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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려서부터 돈 타령하신 분 계세요;;

ㅇㅇ 조회수 : 4,289
작성일 : 2023-08-08 19:09:58

중딩 저희 딸이 그렇게 돈돈 해요

드라이브하다 저집 이쁘다. 하면 오래만 살아

내가 사줄게 . 하는건 애교구요

돈이랑 별 관계없는 이야긴데도.. 

지가 결론을 내리길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거네. 하며

역시 돈이 최고구나 이러고

시드머니가 뭐냐 해서 설명해줬더니 

자긴 앞으로 용돈 절대 안쓴다고 모을거래요 

 

얘가 사고픈거, 하고픈거.. 유난히 많은 아인데

저희가 너무 평범한 월급쟁이라 

다 해주질 못해 저러나 싶기도 해요

옷 하나만 사줘도 너무 돈많이 쓴거 아니냐

미안하다 난리에요

그러면서 우리집에서 옷값 지출1등;;

처음엔 웃기고도 좀 기특하고 그랬는데 

이젠 좀 안스럽고, 저러다 언젠가 크게 욕심부리다 좌절할 일 생길까 걱정까지 되네요

 

 아이가 돈 타령할때 무슨 말 해주면 좋을까요?

저는 그냥..

우리딸 너무 고마운데 엄마 준다고 너무 애쓰지마. 큰돈 벌려면 힘들잖아. 너 행복할것만 벌어서 살아. 

라고 하는데.. 김새는 말 같기도 해서요

 

 

 

IP : 125.179.xxx.2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8 7:11 PM (114.206.xxx.112)

    이쁘네요 저희애도 돈타령 꽤 하는데 본인은 좋다는거 다 사고 해야되고 직장생활하는 엄마가 뭐 사면 집안 돈 그만쓰라고…

  • 2. 구글
    '23.8.8 7:12 PM (103.241.xxx.129)

    님 부모란테 못해준거 타령하며 뭐라하면 몰라도
    본인이 경제관념 잘 잡은거 같은데 괜히 말리면
    돈에 어두운 엄마 취급당햐서 오히려 말 더 안 할거같아요

    차러리 이번기회 딸이랑 같이 경제공부 하세요

  • 3. 그런아이가
    '23.8.8 7:20 PM (220.75.xxx.191)

    있더라구요
    저 아들 둘이고 둘 다 전혀
    돈돈 안하고 키웠어요
    근데도 한녀석은 아예 그쪽으론 욕심도 없고
    관심도 없고
    한녀석은 심부름값도 꼭 챙기고
    그걸 또 모으고 아빠가 주식얘기하면
    꼬치꼬치 묻고 검색해보고...
    우찌 그리 다를까요

  • 4. 그런다고
    '23.8.8 7:28 PM (14.32.xxx.215)

    돈이 붙는건 아니니까 남들 앞에선 그러지날라고 하세요
    제가 제 뒷담화를 25년전에 전해들었는데
    카페갔다 일찍 나오면 자리값 못했다고 그렇게 애석해했었대요 ㅎ
    그거 궁상맞아 보기싫단 소리도 들었으니
    그런 내색은 하지말라고 하세요

  • 5. ...
    '23.8.8 7:30 PM (210.204.xxx.201)

    그게돈타령으로 들리시나요?
    돈이야기 터부시하는 분들이 가난하게 사는거예요.

  • 6. ㅇㅇ
    '23.8.8 7:33 PM (125.179.xxx.236)

    댓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눌러 읽었어요 ㅎ
    재밌는 이야기들도 잘읽었구요

    그러게요
    저도 똑같이 키웠는데
    큰애는 필요한게 너무없고
    작은애는 세상 모든게 다 필요하고

    이 기회에 경제공부! 좋네요^^

  • 7. 제가
    '23.8.8 7:33 PM (86.200.xxx.247)

    어릴때부터 오락실에가도 같은 돈 어느 게임이 젤 오랜 시간 할수있는지 그런거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울 부모님은 두분 다 돈이란 그저 운좋으면 붙는거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된다라며 딱 학자같은 말하면서 살았는데...부모님이 두분 다 맞벌이로 대기업 임원까지 하셔서 사실 돈은 언제나 풍족했어요.
    암튼 저 이제 50대.
    부모님이하 온 집안 식구들 먹여살리는 은행입니다.
    다행히 저라도 경제관념있고 돈버는거에 관심이많아 다 거둘수있는 경제력있으니 다행이구요.
    아무래도 돈은 관심있고 돈흐름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붙습니다.
    전 궁상맞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 8. 핀트안맞네
    '23.8.8 7:33 PM (112.147.xxx.62)

    딸에게는 돈을 많이 버는것도 행복이지만
    부모에게 뭔가를 해 주는게 행복인거예요

    진짜. 핀트 안 맞네요

    말로만이라도 고맙다 하지...

