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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에게는 돈 안써요

식음 조회수 : 5,583
작성일 : 2023-08-02 13:28:21

아래 친구 선물 관련한 글 읽다 생각나서...

몇 년 전에 친한 친구가 정말 힘든 일을 겪었어요.

그 때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옆에서 많이 금전적으로 도와줬어요. 돈을 딱 준건 아니고 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 친구 돈 안쓰게 하려고 제가 다 부담하고 이 친구가 뭐 필요하겠다 싶음 사서 보내주고, 제가 문화생활 즐기면 이 친구 생각나 표도 사서 보내주고... 하여간 약 1년동안 그랬어요. 

 

그러다 이 친구 생활이 다시 괜찮아졌어요. 어찌보면 저보다 더 괜찮기도했고... 

 

친구는 과거 자신의 힘든 일을 잊고싶어서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 때 일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않아요.

지나가는 말로도 '그 때 너무 고마웠어~' 표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엄한 짓 했구나 생각하고 말아요. 

지금은 만나면 서로 칼같이 더치페이하고 가벼이 수다떨고 말아요. 그러면서 저는 생각하죠. 이 친구한테는 절대 돈 더 쓰지 말아야겠다고..

 

저 주변 사람들에게 막 잘하지는 못해도 받은 것 있으면 그 이상은 갚으면서 살자 생각하는데... 이 친구에게 쓴 돈은 진짜 아까워요ㅠ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지만... 막 고마워하길 기대하고 신경쓴 것은 아닌데도 좀 황당한 기분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IP : 122.202.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23.8.2 1:30 PM (211.178.xxx.241)

    이제는 더이상 친구가 아니고 그냥 지인..

  • 2. ..
    '23.8.2 1:31 PM (61.43.xxx.106) - 삭제된댓글

    호구..ㅠㅠ

  • 3. 그쵸
    '23.8.2 1:33 PM (175.114.xxx.59)

    허무하죠 그런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같은 스타일이라 그런친구
    호구 안되려구 노력해요.

  • 4. ..
    '23.8.2 1:34 PM (61.43.xxx.106)

    보상심리 드는게 자연스런 수순이라
    선물하거나 베푸는거 안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서로 주고받고 고마워하는 표현해도
    사이 다 깨집니다
    좋은거 준다고 둬도
    서로 원치않는것만 들이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인간들중에 사주열어보면
    받아먹기만 잘하게끔 구성된 분들도 있습니다
    주는걸 잘하게끔 된 분들도 있고요
    서로 주고받기 너무 열 올리지 마세요
    더치가 제일 깔끔합니다

  • 5. ..
    '23.8.2 1:34 PM (211.208.xxx.199)

    일에 대해 어떤 말이라도 해야하고
    그걸 꼭 입으로 그때 고마웠다 말로 해야하나요,
    친구중에 어려웠던 친구도 있어요.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어요.
    아무도, 그 당사자도 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요
    대신 친구는 한 번이라도 더 밥값을 자신이 내려하고
    차라도 한 잔 더 사려해요.
    우린 말리죠.똑같이 내야지 네가 왜 더하냐고요.
    그럼 충분한거 아닌가요? 그게 친구죠.

  • 6. 원글
    '23.8.2 1:37 PM (122.202.xxx.19)

    .. 211.208.199님~
    맞아요~ 자기 힘들었을 때 도와준 친구에게 나중에 한 번이라도 밥값 내려고 하는거죠. 님은 그런 친구에게 잘 도와주신거고..

    제 친구는 그런게 전혀 앖어서 쓴 글이잖아요.
    말이든 밥이든 그 시간이 통째로 날아간 느낌에 대한 허무함 같은 글이라구요.

  • 7. ..
    '23.8.2 1:40 PM (61.43.xxx.106)

    211 글 안읽고 댓글 씀

  • 8. ㅇㅇ
    '23.8.2 1:40 PM (91.208.xxx.156)

    저도 비슷한 일 겪고 느낀 게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힘든 일 겪고 안 좋은 상황에 놓이면
    마음이 꼬이고 속이 좁아지는 거 같아요.

