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놓은 날짜'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데, 새만금 개발계획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은 아직도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불과 2년 후로 다가온 '프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뉴스웍스와의 통화에서 "세계 잼버리대회에 대비해 도로를 깔고 있다"며 "2023년 이전에 도로 인프라 구축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할 부지 중에서 농지 부분은 농식품부에서 운용하는 농지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해서 일이 추진된다. 반면, 도시용지는 정부자금이 아닌 민자를 투자해서 매립을 하도록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도 제대로 안 돼있는데 민자투자가 들어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2023년 잼버리대회 이전에 십자도로를 완성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투자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아지니까 투자자들의 심리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에선 민간투자가 어려우니까 새만금 개발공사라는 공기업을 만든 것이고, 거기에 정부가 출자를 해서 그것으로 일단 개발을 하면서 (개발된) 땅을 분양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가지고 다시 또 재투자를 하도록 계속 민간의 투자 유인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라며 "한마디로 정부가 먼저 방아쇠를 당기고 나면 민간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설명을 듣다보면 과연 오는 2023년 잼버리대회 직전까지 '관련 도로만 겨우 완공되는 수준이 아니겠느냐'는 의구심이 든다. 그렇다면, 그보다 2년전에 개최되는 '프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전까지 47만평 매립공사가 제대로 완료될 수 있을지조차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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