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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 62일째

62일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23-08-05 16:42:20

몇달전에 분명히 정리한 서랍장인데 다시 열어 보니 건질게 하나없는 온통 쓰레기 천지였어요

그때는 왜 그것들이 보관해야 할 물건으로 분류돼 있었던 것일까요

생각이 이렇게 수시로 바뀌니 정리는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쉬지않고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카드, 머리핀, 충전기,기타등등..이게 왜..ㅎ..그냥 싹 다 버리고 서랍장까지 치워버렸습니다

쓰레기 보관하느라 서랍장까지 필요했었다니 저도 참 시야가 좁았었습니다

지난번 청소 도와주러 오셨던 도우미이모님께서 되도록이면 수납장은 버리지 말고 활용하라고 조언 주셔서 서랍장은 버리지말고 활용해볼까 고민했는데 그 안에 또 잡다한것들이 채워질거 같아 그냥 과감하게 버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신 앞으로 절대 서랍장 사지 않기.를 실천해야겠지요

 

정리하다 보니 집안에 안쓰는 오래된 물건들에 뭔가 찐득찐득한 안좋은 영혼이 묻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앞으로 산뜻하게 살기위한 주문일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사면 열심히 사용해 주고 더이상 사용가치가 없어지면 바로 없애 주는게 정신건강에 너무 좋다는 걸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 부모님은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하게 하는 분들이라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오래전에 아주 비싸게 산 피아노가 집 한가운데 딱 버티고 있었는데 그걸 없애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없애고 보니 정말 안좋은 기운까지 싹 다 사라진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나 상쾌합니다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리라는 말처럼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짐은 이고지고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는 이웃분들이 계시다면 꼭 실천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이 여름을 견뎌내시길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IP : 14.49.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화이팅!!
    '23.8.5 5:06 PM (218.39.xxx.130)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리라는 말 ..

  • 2. 드디어
    '23.8.5 6:15 PM (106.101.xxx.53)

    정리의 엔딩을 맞이하실 듯 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그리 많은 짐이 필요한 건 아니더라구요.

  • 3. 님 글 덕분에
    '23.8.5 7:26 PM (124.53.xxx.169)

    하루에 한두개라도 버립니다.
    '필요에 의해 사오면 열심히 사용해 주고 사용가치 없어지면 바로 없애주는거...'
    이게 바로 핵심인데...
    오늘 글도 참 좋습니다.
    한번으로는 아까워 또 보러 올게요.

  • 4. 동참 32일째
    '23.8.6 6:57 AM (121.167.xxx.7) - 삭제된댓글

    전 냉장고가 다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정리는 늘 해야하는 것. 음식 쓰레기가 되어버린 채소를 지우며 죄지은 것을 반성했어요ㅠ
    못 먹으면 쓰레기요, 환경오염이 된다고 애들에게도 잔소리를 했어요. 먹고 싶은 것만 먹지 말고, 있는 재료로 먹는 것도 알아야하고, 매번 새로운 메뉴 말고 전 끼니와 연결된 메뉴로도 먹어야한다, 소박한 식사가 기본이어야한다 일러뒀습니다.
    배달 음식이 발달하니 식생활이 매번 새 음식, 새 메뉴가 되어가더라고요. 남은 음식은 쌓여 가고요. 가끔은 남은 음식만으로도 끼니를 먹습니다.

    원글님은 정리의 단계를 하나 더 넘어가시는 듯합니다.
    다시 보고 치우고 수납 도구까지 없애는 단계로 나아가셨네요.
    십수년전 치우지 못한 방을 마음 먹고 며칠간 짜장면 시켜 먹어가며, 밥도 안하고 집중하여 치운 적이 있습니다.
    할 일을 하고 나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더군요. 새로운 기운이 돈다는 것 전 경험했답니다.
    원글님 오늘 글도 고맙습니다. 저도 정진하겠습니다

  • 5. 동참40일째
    '23.8.6 7:05 AM (121.167.xxx.7)

    냉장고가 다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정리는 늘 해야하는 것. 음식 쓰레기가 되어버린 채소를 지우며 죄지은 것을 반성했어요ㅠ 이틀이나 치웠습니다
    못 먹으면 쓰레기요, 환경오염이 된다고 애들에게도 잔소리를 했어요. 먹고 싶은 것만 먹지 말고, 있는 재료로 먹는 것도 알아야하고, 매번 새로운 메뉴 말고 전 끼니와 연결된 메뉴로도 먹어야한다, 소박한 식사가 기본이어야한다 일러뒀습니다.
    배달 음식이 발달하니 식생활이 매번 새 음식, 새 메뉴가 되어가더라고요. 남은 음식은 쌓여 가고요. 가끔은 남은 음식만으로도 끼니를 먹습니다.

    원글님은 정리의 단계를 하나 더 넘어가시는 듯합니다.
    다시 보고 치우고 수납 도구까지 없애는 단계로 나아가셨네요.
    십수년전 치우지 못한 방을 마음 먹고 며칠간 짜장면 시켜 먹어가며, 밥도 안하고 집중하여 치운 적이 있습니다.
    할 일을 하고 나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더군요. 새로운 기운이 돈다는 것 전 경험했답니다.
    원글님 오늘 글도 고맙습니다. 저도 정진하겠습니다.
    응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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