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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89일째

89일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23-09-01 16:45:31

어느 덧 9월입니다

더위가 시작 되기전 앞으로 닥칠 무더위를 예상 못하고 정리 100일 작전에 돌입했는데 요란했던 더위와 함께 저의 정리도 절정을 이루었고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느껴지는 오늘 정신차려보니 저의 정리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호킨스 박사님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사람의 의식수준에 대해 설명한게 있는데요, 불교에서도 한사람이 깨달으면 전체 의식수준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 불쌍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도 좋은 일이나, 더 좋은 일은 깨달을수 있게 도움을 주는것이 훨씬 큰 복을 짓는것이라고 해요

이런 이유로 교회에서 전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불쌍한 사람을 돕는것보다, 불도를 닦는 사람을 돕는것이 공덕이 크다하고 그런 사람을 돕는것보다 내가 불도를 닦는것이 공덕이 더 크다고 합니다

불도란 부처님 예수님등 깨우친 분들이 가르치고자 했던 것들이며 궁극에는 지금 사는 현실, 이 순간이 道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자식 하는 짓이 맘에 안들고, 남편이, 아내가, 다른 사람이, 경제상황이..불만스럽고 불안하다고 나 자신은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사실 그대로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것입니다

내 자식이 공부 안하고 말썽만 부리니 속상하고 걱정이 태산이겠지만 그런다고 자식은 달라지지 않고 내 속만 시커멓게 타버릴 뿐입니다

저렇게 제멋대로인 자식 그대로를 인정하고 오늘하루 건강하게 잘 지내면 된다고 합니다 

취직도 못하고 부모 등골 빼먹을까봐 걱정하면 걱정하는 대로 일이 전개됩니다

내 팔자에 저런 자식 만났으니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하나님 뜻대로 저런 자식을 낳게 하셨으니) 원망 말고

그냥 오늘하루 잘 살면 그게 道를 이룬 하루가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야 일도 잘 풀립니다 

하나님 뜻이 그렇고, 자연의 이치가 그러합니다

저 놈 땜에 내 인생 망했다..라고 생각하면 진짜 망합니다

어차피 나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거 인연들도 내 맘대로 내 맘에 맞게 못합니다

그냥 지금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돈이 모자라면 돈도 좀 벌고 없으면 굶고 그렇게 살면 되는겁니다

 

쓰다보면 항상 삼천포로 빠지는데, 한평생 정리정돈이 안돼 애 먹던 사람이 저였고 애들 역시 너저분한 환경에서 키울수밖에 없었는데 제가 정리에 정신을 집중하며 살다보니 독립해서 사는 두 아이들도 비록 정리업체의 도움을 빌리긴 했으나 완전 말끔하게 정리 해놓고 살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깨달으면 전체 인구의 의식수준을 높여주듯이 가정내 부모 한 사람이 의식이 바뀌니 집에 와서 본것도 아니고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자기들 각자 살림을 반듯하게 하고 살수 있도록 영향이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나이들수록 의식수준이 올라가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자식에게는 시간차 없이 바로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내 마음을 무한대로 넓히면 자식들 마음도 덩달아 넓어집니다

저는 제 자식이 소중하다고 생각 될때마다 좋은 마음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마음이 바로 제 자식에게 전달 되니까요

 

제 글에 팬이라고 댓글 달아주신분 너무 감격스러워 밤새 행복한 꿈까지 꿨습니다

저도 팬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IP : 14.49.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23.9.1 4:55 PM (211.234.xxx.250)

    이렇게 좋은글이 ~~
    아침에 출근전 고양이 숨은곳 찾으러 다니
    다보니 방방 치울일이 산더미더라구요
    쉬면 해야지 일그만두면 해야지 이러고 있어요

  • 2.
    '23.9.1 5:14 PM (218.155.xxx.140)

    원글님 진짜 존경스러워요. 지난번 글에도 행복을 빌어드렸는데 읽다보면 삶에 지혜가 뚝뚝 흘러나오는데 감동이에요.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이 이렇게 밖에 안되는데 마음을 글로 차분하게 적으신거 읽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껴요. 항상 응원합니다 ♡

  • 3. ...
    '23.9.1 5:17 PM (1.232.xxx.61)

    훌륭하세요.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그렇지요.

  • 4. 응원해 주셔서
    '23.9.1 5:25 PM (14.49.xxx.105)

    감사합니다
    어쩌다 쓰다보니 고정글이 돼 버려서 몇몇분이 알아봐 주시면 그게 그렇게 힘이 나더라구요
    저와 같이 동참하시는 분도 감사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 5. 감사
    '23.9.1 5:42 PM (49.175.xxx.11)

    원글님, 정리글도 좋지만 인생의 지혜가 담긴 글들이 너무 좋아 정독하고 있어요. 오늘도 아이때문에 맘이 힘들었는데...좋은글 감사합니다.

  • 6. .....
    '23.9.1 5:45 PM (39.113.xxx.207)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집이 대저택인가요?
    어떻게 89일째 정리를 할수 있는건지 그정도면 그냥 일상에서 청소하고 정리하는 수준인거 같은데요.

