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분명히 정리한 서랍장인데 다시 열어 보니 건질게 하나없는 온통 쓰레기 천지였어요
그때는 왜 그것들이 보관해야 할 물건으로 분류돼 있었던 것일까요
생각이 이렇게 수시로 바뀌니 정리는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쉬지않고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카드, 머리핀, 충전기,기타등등..이게 왜..ㅎ..그냥 싹 다 버리고 서랍장까지 치워버렸습니다
쓰레기 보관하느라 서랍장까지 필요했었다니 저도 참 시야가 좁았었습니다
지난번 청소 도와주러 오셨던 도우미이모님께서 되도록이면 수납장은 버리지 말고 활용하라고 조언 주셔서 서랍장은 버리지말고 활용해볼까 고민했는데 그 안에 또 잡다한것들이 채워질거 같아 그냥 과감하게 버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신 앞으로 절대 서랍장 사지 않기.를 실천해야겠지요
정리하다 보니 집안에 안쓰는 오래된 물건들에 뭔가 찐득찐득한 안좋은 영혼이 묻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앞으로 산뜻하게 살기위한 주문일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사면 열심히 사용해 주고 더이상 사용가치가 없어지면 바로 없애 주는게 정신건강에 너무 좋다는 걸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 부모님은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하게 하는 분들이라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오래전에 아주 비싸게 산 피아노가 집 한가운데 딱 버티고 있었는데 그걸 없애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없애고 보니 정말 안좋은 기운까지 싹 다 사라진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나 상쾌합니다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리라는 말처럼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짐은 이고지고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는 이웃분들이 계시다면 꼭 실천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이 여름을 견뎌내시길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