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사춘기를 보내 가출을 밥먹듯이 하던 고딩이
가출해 다음카페서 만난 형에게 의지하며 그 집에서 지내기도 하고 그렇게 성인이 됐습니다.
그 고딩 이십대 중반에 그 형이 교통사고로 죽어요.
그 형에게는 딸 아들 자식이 있었고 형수였던 여자는 넋이 나가는 상황이었죠.
그 형수에게 힘이 돼 줘야 형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그랬겠지만 형수에게 위로 방문이 잦으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육개월만에 ... 이건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남편 죽고 육개월만에 그럴 수 있는지...
그 남자보다 아홉살 연상에 두아이의 엄마가.
일년 됐을 때 결혼하겠다고 남자 집에 인사와
남자 엄마가 사귀는 시간을 좀 더 갖자 하면서,
애들한테 나오는 보험금을 끊기게 할 거냐 했답니다.
애들 아빠 교통사고 보험금이 자녀 미성년인 동안 월 80만원씩 나오는데,
혼인신고 하면 그게 끊긴다는 걸 말하며
일단 사귀는 시간이라 생각하자고.
근데,
저는 이 사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임신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하고 살았습니다.
아이들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아빠 후배라고 집에 드나들던 삼촌이 아빠가 된 건데.
아이들이 새로 태어난 동생 학대하고,
성년이 되자마자 가출하듯 나가 동거하고 사고칠 때마다,
내가 받아야 할 보험금 니가 젊은 놈이랑 붙어먹어 날렸으니 내놔라 하고.
지옥이 따로 없는 ...
몇 사람의 인생이 불행해진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