  • 7. 나도팬
    '23.9.1 7:27 PM (121.175.xxx.142)

    오늘 글은 감동입니다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라서
    한번하면 완전 깨끗하게 하는데
    마음만 가득하고 실행에 옮기기가 한참걸려요ㅠㅠ
    남매가 저 닮아 깔끔치 못한걸 배우면 어쩔까
    걱정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님처럼 느리더라도 매일 조금씩 해보렵니다
    오늘 글은 저장각...감사합니다~♡

  • 8. ..
    '23.9.1 7:32 PM (115.143.xxx.6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은 아니지만 제 의견을 드리자면 정리는 평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의 크기와 소유하고 있는 물건 수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들여다보는 일종의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9. 궁금하신 분께
    '23.9.1 7:44 PM (115.143.xxx.6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은 아니지만 제 의견을 드리자면 정리하는 일은 집의 크기와 소유하고 있는 물건 수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들여다보는 일종의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평생하는 게 제일 좋겠지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 10.
    '23.9.1 8:09 PM (121.133.xxx.125)

    접니다.

    정리말고도
    정리님 글이 넘 재밌어요

    멘토님으로 기억될 분 ^^

    오늘 꿀꿀했는데
    역시나

    운동이 하나도 늘지도 않고 더 괴이하거 안돼었거든요.
    털어버리래요.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고 ^^,

    감사합니다.

    매일 오후에 글 올리시나봐요.

    내일도 기다릴게요 . ^^

  • 11.
    '23.9.1 8:13 PM (121.133.xxx.125)

    의기소침했는데

    더 좋은 마음을 내려고 노력할계요.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요.

    멋진 분. 브라보 .^^

  • 12. ㅡㅡㅡ
    '23.9.1 8:27 PM (14.45.xxx.213)

    제가 더 팬이라고욧 ㅎㅎ.

    걱정하면 걱정하는대로 일이 전개된다는 말.
    무서운 말인데 진짜... 제가 습관처럼 저질러온 거예요.
    진짜 그렇게 전개되더라고요 ...
    자식이게도 남편에게도 얼마나 미안한 부분이 많은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즐겁고 소중하게 보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원글님이 한 번 더 리마인드 시켜주시니 좋네요.

    원글님 앞으로 11번 글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길 바래요.

  • 13. T
    '23.9.1 10:1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원글님~ ^^

    원글님 본문 중 -원망 말고 그냥 오늘하루 잘 살면 그게 道를 이룬 하루가 됩니다- 정말 맞는 말씀 이세요.

    제가 요새 새 직장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고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게 평범한 일상이구나 싶더라구요.
    올해 초 크게 아파서 병실에 있었을 때 가장 두려웠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였는데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업무 스트레스와 몸의 통증, 독서의 즐거움, 커피의 향기로움 이 모두가 소중한 일상이였어요.
    그래서 내일 하루도 이런 평범한 일상읗 잘살아 도를 닦아보려구요. ^^

    제인구달 얘기가 나와서..
    전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을 이번주에 읽었어요.
    초판이 1975년 이던데 왜 이제야 읽었는지. ㅠㅠ
    무엇을 먹어야하나 어떻게 먹어야하나 조금 생각이 많아졌어요.
    의식혁명도 읽어보고 싶어요. ^^

    원글님과 가족들 반려동물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글 기다리겠습니다~~~

  • 14.
    '23.9.2 8:51 AM (211.216.xxx.107)

    저도 팬입니다^^ 의식혁명책 유명하죠
    데이비드 호킨슨 박사 책들은
    한번쯤 다 읽어볼만 한것 같아요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이에요
    글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 15. 동참 67일째
    '23.9.2 10:14 AM (1.212.xxx.138)

    여전히 개점 휴업입니다.
    반 년만에 가까운 지인을 만났어요. 저 너무 웃깁니다. 제 정리는 지지부진인데, 요만큼으로도 느낀 바가 많아 만나는 사람마다 정리를 추천하고 있어요.

    제 주변이 50 중반쯤 되니 주된 문제는 자녀의 진로, 자신의 갱년기 입니다. 사실 내 의지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요. 그냥 받아들이고 시간을 보내야만 결과를 보니까요. 때에 이른다..는 말대로 시간이 필요하고,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데, 그 시간을 걱정,불안, 불평으로 채울 것인지, 상태를 수용하고 그 와중에 기쁘고 감사하며 보낼 것인지는 자기 선택이다. 스스로 자기 발로 지옥에 걸어들어가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 부모님은 부지런하고 특히 아버지는 정리도 잘 하시던 분이었는데, 저는 그다지 닮질 않았어요.
    한편 제가 보여주어도 큰 아이, 작은 아이가 똑같지 않을 걸 보면 타고 나는 것이 참 큰듯합니다.

    행동보다는 저의 기분, 에너지, 영적으로 평안한 상태가 더 아이들에게,이웃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저를 만나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저도 또한 힘이 납니다.

    이제 주식장이 문닫는 주말^^이니 성과를 내도록 집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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