  • 9.
    '23.8.8 7:34 PM (125.179.xxx.236)

    돈 타령이 나쁜 말인가요?
    돈 얘기를 많이 한다는 뜻으로 쓴거에요
    왜 급발진을 ..

  • 10. 원래
    '23.8.8 7:35 PM (106.102.xxx.230) - 삭제된댓글

    돈 여유있는집 자식들이
    돈에 관심 많고 헛트루 안써요
    경제관념이 있다고 할까?
    보고 자란게 있어 금융교육이 잘됀 경향이 있어요
    없으면 오히려 이것 모아봤자란 심정으로 막써요
    딸이 부자의 태도를 가졌네요

  • 11. 그건
    '23.8.8 7:35 PM (121.165.xxx.112)

    타고나는 것 같아요.
    저희집이 딸3인데 유독 한 자매만 그래요.
    친정이 부유한편이라 부모님이 돈돈거리며 키우지도 않으셨는데
    자매 1만 어릴때부터 지갑에서 돈 나오는 법이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제일 잘사는건 다른 자매 1

  • 12. ㅇㅇ
    '23.8.8 7:36 PM (125.179.xxx.236)

    아무래도 돈은 관심있고 돈흐름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붙습니다.

    맞는 말씀같아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3. 돈은
    '23.8.8 7:42 PM (123.199.xxx.114)

    아는 만큼 보여요.
    대신 엄마하고만 이야기 하자고

  • 14.
    '23.8.8 7:45 PM (211.206.xxx.188)

    제 아들요
    아주 애기때부터 돈독이...
    성인인데 돈대마왕
    전 좋게 봐요

  • 15. 동네아낙
    '23.8.8 7:49 PM (115.137.xxx.98)

    제 딸이 제 기준으로 돈돈 거려서... 내가 잘못 키웠나 했는데. 사주보니까 지장간에 편재를 3개나 깔고 있더군요. 이제는 아이 성향이라 생각해서 필요할 때 적당히 활용해요. 가령 여름방학 동안 수학이랑 문법 문제집 다풀면 권당 얼마씩 줘요... 효과는 뭐 그냥... 좀더 어릴 때 써먹었어야 하는데... ㅎㅎ

  • 16. 돈타령ㆍ돈독
    '23.8.8 7:50 PM (112.152.xxx.66)

    돈을 터부시하고
    돈에만 가치를두고 쫓는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하는말이긴 하죠
    경제관념 확실한 따님 귀엽네요

  • 17. ㅇㅇ
    '23.8.8 8:21 PM (125.179.xxx.236)

    딸이 부자의 태도를 가졌네요

    이말씀이 참 기분 좋네요
    얘는 정말 바라는대로 부자됐음 좋겠어요ㅎ

  • 18. ㅇㅇ
    '23.8.8 8:24 PM (125.179.xxx.236)

    아..사주..
    저희 애도 어릴때 지인이 봐주셨는데 아주 큰부자 된다고
    했었는데 그게 성향으로 안에 있나봐요 신기하네요

  • 19. 아네
    '23.8.8 8:25 PM (125.179.xxx.236)

    돈타령.. 애가 돈돈하니 웃겨서 한 말인데
    그리 들릴 수 있군요

  • 20. ㅇㅇ
    '23.8.8 8:27 PM (125.179.xxx.236)

    돈은 아는 만큼 보인다!
    꼭 딸이랑 경제공부 할게요

  • 21. 돈타령..
    '23.8.8 8:29 PM (124.111.xxx.216)

    돈을 쫒다가 돈에 눈이 멀수도 있지요.
    돈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시는게 따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돈이 아까워서 못쓰는 구두쇠보다는 돈이 주는 장점을 활용하는 자녀로 잘 키우시길.

