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성향 있는 조카가 있어요.
그래서 이번 건에 더 관심을 가졌고,
주호민네 부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화가 납니다.
이번 건으로 통합학급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난 것 같거든요.
녹취록에 관해서도 선생님이 사용한 단어에 대해서 부모입장에서는 화 날 수도 있어요.
아마 아무 사건 없이 우연히 저런 상황이라면 교사 자격 없다고 질타 받는게 당연하겠죠. 저도 말이 심하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저건 녹취록 중 일부 중 심하다고 생각한 말만 짜집기 한거라네요?
제 조카는 자폐 중에서는 양호한 편입니다. 어릴때 발견해서 교육 계속 시킨 것도 있지만 아이 자체가 지능도 높고, 성향이 얌전한 편이에요.
그런데 이 아이도 한번 사람을 힘들게 하면 피 말려요.
82에도 자식에게 나도 모르게 소리친다고 후회한 경험 있으시죠? 그런 금쪽이 수준이 아닙니다.
짧고 강한 말로 제지시킬 수 밖에 없어요.
심지어 바로 직전에 사건이 있었죠. 내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 내리고, 어린 여학생 뺨 때려서 학폭으로 연류되고 강제전학 가게 된 것 막아준 선생님, 녹취하고 고소해서 결국 직위해제 되게 만들다니 이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82 댓글 보면 특수교사 할 사람 많다. 누가 하랬냐 등등 누칼협 시전하는 사람
통합학급에 대해서도 너희들이 호의 베푸는게 아니라 장애인들 권리다 설교하는 사람 다양한데
이런 사람들 제 입장에서는 짜증납니다.
특수교사는 힘든 일이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특수교사 할 수 있는 학력과 자격이면 그냥 다른 일 하면 돼요.
수입이 높은 것도 아니고 사명감만으로 하는 분들이 대다수라는데
저런 대우 받고 뭐하러 하나요.
본인 자식이 특교과 가서 특수교사 한다면요? 아마 지금 상황이 저런 거 잘 모르던 상당수 부모님들 본인 아이들이 그냥 전공 바꿔라 딴 일해라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통합학급도 그래요.
통합학급이 장애인의 권리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댓글도 봤는데 틀려요.
내 가족이라고 해도 환자 돌보고, 문제 있는 형제 돌보기 힘든데
아무 연고 없는 내 자식 통합학급 옆에 앉았다고 돌봐줘야 하고, 배려해야 하고,
뺨맞고 눈 앞에서 못 볼것 봤는데 저 애는 장애가 있으니 니가 그냥 참고 이해해라 하면
그걸 용인할 부모가 어디 있나요?
어느 댓글 보니 통합학급이 장애인의 권리라고 하던데
통합학급도 같은 사회에서 살면서 최대한 불편함이 없이 살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선의를 가지고 호의를 베푸는 거지, 당연히 받을 권리를 행사하는게 아닙니다.
조카와 다른 아이들을 생각할때 저는 앞으로 통합학급이 잘 유지되기를 바래요.
그러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없어야 합니다.
지금의 시스템은 너무 잘못됐어요.
이번 사건처럼 정상인 아이들이 피해볼 때는 즉각적인 분리가 이루어져야 하고,
통합학급을 운영할 때는 장애 있는 아이들만을 전담할 보조교사를 두는 방식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을 보호해야 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거든요.
오히려 선생님과 같은 학급 일반인 아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고 있죠.
최소한 내 아이가 통합학급에 속해 있다고 할때 부모님이 불안해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장애 있는 아이 때문에 내 아이가 피해보는 일도 없어야 하고요.
이번 일 때문에 통합학급, 장애 있는 아이들, 그 부모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장애 있는 아이 가족들은 통합학급 아이들에게 선생님에게도 항상 고마와 합니다.
저희도 그렇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