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하시다가 몸무게 30킬로대로 떨어지고 포기한 후 집에서 제가 모시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크게 섬망이 있었고 며칠 후부터 음식을 거부하세요
5일정도 됐는데
다행히도 어제 오늘 아주 조금씩 죽을 드셨어요 누워서 티스푼으로 떠드리면 5번 거부하고 6번째는 마지못해 드시더라구요
따뜻한 보리차와 커피우유는 그나마 하루 100미리정도는 드시구요
대화가 안되는 상태고...
갑자기 이러시니 미치겠어요
지난주까지만해도 섬망 증세가 심하긴 했어도
혼자 화장실도 가시고
빙그레 웃고 그랬는데.
담당교수님은 호스피스 권하셨는데 엄마가 집을 원하셔서 마약성진통제로 감당이 안될 때 가겠다해놨는데
지금 상태가 너무 안좋으신데...
하루에도 몇번씩 제 마음이 변해요
지금 상황으로 응급실 통해 병원 들어가야는데..
작년에 아버지가 엄마와 똑같은 수순으로 응급실 들어가신 후 3일째 돌아가셨어요
제가 결정했고 끝까지 자리 지켰지만 아직도 후회돼요 중환자실에서 손발묶여서 계시다가 임종 직전에 1인실에 가서 5시간도 채 안돼 돌아가셔서..
엄마는 절대 병원에서 외롭게 두지않으리라 결심했거든요
지금 상황에선 호스피스도 안될거같아요
정신이 멀쩡해야 갈수 있다고 했거든요
경험 있으신분들 제 경우라면 어쩌시겠어요?
엄마 앞으로 대출이 있고 복잡한 땅문제도 있는것도 이제야 알게 돼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횡설수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