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엔 자리가 널널하네요.60대로 보이는 행색 살짝 이상한 여자가 접은 신문지로 가득한 자그마한 종이쇼핑백을 들고 탔는데 신문지 한장을 펴서 좌석에 깔고 앉아요.
앉자마자 무언가 주전부리를 꺼내 오물거리고 먹더니 어느역에서 정차하느라 문이 열리니 한손에 모은 찌끄레기를 문틈에 버리러 가요.
자리에 돌아오니 깔았던 신문지가 떨어져서 바닥에 쓸려다니니 그걸 발로 밟아 끌어오더니 새 신문지를 의자에 깔고 헌신문지는 아직도 밟고있어요.
제 옆옆자리라 그발에 밟힌 신문지 챙겨가려나 쭉 발을 보고있으니 시선을 느끼고 저더러 왜 그러녜요.
매번 이렇게 깔고 챙기시려면 번거로우시겠어요 하니 내릴때 걷어가면 되니까 뭐,하는데 진짜 다 챙겨가려나 지켜보다가 그냥가면 집어서라도 쥐어주고싶은데 아무래도 제가 먼저 내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