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전혀 못자고..
극도로 스트레스받고 쉬지도 못하여
몸은 점점 삐쩍 말라가고 그랬거든요
뭘 먹어도 입맛도 없고
또 사먹는값이 너무 비싸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여긴 신도시인데 순두부찌개, 청국장 이런게 13,000원 고등어백반은 15000원.. 이예요
겨우 겨우 찜질방 와서 쉬는데
여기도 자는데 덥고 시끄럽고 자는것 같지도 않고
아무튼 피로가 안풀리고 계속 몸이 무거웠는데요
여기안에 식당서 미역국 백반을 먹는데
미역국 한입 먹고는 넘 맛있어서 놀라고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기운도 나고 그러면서
갑자기 눈이 확 떠지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진짜 갑자기 눈도 뜨이는 기분이고
모든게 선명히 보이면서 뭔가 온몸이 살아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한그릇 다 먹고 밥 더 먹었구요 ㅎ
알고보니 모든 반찬에는 조미료 일절 안쓰시고
열무김치도 김치도 직접 만들어서 감자쪄서 넣고.. 냉채반찬 고명으론 레몬조각도 올라와있는 등
아무튼 재료부터 손질까지 직접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더라고요
어쩐지 맛이 좋고 기분이 좋더라니..
사람이 밥 한끼만 잘 먹어도
이렇게 되는건지 몰랐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밥 한끼가 이렇게 중요하다는거
아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