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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싶은 사람.

기억들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23-08-08 12:52:01

45년전쯤 이에요.

막내동생이 태어나고  첫째인저는 외가집에 맡겨져 있었고 외가집에 삼촌이 예쁜언니를 데려와서 살았는데 그 예쁜언니가 저를 참 예뻐해주고  밥도 차려주고했어요 . 입 짧고 잘 안먹는 날위해. 주먹밥이랑. 예쁜 국수랑 해주고 잘 놀아줬던 기억이 있어요.

그뒤 삼촌이 다른분이랑 결혼했고. . 그 언니에 대해 묻거나 말하면 그런일 없었다고 말도 못꺼내고 저는 늘 그 예쁜언니를 그리워하면서 그리워했어요.

삼촌은 결혼후 생을 마감하셔서  더이상 물어볼수도 없고. 그뒤 저도 잊혀진 기억으로 있었는데.

얼마전  아무도 안살던 그 외가집동네를 갔는데 진짜 변함없는 동네. 목포 대반동? 주변은 변했는데 그 동네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 당시 왜 눈물이 났는지... 조금전 방학기간인 애들 국수를 만들어주다 문뜩 또 그 언니가 그리워지내요.

이름도 고향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니 평생 만날수 없겠지요.  아마도 지금은 70대초반일텐데.

IP : 175.120.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찾죠
    '23.8.8 12:53 PM (42.26.xxx.3)

    이젠 그립지만 만나도 달라졌을듯
    그분 위해 기도할께요^^

  • 2. . . .
    '23.8.8 12:56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풍금이 있던 자리" 에서
    어릴적 아빠가 데려왔던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던...
    그냥 기억 속에 묻어두세요. 그분도 만나고싶지 않을거예요.

  • 3. 기억
    '23.8.8 1:02 PM (175.120.xxx.151)

    다시 만날꺼라는 기대는 없어요.
    당시 다섯살이었던 제가 엄마품 떠나고 동생에게 엄마를 뺏기고 사랑받았던 기억의 처음인거 같아서.

  • 4. ....
    '23.8.8 4:00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한때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적이 있던 저로선
    언급하신 지명도 귀에 익고...
    원글님이 쓰신 글이 꿈결처럼 느껴지네요
    평생 알길없이 누군가를 그렇게 그리다가 결말없이 끝이 나겠죠

  • 5. 기억
    '23.8.8 7:40 PM (175.120.xxx.151)

    제 기억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던 동네 뒤에는 산이있었고. 바닷가에는 모래사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그동네는80년대 그데로... 앞으로 또 갈일은 있을까~..

  • 6.
    '23.8.8 8:56 PM (218.147.xxx.180)

    친척분들 누구도 알려주실분이 없을까요
    여름과루비 라는 소설을 최근에 읽었는데 소설속 아이가 생각나네요

    소설도 좋았는데 괜히 책추천하고갑니다

    http://aladin.kr/p/6PW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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