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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이란 넘이

ㅁㅁㅁ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23-08-14 17:33:33

공식적으로는 재수생이지만

책에는 거미줄 뿐.

알바하며 몰켜다니는거에 미쳐가지고는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오고

외박하고

뭐라 그러면 히뜩 해가지고 입이나 댓발 나와있고

방은 돼지도 안살게 해놓고

개는 이쁘다고 끌어안으면서 개똥으 안치우고 산책도 안나가고

집에서는 지 하나만 생각하는 지독한 이기주의에

말끝에는 가시...밤송이

 

정말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이렇게 밖에 안살아왔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는데

내탓이지 누구탓이겠어 하면서도

생각 같아서는 멱살 잡아서 패대기 치고 악다구니 치고 싶어요

그렇게 될 놈이 아니란 걸 알아서

꿀꺽 참고, 그래 인생 니꺼지 내꺼냐...하고

몇마디 하고 돌아서는데

인생 참 씁니다. 

그러고도 자식이라고 다시 보면 다시 웃어주고 안아주고 돈주고

내가 미친ㄴ이지 뭐...

IP : 121.136.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8.14 5:35 PM (114.204.xxx.203)

    아무데나 대학 졸업시켜 돈 벌게 해야죠

  • 2. 해품달
    '23.8.14 5:36 PM (211.206.xxx.102)

    중학생사춘기아이때문에 힘들어서 죽겠다싶은 상황에 이글을 봅니다
    지나간다는데
    더큰거 오는 저의 미래같아서 두렵습니다
    자식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 3. 들들맘
    '23.8.14 5:38 PM (210.99.xxx.34)

    공감 억수로 합니다.
    어제 날샘 샛어요..
    큰놈,직은놈 번갈아가면서 사람속을 뒤비네요.
    군대 다녀와도 마찬가지...특히 큰놈은
    술먹으면 영 딴놈이 영접하시니 돌것습니다....어제도,,,
    살기 싫어요

  • 4. ker
    '23.8.14 5:38 PM (114.204.xxx.203)

    인생은 갈수록 태산
    대학보내니 취업 결혼걱정에
    양가 노인들 걱정
    그거 다 끝나면 내가 늙어깄겠죠

  • 5. 근데
    '23.8.14 5:41 PM (223.62.xxx.205)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물어보면 뭐라 하나요
    계획이 뭐라던가요

  • 6. 대학졸업하고
    '23.8.14 5:46 PM (220.78.xxx.226)

    취업못해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자식도 걱정입니다

  • 7.
    '23.8.14 5:47 PM (125.177.xxx.70)

    지금 혼낸다고 아이가 달라지지 않아요
    이제 스스로 정신차려야죠
    집에서 다닐수있는 대학 올해 못가면 군대가라
    대학가고싶으면 군대에서 월급모아서 삼수는 네가 벌어서 공부해라
    이정도 얘기하시고
    아이랑 부딪치지마시고 그냥 지켜봐주세요

  • 8. 인생쉽지않다
    '23.8.14 5:56 PM (125.132.xxx.86)

    정말 나이먹을수록 인생이 고행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자식은 자식대로..부모은 부모대로..
    그냥 나 하나만 잘하면 되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9. ㅜㅜ
    '23.8.14 6:29 PM (121.136.xxx.34)

    남편이랑 서로 북받쳐서 같이 흉보고 욕하는 중.
    열내봐야 더 안들어 *먹고 묵언수행 코스프레 할걸요
    반은 부모탓이려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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