 한 명 집이 좀 멀거든요. 그랬더니 팀장님한테 본인 대리비 달라네요. 팀장님이 사람이 좋고해서 농담이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데 전 좀 경악...
신입 안들리게 팀장님한테 " 헐 ... 팀장님... 모든 걸 자기 돈을 달라고.. " 했더니 팀장님이 쉿 하시더라고요.
오늘 또 사무실에서 팀장님께 용돈 어쩌고 하는 걸 듣고 있으니 너무 웃겨서... 어렵게 자랐다고는 들었는데, 모든 게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니까 저렇게 노골적으로 돈돈 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떠나서 처음봐서 좀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