    어려울 때 받은 금전적, 정서적 도움을 배려로 생각하지 않고
    지가 뭔데 나를 동정, 연민하냐는 식으로 비뚫어지게 받아들이더라구요.
    평소에 님보다 자신이 더 낫다.. 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더 심하고요.

    82에 한창 올라온 글에서도
    암 환자한테 친구가 연락하는 거 호의로 받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아픈지 알고 싶고 통쾌해서 그러는 거라고
    너무 싫다는 글, 댓글 많았잖아요.

  • 9. 공감
    '23.8.2 1:43 PM (220.153.xxx.203)

    사람 마음이 참 그렇더라구요
    저도 친구니까 챙기고, 선물하고, 돈도 쓰고 막 그랬는데
    물론 내가 좋아서 했긴 해도 어느 순간 현타가 와요
    그게 내 부모,자식,남편이면 안 그럴텐데
    친구는 남이라 그런지...
    일방적으로 베풀면 어느 순간 서운함이 ㅠㅠ
    그래서 가족한테 더 잘하고 이제 친구는
    그냥 적당한 거리만 유지하려고 해요

  • 10. ㅇㅇ
    '23.8.2 1:44 PM (91.208.xxx.156) - 삭제된댓글

    님이 친구를 배려해서 했던 금전적 호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당연히 보답을 했을텐데

    친구는 당시에 님의 행위를 불편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그걸 갚아줄 필요 없다고 보는 거예요.
    아무리 어려울 때라도 무조건 사주고 이러면 끝이 안 좋더라구요.

  • 11. ㅇㅇ
    '23.8.2 1:47 PM (91.208.xxx.156)

    님이 친구를 배려해서 했던 금전적 호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당연히 보답을 했을텐데

    친구는 당시에 님의 행위를 불편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그걸 갚아줄 필요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때 일을 말도 안 꺼내는 것도 더이상 연민, 동정 받기 싫고
    님한테 지고 들어가기 싫고 그래서겠죠.
    아무리 어려울 때라도 무조건 사주고 이러면 끝이 안 좋더라구요.

  • 12. ..........
    '23.8.2 1:53 PM (112.104.xxx.64)

    그 친구가 무엇때문에 힘들었는 지 모르겠지만
    친구는 그 시기의 기억을 통째로 날리고 싶은걸꺼예요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요
    가끔은 선의가 엉뚱하게 돌아올때가 있어요

  • 13. 이해
    '23.8.2 2:21 PM (223.38.xxx.157)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 친구에게 선의로 베푼것은 그 친구가 표현하든 안하든 님에게 남아있어요. 베풀었다고 응답을 바라는건 장사잖아요
    베푼것 잃어버리시고 잘 지내시기바랍니다
    좋은 일 하셨고 잘하셨어요 복 받으실껍니다

  • 14. 그런상황에
    '23.8.2 2:36 PM (211.36.xxx.124) - 삭제된댓글

    그친구를 계속 보고살려면
    어렵겠지만 말을 하세요
    너가 이번엔 밥사~ 라고...
    끙끙 앓고 맘속에 불만으로 스티레스 쌓이는것보다 일신상에 훨낫고
    저렇게 받는 노하우 있는 사람은 주변에서 그 버릇을 고쳐줘야 도와주는겁니다

  • 15. 댓글들 읽다
    '23.8.2 2:48 PM (121.168.xxx.246)

    수치스럽고 불편하게 생각했다는 글을 읽으며
    예전에 제가 생각나요.
    제가 정말 빛하나 없는 삶을 2년정도 지냈거든요.
    그때 알던 사람들과는 연락하기도 싫어요.
    제게 도움을 준 사람도 절 그렇게 만든 사람도 모두.
    그냥 그 삶 자체를 도려내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 친구분도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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