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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72일째

72일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23-08-15 17:29:24

한바탕 정리가 끝나고 난 요즘 할일이 너무나 없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전에는 아침에 눈 뜨면 어제 다 못한 청소 해야하는데, 뭐 해야 하는데..로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때쯤이면 내일 해야지..로 넘어가면서 하루종일 부담스런 맘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그런 부담이 1도 없습니다

이게 이렇게 개운한 일이군요

눈에 거슬리는 물건들을 죄다 치워버리고 나니 '뭐 해야하는데'라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쓰지 않는 피아노가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늘상 저걸 어떻게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을 품고 살았는데 치우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그 시원한 맛을 경험하니 새로운걸 들이는 일은 하지 않게 되고 집에 있던 짐은 계속해서 덜어내게 됩니다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들도 부담감땜에 미루던 습성이 사라져서 그때그때 알뜰하게 다 소비하게 됩니다

 

청소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니 아침에 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책한줄이라도 읽게 되고 건강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게 됩니다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 안쓰는 물건은 버리거나 나눔을 하면 내 정신이 백배 맑아진다는 걸 기억하고 꼭 실천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일 정신을 맑게 해주는 기계라는 게 있어서 돈 주고 사라면 사지 않을 사람이 없을겁니다 

그 돈을 아깝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요

그 기계를 내 오래된 물건과 맞바꾼다 생각하고 정리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오늘도 집안 물건 정리할게 별로 없어서 냉장고안 재료들을 정리했습니다

농막 텃밭에서 가져 온 호박 썰어 새우젓에 볶아 두고

오이 썰어 고추 양파랑 밀폐용기에 넣어두어 된장에 찍어먹게 두고 부추 다듬어 계란 부침해서 식탁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가지가 몇개 남았는데 내일 요리해야겠습니다

 

저녁 기온이 좀 낮아질때를 기다렸다가 강아지 두마리 데리고 길냥이 밥주러 다녀 오면서 맨발걷기 조금 하고 오려고 합니다

요즘 게시판에 맨발걷기 글을 접하다보니 몸이 근질거려 참을수가 없네요

 

모두가 건강하고 날마다 마음이 확장되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IP : 14.49.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글
    '23.8.15 5:41 PM (39.125.xxx.170)

    감사합니다
    매일 버려야지 하면서도 시작이 어렵군요

  • 2. 응원합니다
    '23.8.15 5:51 PM (112.161.xxx.224)

    따라하다가
    아픈 바람에 쉬고있어요ㅜ
    나으면 저도!
    애쓰셨어요

  • 3. ...
    '23.8.15 5:52 PM (219.255.xxx.153)

    글 감사합니다

  • 4. 정리
    '23.8.15 5:55 PM (211.187.xxx.7)

    냉장고 하나 정리만 되어도 개운한데 집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이따가 냉장고 정리해야겠어요

  • 5. 좋은 영향력
    '23.8.15 6:27 PM (124.53.xxx.169)

    계속 잘 보고 있어요.
    대충 안주 하다가도 작고 사소한 것들이라도 주저 없이 버릴수 있는
    결단력이 생기곤 해서 앞으로도 마음이 느슨해 질때마다 님 글 찿아 보렵니다.

  • 6. 진진
    '23.8.15 6:28 PM (121.190.xxx.131)

    감사합니다 저장해두고 틈틈이 볼께요

  • 7. ..
    '23.8.15 7:15 PM (39.7.xxx.118)

    마음을 맑게 해주는 기계!
    마음의 확장!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8.
    '23.8.15 7:17 PM (211.216.xxx.107)

    좋은글 감사합니다 응원드립니다

  • 9. ..
    '23.8.15 7:53 PM (223.62.xxx.205)

    어느덧 경지에 오르신듯..
    백일잔치하세요 ^^

  • 10. 강아지 데리고
    '23.8.15 8:33 PM (14.49.xxx.105)

    맨발 걷기하고 돌아와 두 녀석 목욕 시키고 저도 씻고 냉장고에 박혀 있던 팩 꺼내어 얼굴에 붙이고 누웠습니다
    로션도 제대로 안바르는 제가 제법 럭셔리해졌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백일잔치 벌여서 이웃님들께 커피라도 한잔씩 돌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 호사(?)를 누리게 된것도 다 이웃님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정리는 삶에 대한 기본 자세이며 예의인것 같습니다
    제 지나온 삶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남은 삶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채워야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저녁 되세요^^

  • 11. 동참 50일째
    '23.8.16 5:22 PM (121.167.xxx.7)

    원글님 한 장이 넘어가고 새로순 장을 여셨어요. 축하합니다.

    저는 하던 것보다 좀 더 치웠습니다.
    전문가의 전반 5시간에 해당되는 상태는 여전하지만.. 풀어야할 짐이 푼 짐보다 적어졌습니다. 창고가 군데군데 비워져갑니다.
    박스 안 물건을 정리 정돈하고 박스 자체를 없애기도 했어요. 뿌듯^^

    빨아야할 퀼트 가방, 에코백, 파우치들도 한가득이고,
    커다란 쇼핑가방ㅡ코스트코 백 종류ㅡ 세탁도 일이더군요. 한쪽에 모아두고, 수납함을 사지 않고 활용하려고 합니다.
    수납 도구도 어지간히 많이 사들였는데요. 집이 바뀔 때마다 잘 안맞게 되니 참 처치 곤란입니다. 바지런히 당근이라도 할 에너지가 있음 모르는데 아직은 전혀 그렇지 못해 그 단계에는 못갔어요

    제 자잘한 물건..문구류, 수첩..이런 것이 많이 나옵니다.
    펜들이 잘 안나오지도 않아요. 다 잘 나와요. 아이쿠야..
    편을 쓰려고 공부라도 해야하나 싶은 웃기는 생각이 듭니다.

    현관에 재활용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다 처리하고..또 창고 속 이삿짐을 풀어보겠습니다.

    원글님 글 고맙습니다. 희망의 증거이십니다.
    저도 20일 뒤면 1차 짐 풀기를 마치고 개운해지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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