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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인 조문 다녀오면 남편이 하는 말..

고마워 조회수 : 8,428
작성일 : 2023-08-05 08:49:28

10년이 넘은 부부라 볼 거 못 볼거

빅파이트도 많이 해봤지만

남편은 말을 참 예쁘게 하는 편이에요 

미운 구석도 가끔 보이지만

이러니 데리고 살지, 이런 마음이 들 정도로요.

 

얼마 전 

아주 젊은 지인이 돌아가셔서 

조문 다녀오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거라

영정 사진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핸드폰 비번도 잠겨있어서 사진을 못 열었고,

결국 말하긴 어렵지만..누가봐도 너무 슬픈 사진으로..

영정 사진을 썼더라고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보.. 사진이 더 슬펐어,

내가 당신보다 먼저 가게 되면

내 폰 비번 아니까 열어서 가장 이쁜 사진으로

사진해줘 했더니 

 

남편이 담담한 말투로

여보 영정 사진은 할머니 사진으로 해야지.

생각하지 못 한 답변에 순간 가슴이 찡 했었어요.

 

82 언니친구동생 모두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아요.

IP : 222.237.xxx.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8.5 8:51 AM (59.6.xxx.156)

    유방암 경험자인데 암까페 회원분들의 소원은 할머니에요. 남편분이 하신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서 더 가슴에 와닿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 ㅇㅇ
    '23.8.5 8:52 AM (49.164.xxx.30)

    ㅠㅠ 글이 따뜻하면서도 또 슬픕니다.

  • 3. oo
    '23.8.5 8:53 AM (218.153.xxx.74)

    저도 아이들한테 말 예쁘게하는 사람이 얼굴예쁜것보다 훨~~낫다고 웃으며 자주말하는데 원래 사소한 말한마디에 찡하거나 감동받을때가 있어요.

  • 4. 남편분이
    '23.8.5 8:53 AM (222.234.xxx.222)

    센스도 있으시고 넘 좋은 분이네요~ 두 분 백년해로하셔야죠.

  • 5. 원글
    '23.8.5 8:55 AM (222.237.xxx.91)

    이렇게 이쁜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걸 보니
    마음도 건강하신 분 같아요. 몸도 건강하게 잘 관리하고
    검진 잘 받으며서 우리 156님 호호할머니 될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기로 해요. 멀리서 화살기도 드립니다.

  • 6. 정말
    '23.8.5 9:03 AM (182.228.xxx.67)

    좋은 글입니다.
    남편분 센스있고,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 7. ㅠㅠ
    '23.8.5 9:05 AM (180.68.xxx.158)

    남편분
    아침부터 눈물 나게 하시네요.

  • 8. ker
    '23.8.5 9:12 AM (114.204.xxx.203)

    50넘은 친구 상에 갔는데
    10년전 여행다녀온 사진 썼더군요 ...
    진짜 고생만 하고 뭐야 싶었어요

  • 9. 저희
    '23.8.5 9:32 AM (175.223.xxx.74)

    시아버지 96살에 돌아가셨는데
    여권 사진으로 영정사진 했어요
    젊은분이 여권도 한장 없었나봐요?
    입사 사진도 있을텐데

  • 10. ♡♡♡♡♡
    '23.8.5 9:33 AM (14.49.xxx.105)

    말 이쁘게 하는 사람이 얼굴 이쁜것보다 훨~낫다는 말도 공감요

    게시판에도 사건 물고뜯고 하는 글 보다 아런 글이 많았음 좋겠어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 11. ㆍㆍ
    '23.8.5 10:12 AM (119.193.xxx.114)

    저도 소원이 할머니 입니다...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제일 멋있어요.
    말 예쁘게 하는 운동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
    멋진 남편분과 백발되도록 행복하셔요.

  • 12. ㅇㅇ
    '23.8.5 10:30 AM (223.39.xxx.138)

    보통 인터넷같은데서 많이 늙은 노인들은 초라함으로 표현되지만
    저는 그 노인들이 부럽더군요
    한두군데 아프기 시작하니.. 내 인생에 노인의 단계는 없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건 노부부임 ㅠ

  • 13. ㅁㅁ
    '23.8.5 10:42 AM (116.32.xxx.100)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이 갑자기 가는 경우는
    가족들도 경황없고 영정사진도 당연히 미리 준비 안 되어 있으니
    주민등록증 사진을 장례식장에서 확대해줘요

  • 14. 댓글보니
    '23.8.5 2:21 PM (221.154.xxx.180)

    댓글 보고 저희 엄마도 10년 넘은 사진을 썼어요.
    그 사진이 예뻐서요.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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