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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면 재미가 없는 친구

재미 조회수 : 6,988
작성일 : 2023-08-18 18:29:25

독신이도 주변에 독신 친구들 꽤 많아서 같이 만나 잘 놀아요.

 

비교적 집이 가깝고 시간도 맞는 친구가 있어요. 같이 맛집도 다니고.

 

그런데 이 친구는 가족들과 상당히 가까워서 결혼한 동생 부부와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동생네 집에 자주 놀러도 가고 여행도 가고 그래요. 아주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만나면 본인 가족 얘길 자주 하는데, 제 입장에선 누군지도 모르는 동생 부부 근황이나 그 집 애들 얘기, 혹은 그 부모님 힘든 얘기 이런 걸 자주 듣는 게 썩 재미있질 않아요. 만나서 요즘 어떻게 지냈어? 하면 아 나 지난 주에 부모님 뵈러 어디 다녀왔잖아, 혹은 우리 둘째가 (동생 얘기) 이번에 직장을 어째서, 하면서 얘길 시작해요. 저는 사실 그 가족 근황이 그렇게 잘 기억도 안 나고 관심도 없거든요. 음...이게 친구의 중요한 관심사란 건 알겠는데 마치 만나면 이번에 우리 애가,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애요. 

 

뭔가 이 친구 화법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이유 없이 거슬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다른 친구들도 가족 얘기 많이 하는데 이 친구만큼 거슬리는 경우는 많질 않았어요. 먼가 좀 말끝마다 우리 애가 우리 애가 하는 엄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다른 공통의 관심사도 많거든요. 직장이라든가 최근 근황이라든가. 저희는 배경이 비슷해서 요즘 뜨는 기업관련 화제나 경제 쪽도 할 얘기가 많구요.

 

하여튼 어제 갑자기 이 부분이 의식되어서 한 번 써봤어요.

 

 

 

IP : 121.137.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8 6:34 PM (118.235.xxx.64)

    그냥 그사람이 재미없는사람인거에요

  • 2. ...
    '23.8.18 6:37 PM (58.29.xxx.196)

    재미없는 사람 만나기 싫어요.
    재미없는데 말 많이 길게 하는 사람 싫고
    우울함 가득한 사람 만나는것도 싫어요
    기빨려요... 나까지 다운되는 느낌이랄까.
    밝은 사람 재밌는 사람이 좋아요. 시간도 금방가고

  • 3. ..
    '23.8.18 6:37 PM (223.38.xxx.179)

    노잼들 많져
    제 주변에도 그런 아는 동생 있었어요
    가족이랑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그게 대화의 전부에요
    내용도 너무 재미 없어요 속얘기 같은 건 일절 안 하구요
    결혼도 연애결혼이긴 하지만 딱 집안 조건에 맞는데 대화가 안 되는 노잼 남자와 했어요
    그 남자애 저도 아는데 매일 우주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일상 대화가 안 되는.. 솔직히 학벌 직업 아니면 경계성 지능 의심할 수준

  • 4. 경험담
    '23.8.18 6:4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띠엄 띠엄 만나세요.
    그러다가 어느날 폭발하듯 확
    질리는날 세게 손절하게됩니다

  • 5. ::
    '23.8.18 7:01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지 가족 얘기 누가 궁금해한다고
    저도 그런사람 별로에요
    아뮤리 얘기를 재밌게 해도요
    본인 생활은 없는사람이에요?

  • 6. 가나
    '23.8.18 7:08 PM (106.102.xxx.225)

    저도 만나면 웃기는 얘기한마디안하는 진지힐친구
    재미가 없지만 가끔봐요.
    착하고 부담없는친구거든요

  • 7.
    '23.8.18 7:1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거의 30년지기 친구인데
    온갖 사람들 만나고 챙기느라 바빠해서 1년에 2~3회 정도 만나요
    그 몇 번 안되는 만남에 한 번은 친정엄마 모시고 나와 같이 밥 먹고 한 번은 내내 법륜스님 즉문즉설 얘기가 주 화제이고
    한 번은 가까운 자연속으로 바람 쐬러가면 말끝마다 애들하고 오면 '좋겠다라는 말 '남발 아니면 사진만 계속 찍어대거나 아니면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랑 놀러간 휴대폰'속 사진 보면서 저보고도 보라고 하고ㆍ
    몇 십 '년 동안 저러네요
    어쩌다 고민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얘기를 꺼내면 법륜스님이나 무학대사같은 소리를 해요
    이젠 만나자고 연락 오면 귀찮아서 나가기 싫다 그래요

  • 8. ㄹ ㄹ
    '23.8.18 7:30 PM (175.113.xxx.129)

    본인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거에요

  • 9. ㅇㅇ
    '23.8.18 7:31 PM (218.238.xxx.141)

    저도 그런친구있는데 이제는 가끔봐요
    손절할친구는아니고 띄엄띄엄 만나세요
    그리고 친구가 관심없는 얘기하면 호응을 해주지마세요

  • 10. ㅁㅁ
    '23.8.18 7:50 PM (220.88.xxx.228)

    저도 비슷한 지인 있어요.
    같이 운동다녀서 자주 보는데
    그집 아이들 이여기를 너무나
    자세하게 해줘요. 저는 애도 없는데
    입시관련, 학원관련, 애들 반 친구
    이야기까지...

  • 11. 어휴..
    '23.8.18 8:11 P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세상 재미없는 얘기가, 남의 가족 남의 지인얘기죠.
    본인얘기만 해도 좀 지루할 판에 알지도 못하는 남의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면 손절 대상 맞죠.
    아무리 재밌는 사람도 자기 가족 자기 지인 얘기만 하면 지루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 12. 그럼
    '23.8.18 10:43 PM (218.39.xxx.207)

    드문드문 보세요

    묶어서 다같이 보는게 젤 재밌고 시간도 절약되더라고요

  • 13. ㅇㅇ
    '23.8.18 11:18 PM (112.153.xxx.228)

    아는 지인 나랑동갑~~
    같이 모이면 자기 아이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주저리주저리~~~모두들 별말도 못하고 들어주기만 ㅎ 만날때 마다 그러길래 어쩜 저래..뭘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싶어서 모임에 그이가 끼면
    핑계대고 안나가곤 했는데 멀리 이사를 가버려서
    편해졌어요 ㅎ 하나도 안궁금한 지가족들의 사소한 이야기가 왜 모임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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