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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같이 일해요

자영업자 조회수 : 6,342
작성일 : 2023-08-31 19:29:07

자영업자예요

제가 가게 안에서 일하고 남편이 배달해요

남편도 힘들고 저도 힘들죠 어제 오늘 정말 바쁘고

일이 많았어요 물건이 많이 들어와서 무거운거 가벼운거

가릴것없이 땀 범벅이 되어 일했어요 3시에 돌아온 남편과

잠시 이야기하는데 제가 말하는게 잘못됐다고

갑자기 저보고 꺼지라며 막말을 하는거예요

오해가 비롯된거죠 자기도 힘든 가운데 제가 말한걸

오해했는데 힘들고 화나는데다 아내라서 만만하니

막말을 하는거예요 저는 어제도 종일 일했고 오늘도

9시부터 3시까지 땀 뻘뻘 흘리며 일했는데 막말을 들으니

참 억장이 무너지는데 아들이 고1이예요

성실한 아이인데 화 목은 집에 와서 저녁먹고

독서실가서 공부해요 남편한테 막말듣고 집에 와서

애 저녁을 준비했어요 맛있게 먹고 공부하러 갔어요

오늘같은 날 아이가 없다면 그냥 뛰어내려

죽었을것 같아요 너무너무 힘들고 화났어요

아이 보내고 나서 혼자 울었어요

자영업해서 먹고 사는거 정말 힘들어요

남편하고 같이 일하는거 정말정말 힘들어요

IP : 211.203.xxx.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3.8.31 7:31 PM (223.38.xxx.204)

    맛있는거라도 드시고 기분전환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또 별것도 아닐거에요

  • 2. 정말
    '23.8.31 7:35 PM (14.32.xxx.215)

    위로드려요
    남편ㅅㄲ 올 시간만 돼도 심장이 뛰는 저는 ㅠ

  • 3. 체로키
    '23.8.31 7:35 PM (112.165.xxx.182)

    아주 많이 힘드신게 느껴져서 안아드리고 싶네요.
    남편도 힘들어서 그러신것 같아요.
    좀 울고 나서 마음 진정하시고
    막 싸우지 않고 어떻게 잘 풀어갈 것인가 생각해보시고
    길게 끌지 말고 잘 푸세요.
    참 사는게 쉽지 않아요. 두 분 다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 4. ..
    '23.8.31 7:39 PM (110.11.xxx.121)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님 고생많으세요
    힘내서 잘 버티어 봐요
    언젠가 뉘우칠 날이 오겠죠

  • 5. ㅡㅡㅡㅡ
    '23.8.31 7:3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에구 토닥토닥
    두분 모두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편도 힘들어서 본의 아니게 그런걸거에요.
    티안내고 아이 밥차려 먹여 보내고.
    고생하셨어요.
    나중에 서로 여유있을때
    오늘 서운했던거 얘기해 보세요.
    지금은 서로 힘들어서 배려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좋은 저녁 보내시길.

  • 6. 토닥토닥
    '23.8.31 7:43 PM (175.213.xxx.18)

    사장님 얼마나 고생 많으세요
    남편과 함께일하시면서 막말을 들으시면
    힘빠지시겠어요 그런와중에도 아이 맛있게 밥먹이고
    학원보내고 남편이 복을 걷어차네요 착하고 성실한 마누라한테 함부로 말씀하시니ㅜㅜ 토닥토닥 힘내세요

  • 7.
    '23.8.31 7:47 PM (175.115.xxx.26)

    저도 토닥토닥
    아이도 독서실 갔으니 잠시 바람 쏘이면서 맛있는거 드세요.
    욱하는 성격의 가족은 같이 일하는게 힘들지요.
    힘내세요.

  • 8. 러브리
    '23.8.31 7:49 PM (220.85.xxx.36)

    에궁
    옆에 계시면 맛난거 사드리고
    꼭안아드리고 싶어요~
    두분 모두 열심이 사시는데
    오늘 너무 힘들어서 과부하가 온듯해요
    며칠 지나서 여유로울때
    꼭 말씀하세요
    남자들은 잘몰라요
    힘내시고 옛말할날 올꺼예요

  • 9. .....
    '23.8.31 7:53 PM (49.1.xxx.31) - 삭제된댓글

    저도 경험해 봐서 알아요
    부부가 같이 일하면 더 힘들어요
    남에게는 화가 나도 좀 참는데
    배우자에게는 그 화가 폭발하지요
    저희는 매일 싸웠어요 ㅜㅜ
    오죽하면 저는 차 타고 가면서
    교통사고 나서 죽었으면... 생각했어요
    저도 아들때문에 참았어요
    참고 참고 또 참으니까 지금은 편한 날이 오네요
    일단 아이가 대학 가니까 손이 덜 가거든요
    식사, 학원, 학교 스케쥴에 신경이 안가니까요
    그러면 좀 나으실꺼예요

  • 10. .....
    '23.8.31 7:55 PM (49.1.xxx.31) - 삭제된댓글

    정말 저도 맛있는 밥 한끼
    차 한잔이랑 디저트 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 11. ㅡㅡ
    '23.8.31 8:04 PM (211.234.xxx.161)

    저도 같이 일하고
    각자 맡은 분야가 달라요
    서로의 고됨을 몰라요
    저는 마케팅으로 눈 빠지게 일하고
    남편이 현장 일 해요
    보기엔 저는 집에서 일하니 편해보이죠?
    두가지 일 다 하시는ㅈ분이 자긴 마케팅이 더 힘들대요
    제 덕분에 1위 찍고 일 들어오는 것도 못마땅해 하네요
    일하기 싫은거죠.
    자기 힘든 것 밖에 못 보더라고요

  • 12. 둥둥
    '23.8.31 8:11 PM (118.235.xxx.239)

    토닥토닥
    님 정말 대단하세요.

