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안하고 성실하지 못한 고1 아들... 언제까지 끌고 가야하나요

고딩엄마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23-08-28 11:49:37

고1 아들이 있어요. 성격은 착한 편이라 다른 사고(?)는 안치는데 일단 공부는 잘 못해요...

머리가 안되서 아무리 노력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오는 거는 이해할 수 있죠. 

마음도 안타까울 것이고... 그러나 아들은 일단 학원 다녀오면 그걸로 끝입니다. 가방 내려놓은 후에

다시 펼쳐보지 않아요. 그리고 학원에서 오는 문자 보면 과제가 만약 두 개였다면 한 개만 해가고 매번 이런 

식입니다. 안그래도 고등학생 되면서 특히 이번에 중간고사 기간에 과목별 내신 수업 다 듣느라고

저도 정말 허리가 휘는데 학원에서 오는 테스트 및 과제 결과 볼 때마다 속이 터져서 이번 중간고사 

끝나면 아무것도 안보내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스스로 공부 안하는 아이 하드 캐리 해야하나요?

그냥 죽이되든 밥이 되든 내버려두면 안되나요? 아들 학원비만 안써도 공부 열심히 하고 미래가 훨씬 

밝아보이는 우리 둘째한테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IP : 1.227.xxx.20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8.28 11:51 AM (112.162.xxx.7) - 삭제된댓글

    저라면 학원빼고
    이과라면 수학 영어과외 시킬듯요.
    고1이면 충분히 올라요

  • 2. 고딩엄마
    '23.8.28 11:52 AM (1.227.xxx.201)

    문과입니다.. ㅠㅠ 아들 하는 말도 아직 고1이니까 열심히 하면 오른다는데, 저는 정말 과연 그럴지 믿기가 어렵습니다. 시간 얼마 안남은거 아닌가요...?

  • 3. ..
    '23.8.28 11:55 AM (210.97.xxx.228)

    둘째랑 비교하시는 마음은 접어두시고요,
    아이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잘 안되는 것일 뿐. 그걸 나무라시면 안되세요.
    공부안하면 학원끊어버리는 걸 어떤 대단한 효과가 있는 훈육처럼 생각하시는데
    글쎄요.
    아이는 지금 하는 것이 최선이고 다만 부모맘에 안찰 뿐이에요.
    아이를 나무라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그저 응원해주세요.
    지금 돈계산 하는 시기는 아니세요. 초등때부터라면 모를까.인생에 가장 힘든시기 지나는중

  • 4.
    '23.8.28 11:56 AM (118.235.xxx.26)

    고등 공부는 일단 공부 머리가 제일 중요한 게 이게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에요 공부 머리 좋은 아이들은 효율이 좋으니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데 공부 머리 안 좋은 애들은 이해도 안 되는데 왜 노력조차 안 하냐고 내몰리니 더더욱 하기 싫은거죠
    그리고 이럴거면 차라리 둘째한테 투자하고 싶다는 건 첫째가 스스로 공부 안 하겠다 학원 안 다니겠다 하지 않는 한 신중하셔야죠 자식이 투자모델은 아니잖아요

  • 5.
    '23.8.28 11:58 AM (14.50.xxx.77)

    그래도 학원이라도 가는게 좋다싶어요.
    저도 고1아들
    스스로 안하는애는 그나마 학원이라도 가면 그래도숙제 다 안해가도 보내는게 나은듯.
    학원안가면 그 시간은 더 안해요

  • 6. ㅁㅁ
    '23.8.28 12:01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전 생각이 달라요
    학원비가 한 두푼도 아니고
    그돈 착착 모아둿다 뭔가 재능?보일때 밀어줘요
    실제 집안에 나이 30토록 꼴통 꼴통
    중 고등땐 학교 안간날이 더많고
    지코가 석자인 주제에 폰대출받아 친구 빌려주고
    아주 골치덩이가 있었지요

    그러던놈이 어릴때하던운동 관심도 능력도 보여서
    관을 차려줬는데
    코 시국에 다들 못 버티고 문닫는데 또 부친이 버팀목돼주더니
    지금은 월 천 단위 벌어가며 쌍둥이키우며 삽니다

  • 7. 고딩엄마
    '23.8.28 12:01 PM (1.227.xxx.201)

    윗님들은 다 저보다 훨씬 현명하신 것 같아요... 아들이 노력을 조금이라도 했는데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학원만 다니면 끝이라는 태도와 과제도 제대로 안해가는 모습이 더 화가 나네요... (어쩌면 여유롭지 않은 경제 상황 때문에 더 그럴 수 있겠죠) 그래서 오빠때문에 배우고 싶은 것 다 못배우는 둘째한테 그런 마음이 있어요 ㅠㅠ

  • 8. 기다림
    '23.8.28 12:02 PM (1.240.xxx.179)

    불성실하든 공부 머리가 안되든 본인이 현실을 자각하고
    있을텐데 안타깝죠. 성적에 큰 의미두지말고 포기하지않고 꾸준히해주는것에 응원만하세요. 지금 교육비보다 더 큰 돈도 들어갈 수 있고 , 무엇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요.