  • 22. 금융문맹이
    '23.8.8 8:49 PM (211.206.xxx.180)

    너무 심해서 탈이라는데
    돈에 관심 있으니 경제 관련된 쉬운 책을 사주세요.
    제 노력으로 바르게 벌어 바르게 쓰는 습관도 기를 겸.

  • 23. 제 25살
    '23.8.8 9:03 PM (175.192.xxx.185)

    아들이요.
    30개월때 말이 늦던 아이가 제가 일본 애니, 반딧불이 무덤을 보고 울고 있으니까, 떠듬떠듬 돈이 있으면 괜찮아 했어요.
    그때는 쟤 천재인가봐 했는데, 그게 돈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있는 아이였던거더라구요.
    저는 어릴 때부터 용돈이란걸 절대 주지않던 부모 밑에서 자라서 돈이 있으면 쥐고있기만 하지 쓸 줄을 모르는데,
    아이는 돈이 생기면 쓸 곳은 확실히 쓰고, 필요한 돈은 잘 모아요.
    돈에 관심이 많으니 안가르쳐도 잘알아서 하는데, 투자나 저축에 대한 개념을 아빠가 가르치더라구요.

  • 24. 너무
    '23.8.8 11:25 PM (99.228.xxx.15)

    애가 돈돈 거리는것도 부모입장에서 걱정스럽긴 하죠. 어른도 그러면 눈쌀 찌푸려질때 있는데.
    근데 그런애들이 경제관념 확실해서 잘살고 부자되긴하더라구요.
    결핍에서 오는 강박 같은건지(부모가 너무 아끼고 아이한테 돈을 안쓰는경우) 타고난건지 모르지만 너무 돈에만 매몰되지말고 세상엔 돈말고도 중요한 것도 있다는거 교육시키면 좋을거같아요.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매사에 돈돈 거리는 가치관은 아닌것같아요.

  • 25. 돈에대한가르침
    '23.8.9 3:17 AM (108.41.xxx.17)

    저는 애들에게 돈을 쫓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과 '만날' 수 있는게 제일 좋은거라고 가르쳐요.
    하지만 애들이 어릴적부터 은행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을 해야지 은행에 이자 갚으면서 살 생각 하지 말라고 가르쳤고요.
    신용카드를 일찍 만들어 주고 매달 다 갚는 습관 길러주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혜택을 받지만 허투로 이자는 내지 않게 해 주거든요.
    씨드머니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될 정도 범위에서 주고 투자 가르치고 있어요. 장기투자가 벌어들이는 복리 개념.
    사실 저랑 남편이 남기고 갈 것들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라 두 아이 크게 낭비만 안 하면 그럭저럭 먹고 살텐데 그 정도로는 부족하대요. 본인들이 많이 누리고 자란 편이라 그 생활 수준으로 살려면... 그래서 열심히 살려고 하더라고요.

  • 26. 돈에대한가르침2
    '23.8.9 3:20 AM (108.41.xxx.17)

    아 그리고 저는 애들에게 무조건 돈을 쥐고만 있고 아끼면 안된다고 가르쳐요.
    써야 할 자리에선 과감하게 쓰고 베풀 수 있으면 베풀라고요. 돈은 있다가 없을 수가 있지만 은혜를 베풀 기회는 늘 오는거 아니라고요.
    쓸데엔 쓰고 그만큼 더 벌 궁리를 하라고 합니다.

  • 27. 다인
    '23.8.9 7:58 AM (121.190.xxx.106)

    베풀 때는 베풀고 아낄 곳은 아끼고 이렇게 발란스를 잡아주시는 교육정도만 하셔도 훌륭할거 같아요. 쉬운 경제서적도 추천해 주시구요. 천성이 돈을 좋아하고 돈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도 있나봐요. 저희 아들이 그래요. 뭔가를 항상 가성비로 따지고, 자기 금고에 동전까지 차곡차곡 정리해서 가끔씩 들여다보면서 흐뭇해 해요 ㅋㅋㅋ 이제 초딩 2학년인데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인색하게 굴지만 않는다면 저는 오히려 좋은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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