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면 올해는 갈비탕 고기 값이 얼마 들었다.
과일도 비싸서 과일 값이 얼마 들었다.
항상 그런식으로 이야기 해요.
동서네는 잘 살고 저희 친정은 완전 가난하구요.
거의 친정엄마랑은 연락도 안하고 살고 있구요.
동서네에서 이번에 곶감이랑 고구마를 붙여 줬는데 그렇게 맛있다.
저번에는 쌀을 붙여 주셔서 여태까지 잘 먹었다 제 앞에서 이야기를 해요.
동서 없을때 저랑 시어머니 있을때 꼭 이야기를 해요.
시어머니가 또 베게나 그런걸 사주시고 저한테는 또 뭔가를 바라시죠.
시어머니한테 이불 같은걸 받으니 감사해서 저도 과일이나 고구마 같은걸 보내드렸어요.
다 먹고 또 맛있다고 남편을 통해 이야기 하면 부쳐 드리고 했는데요.
며칠전에도 생선을 보내드렸어요.
그랬더니 첫 마디는 맛있다, 고소하더라, 하면서 나중에는 크기가 작더라...
이렇게 항상 끝 마디가 크기가 작더라, 크리가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더라.
등등 항상 저런식으로 말하니 짜증이 올라와요.
그리고 뭔가가 필요하면 먼저 이야기를 해요.
냉장고가 필요하다 하면 냉장고를 바꿔야 하는데 냉장고가 오래 되어서 소리가 난다?
냉장고를 산지 얼마나 됬다? 등등 이야기를 해요.
저는 그런가보다 했어요, 알아서 바꾸시겠지? 별 신경을 안쓰고 듣고만 있었구요.
이 말도 꼭 동서네가 없을때 우리 부부만 가면 저런 말을 시작해요.
동서네가 오기 전에 우리 둘 부부만 먼저 가거든요. 그럼 저런 이야기를 해요.
장남인 남편 그리고 모질지 못한 저라서 그런가???
남편은 사......새거 사.........이 말한마디만 하고 끝났어요.
오늘 전화 하셨네요. 냉장고 바꾼다구요.
돈 좀 보태 달라구요.
항상 저런식이예요.
뭔가가 목돈 제품이 들어가면 맘 약한 자식 앞에서 먼저 이야기를 해 놓고 전화를 하죠.
동서네는 애기가 한명 있고 저희는 자식이 없거든요.
장남인데 말은 참 모질게 하는데 하는거 보면 맘이 참 약해요. 맘이 약한게 아니라 등신이죠.
시댁에 대해서는 진짜 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사달라고 하면 다 사줘요.
시댁도 그래요. 장가 갔음 그만 부탁 해야지...
저희 지역에 있는 농산물을 사서 부쳐 달라, 사 달라,
쌀 좀 사달라....그만 좀 부탁 해야지....언제까지 그냥 얻어 먹으려고 하는지?
시골 산다고 다 부탁하네요.
맘 약한 저..................어휴~
맘 약하다고 생각이 없는것도 아니고 분노가 없는것도 아니고 단지 말을 못할뿐인데,,,,
현실은 참~~ 그렇습니다.
남편이라 또 엄청 싸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