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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큰 애들 말 듣나요?

ㄷㄷ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23-08-30 21:00:08

20대후반 아들딸 같이 살아요.

하나는 취준생 하나는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직장맘인데 7시출근에 너무 바뻐 8시반 퇴근인데 나이드니 하루가 다릅니다.

그만두고 싶은데 남편이 저몰래 시댁 도와주느라 진 대출에 곧 퇴직이라 일을 못 놓습니다.

요즘 시부모님이 많이 아프셔서 거의 시댁에서 잘때가 많아 그나마 마찰은 적어요.

제가 힘들어 아이들에게 요리 설겆이 쓰레기 등 좀 알아서 하라 하는데 먹히지 않네요.

없으면 안먹고 라면먹고 시켜먹고 설겆이는 쌓이다가 가끔 마지못해하고 집은 늘 그대로에요.

 

화도 내고 읍소도 하고 했는데 그때만 하는둥하고 어느새 다시 제자리에요.

제가 잔소리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인지 이제 지치네요.

오늘도 방금 퇴근했는데 현관에 재활용품 잔뜩.

아침에 떠나던 그대로에요.

외출할때 버리라면 인상쓰고요.

 

내얼굴에 침밷는거 같아 참았는데 오늘은 좀 힘드네요.

부모가 열심히 살면 애들이 느끼는게 있겠지 했는데 저희집은 아닌기봐요.

더이상 뭘 표출하긴 싫고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시키면야 억지로라도 하겠지만 왜 이리 말하기 싫죠?

가방만 놓고 재활용 버리러 나왔는데 오늘은 들어가기 싫어 동네 벤치에 있어요.

그나마 비가 멈춰 덜 궁상스럽습니다.

애들이 부모 고생하는거 알고 행동해주는 집..

너무 부럽습니다.ㅠ

제가 잘못 키웠겠지만 그냥 슬퍼서 끄적여 보아요.

IP : 211.234.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집
    '23.8.30 9:08 PM (121.166.xxx.208)

    지집이 아니라 엄마아빠집이래요, 절대 안 치워서 저도 안 치워요, 기가찬 것은 장가가면 아내한테 핀잔 들으니 연습하라 했건만 뭐라 답하는지 아세요? 그땐 달라질거구 미리 고생 안한다고 하네요.
    직장인이라 생활비도 안 내서. 밥 청소 안해 주고 있어요

  • 2. 말 안들어요
    '23.8.30 9:15 PM (114.204.xxx.203)

    식세기 쓰세요
    대충 닦아서 넣게 하고
    빨래는 각자 바구니 주고 하라고 해요
    방도 자기방 치우고요
    입을거 없고 냄새나면 하겠죠

  • 3. 나가서
    '23.8.30 9:55 PM (124.57.xxx.214)

    자기가 월세 내고 살림하면서 살아봐야 알아요.
    돈 벌어서 돈 모으기도 어렵고
    매 끼니 밥해먹고 빨래하고 살아봐야
    부모 그늘에 살던게 얼마나 편하고 감사한지 깨달아요.

  • 4. 정해주세요
    '23.8.30 10:04 PM (14.49.xxx.105)

    출근전 메모지에 각각 할일을 정해주세요
    아들ㅡ쓰레기 버리기, 밥솥에 밥 올려놓기(3컵 물 몇컵),세탁기 돌리기
    딸ㅡ 설거지 하기, 거실 청소기 돌리기, 빨래널기

    각각에게 너희들이 같이 해주니까 엄마가 힘이 난다!
    사랑해♡♡♡
    이런식으로 하트도 날려주고요

    하루 한장씩 그날 맡을 분량을 정해주세요
    뭘해야될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힘내세요!!!!!!!

  • 5. 독립
    '23.8.30 10:21 PM (223.39.xxx.215) - 삭제된댓글

    해야지요.하숙

  • 6. 에고
    '23.8.30 11:09 PM (125.177.xxx.70)

    집안일 분담표 만들어 톡방에 올리고
    냉장고에도 붙이세요
    자기가 딱 해야하는 몫이 있음 조금이라도 하겠죠
    늦게라도 가르친다 생각하고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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