  • 13.
    '23.8.31 8:14 PM (218.234.xxx.95)

    너무 훌륭하세요.
    아이에게 감정 안 보이고 맛있는 밥 해주고 학원보냈다니
    너무 좋은 엄마입니다. 아이가 행복할거고 님 너무너무 사랑할거예요.
    힘내세요~!!!!

  • 14. 자영업
    '23.8.31 8:24 PM (220.117.xxx.61)

    부부가 같이 일하면 정말 힘들다고 우리 어머님이 말하셨어요
    갑을관계가 부부사이에서 일어나 그렇대요. ㅠㅠ
    힘내세요.

  • 15. ......
    '23.8.31 8:38 PM (39.7.xxx.95)

    저목만 보고 원글님 위로하러 들어왔어요.
    부부가 같이 일하는거 말만 그렇지
    일은 부인이 다 하고 남편은 사장노릇하고 부인 구박하고 성질 내는거 다 알죠.
    현실은 중요한 일은 부인이 다 하는데
    대표직은 남편이름 걸어놓고 남편이 갑질하고
    부인이 일한 가치는 쳐주지도 않는건 한국 남자들 국룰인거 같아요.

  • 16.
    '23.8.31 8:46 PM (58.182.xxx.184)

    힘내세요.
    저도 같이 현장에서 무거운 짐 차에 싣고 도와줬어요.
    순간 빈혈이 오는듯 휘청거려 떨어질뻔 했는데 한다는 소리가 정신을 못차려서 그렇다고 ㅎㅎ
    참 많이도 싸우고 화해하고 지금은 그 일이 하향길이라 접으려 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고 잘살고있어요 ..
    지금도 싸우지만 남편이 전 처럼 바락바락 하진 않고 암튼 ..
    지혜롭게 잘이겨내세요!
    저도 별생각 다했어요...혼자 오만가지 생각하면서 지냈고 또 다시 지내지만 나를 소중히 하자가 결론이에요 ㅎㅎ

  • 17.
    '23.8.31 8:47 PM (58.182.xxx.184)

    남편한테 말하세요..나도 이렇게 힘들게 일한다. 티를 내세요!!

  • 18. 에휴
    '23.8.31 8:49 PM (39.117.xxx.171)

    그남편놈 막말하는 주댕이를 진짜 꼬메버리시지..
    고생하는 아내 고마운줄 모르고
    제가 다 열받네요
    울지마시고 나중에 정신차렸을때 한번만더 그따위 막말하면 너랑나랑 같이 못사는줄이나 알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
    누군 욕못해서 안하는줄 아냐고
    담에 또 그러면 너나 닥치고 꺼지라고 하시구요

  • 19. ......
    '23.8.31 9:01 PM (211.221.xxx.167)

    같이 일하고 집에선 또 살림도하고 아이 챙기는 부인
    고마워서 업고 다녀도 모자를판에 어디서 꼬라지를 부리고
    막말이래요?
    얖으로 또 그러면 나 없으면 장사 못하지 않냐고
    배달이야 삶써서하면되니까 너나 꺼지라고
    더 큰소리 치세요.
    원글님은 충분히 그래도 괜찮아요.

  • 20. 치킨집
    '23.8.31 9:12 PM (211.109.xxx.163)

    저희 친정오빠 부부는 지금 한자리에서
    17년됐어요
    브랜드 아닌데
    브랜드 간장치킨 나오기전부터 간장치킨을 해서
    단골도 많고 코로나때도 장사 잘되고
    암튼 돈잘벌고 있어요
    언니는 튀기고 오빠는 배달
    싸울때는 진짜 엄청 싸우고
    진짜 부부가 같이 하는건 할짓이 못된다고 하면서도
    둘이 손발이 착착 맞아서 대목에도
    대행 잠깐씩 쓰고 그걸 해내더라구요
    부부가 같이 일하면 어쩔수없어요

  • 21. 닉네임안됨
    '23.8.31 9:28 PM (122.44.xxx.56)

    고생하셨어요.
    저도 남편하고 다투고 나면 애들 자는 모습 보면서 삭혔어요.
    태어나게 했으니 사람 구실 하며 살아갈수 있도록은 키우자는 생각하면서요.
    그러다 보니 30년 넘게 이어져 갔고 애들도 다 잘 자랐어요.
    애가 성실 하다니 나중에 고생한 보람있으실거에요.

    오늘은 따뜻한 물로 샤워 하시고 맛있는 것 좀 드시고 기운내세요.
    파이팅 !!!!

  • 22. ...
    '23.8.31 9:31 PM (222.98.xxx.31)

    가족과 일하면 싸워요.
    아들이 종종 도와주는데
    어떨땐 꼬락서니도 보기 싫어요.
    남편의 예전 행동이 그대로 나올 때
    씨도둑은 못하는구나
    어찌 저리 인정머리 없고 밴댕이 속알단진지

    님을 위로해 주시고
    따로 돈을 모으세요.
    나중에 여행도 가시고 명품도 사시고
    스스로에게 상을 주세요^^

  • 23. ..
    '23.9.1 3:04 PM (87.200.xxx.180)

    원글님 다 지나갈거예요 남편분도 반성할거구요 힘내세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 24.
    '23.9.1 3:22 PM (121.167.xxx.120)

    혼자 울지 말고 남편 욱할때 그 앞에서 엉엉 울어 보세요
    움찔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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