  • 9. 과제를
    '23.8.28 12:03 PM (118.235.xxx.26)

    고등은 과제를 안 해가는 게 아니라 몰라서 못 해가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수학은요 그럼 수학이라도 과외로 바꾸시든 좀 작은 학원으로 바꾸세요

  • 10. ㅁㅁㅁ
    '23.8.28 12:08 PM (222.238.xxx.175)

    지인이 본인 전문직에 여유로운데 두아이중 한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데 한아이가 전혀 공부에 뜻이
    없다고
    어찌 해서 대학은 4년제 보냈고(대학 이름 들으면 다들 부모학벌이랑 매치가 너무 안되서 놀란다고)고등시절 학원은 전혀 안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거부 하기도 해서 억지로는 안 보냈다고..
    그리곤 그 학원비 대충 계산해서 목돈은 만들어 놓고 나중에 본인이 하고 싶은거 생기면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입만 살아...있는 고등 딸 하나 있고..
    진짜 첫애라 뒷바라지 엄청 했는데 마음을 비운다고는 하는데 저도 한번씩 학원비 본전 생각 너무 납니다
    저돈이면 저돈이면 싶은데 ...
    위에 지인말이 정답인데 근데 막상 저는 지인 처럼은 못하겠고 저도 머리 아프네요
    진짜 막상 내일 되니 저 지인이
    진짜 대단하다 싶고 그렇네요

  • 11. ......
    '23.8.28 12:08 PM (1.245.xxx.167)

    그냥 학원비 모아두고 재수한다고 할때 쓰세요.

  • 12. 고딩엄마
    '23.8.28 12:11 PM (1.227.xxx.201)

    저도 윗님처럼 본전 생각이 날 때가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그럼 이 시기는 정말 눈 딱 감고 빚을 내서라도 후회없이 결과 생각 않고 시켜야 하는 건가봐요...

  • 13. ..
    '23.8.28 12:17 PM (210.97.xxx.228)

    아이가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친구들은 다 대학간다고 하는데 자기만 못간다. 그런데 부모가 학원을 끊어버렸다?
    그 돈 모아서 나중에 자금 대준다는건 흠.. 지금도 힘든데 크면 부모나이는 더 늙는데 과연?
    아이와 항상 대화하시고 작은 성취에 칭찬을 해주셔야지 못하는거 안하는거 자꾸 나무라시면 안되십니다. 성적표 보고 제일 불안한건 아이예요. 우리는 이미 다 지나왔잖아요? 불안한게 뭐 있겠어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줍시다.

  • 14. 중간고사
    '23.8.28 12:21 PM (125.185.xxx.39)

    중간고사기간 내신과목 수업 다 듣느라~이런 내용이 있네요.
    그 수업 다 듣느라, 정말 말 그대로 '듣느라' 자기 공부할 시간은 없었겠다 짐작이 됩니다.
    1학기 성적 나왔을거잖아요.
    그거 토대로 학교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아이도 같이요.
    그 학교가 학종위주일지, 교과위주일지,
    아이 성적은 교과에 맞을지, 수능이 적합할지, 아이가 원하는 대학과 과에 아이 성적이 얼만큼일지 등등대충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물론 아직 고1 이고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모르니 다 열심히 해야하지만 그래도 대략의 전략은 가지고 계셔야 할듯해서요.
    매학기마다 상담하시면서 그때그때 아이에 맞게 전략수정해니가심 좋을듯해요.

  • 15. ㅇㅇ
    '23.8.28 12:26 PM (125.132.xxx.156)

    아이랑 의논해서 영어수학만 보내세요
    이거두갠 빵꾸나면 회복이 어려우니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유지하시고요
    다른과목들은
    숙제도 다 못하는거보니 힘든가본데 정리할까? 하고 정리하세요 아이가 다니겠다하면 숙제 두번더못해가면 그만두기로 한다거나요

  • 16. ...
    '23.8.28 12:31 PM (118.235.xxx.153)

    열심히 해서 점수가 안나오면 그건 그것대로 맘 상하실거 같은데요.

    대부분 애들이 공부 못하고 다른 말썽도 피우고 그래요.
    괜히 둘째랑 비교하지 마시고 큰애는 큰애대로 예뻐해주세요.

    엄마 마음 그런거 애도 다 압니다.

  • 17.
    '23.8.28 12:37 PM (210.217.xxx.103)

    그 시절에 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애가 안 가려고 하고 학원 등록해 봤자 안 다니고 숙제 안 한 날은 난리치고 학원 안 간다고 소리지르고 해서
    아예 안 보냈어요
    서울 강남서초 학군지이고 불안했지만 그나마 하려고 했던 영어만 시키고 나머지는 그냥 두었어요
    시간이 흐르면 하려고 하더라고요
    주변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거 보면서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 18. 아이성향
    '23.8.28 12:41 PM (121.136.xxx.9) - 삭제된댓글

    보고 결정 하셔야 해요. 나중에 쫒아가지 못해 자포자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가 그냥 물탄듯 흐르는 아이면 붙잡고 그냥 끌고 가시길요. 그게 나아요.

  • 19. ...
    '23.8.28 12:43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읽어요.
    싹이 노랗다는 눈빛으로 보시면 아이도 알아요.
    엄마가 포기하면 스스로도 포기합니다.
    엄마는 안된다는 마음부터 고치세요.
    아직 1학년이고 스스로 안하겠다는것도 아닌데 엄마가 지레 지치셨네요. 수업듣는 과목수가 적당한지, 버거워서 숙제를 못하는건지, 마음은 있으나 공부습관이 안붙어서 그런건지.
    원인부터 파악하세요. 화내지 마시고 1학년때 공부습관 못 잡으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적인 얘기부터 해주세요.

  • 20. 고딩엄마
    '23.8.28 12:57 PM (1.227.xxx.201)

    역시 이 곳에 묻기를 잘했네요... 현명하게 자녀분들을 키우시는 분이 많네요. 맞아요 고1인데 벌써 저는 윗님 말씀처럼 싹수가 안보인다는 마음을 벌써 갖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마음을 고쳐야겠네요. 화도 그만 내고...
    어찌됐든 후회남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이랑 얘기 많이 하며.

  • 21. 아이가
    '23.8.28 1:01 PM (211.206.xxx.180)

    스스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닐수록 학원은 안됨.
    1:1 끼고 해야 그나마 하는 아이를 종일 수업만 듣게 하는 것.
    듣는 게 아니고 다른 생각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0427 키작은 녀자 의자 바꾸니 허리가 안아프네요 5 2023/10/16 1,271
1520426 7인의 탈출 제작비가 460억이래요. 11 ... 2023/10/16 4,175
1520425 가구 짙은 색이 끌리네요 7 가을 2023/10/16 1,684
1520424 담달이 25주년 결혼기념일이에요 여행 추천부탁드려요 8 여행 2023/10/16 1,590
1520423 키높이 운동화 뭐 신으세요. 3 .. 2023/10/16 1,408
1520422 16기 상철 라방에 영숙 나왔어요 14 아아아아 2023/10/16 6,862
1520421 40대초반인데 인생이 아무 재미가 없네요. 5 순대 2023/10/16 3,434
1520420 천명증원이면 인턴안하고 빨리 나와야 1 1000명증.. 2023/10/16 961
1520419 여자들도 술 많이 마시면 노화촉진되나요? 17 궁금 2023/10/16 4,058
1520418 윤과 안은 왜 문을 싫어하나요 14 ㅇㄴ 2023/10/16 2,342
1520417 마삼중을 도와주는 안찰스.... 6 ******.. 2023/10/16 1,508
1520416 남편하고 대판했는데 9 2023/10/16 3,793
1520415 경주 단풍시기 언제가 좋나요? 신신 2023/10/16 705
1520414 추경호 "내년 성장률 2.2%…한국보다 잘 나가는 국가.. 10 0000 2023/10/16 1,831
1520413 저도 누가 맛있다고 하면 사줘야 하나 싶어요. 13 dddd 2023/10/16 2,882
1520412 국정원장 3명 억울하게 만든 검찰 특수활동비 4 이러고살았구.. 2023/10/16 638
1520411 금값은 맞출때 가격으로.주나요, 세공 마치고 찾을때 금값으로 주.. 3 목걸이 2023/10/16 1,215
1520410 아이 친구 엄마들끼리 1/n 문제 14 칼? 2023/10/16 5,629
1520409 유럽여행 12월말 1월초는 어때요? 16 초보여행가 2023/10/16 2,705
1520408 예전에 모 여배우가 혼밥할 수록 차려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12 .. 2023/10/16 6,205
1520407 나드 바디제품 사용해보셨어요? 1 ..... 2023/10/16 333
1520406 왜 의사만 군대 3년씩 가서 인생허비하나요? 39 ... 2023/10/16 5,015
1520405 남편이랑 마트 가는거 편한가요 13 ㅇㅇ 2023/10/16 3,072
1520404 때요? (더러울수 있어요.) 6 .. 2023/10/16 1,123
1520403 우드윅 캔들 쓰시는분 심지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우드윅 2023/10/16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