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딸 ㅠ

[...]

방이 쓰레기장

방바닥에 옷이 켜켜이 나뒹굴고

 

과외에 학원에

다 보내지만

 

숙제도 제대로 안해 가고

성적은 50, 60, 70

 

늘 라면만 먹어대고

 

가장 열씸이 하는 건 오로지 얼굴 화장.

그런데 잘 씻지도 않아서

여드름만 올라오고

피부가 엉망 ㅠ

 

잘씻어야 한다고

여드름 케어 화장품 잔뜩 사줘도

화장도 안 지우고 자기 일쑤

 

친구관계만 잘 지내는 편.

 

같이 나가면 늘 툴툴대고

내가 이걸 왜 해야하냐

그냥 기본이 안 되어 있어요.

 

냉장고 문도 하나 제대로 닫는 법이 없고

 

많이 놀고 

제약이 많지도 않고

원하는것 다하고 사는 외동인데 저래요.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데

아무리 말을 하고 동기부여를 해줘도

노답이라

 

이제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요.

 

공부에 관심없고

생활도 엉망이고

엄마한테 못되게 굴고

 

공부도 저렇고 생활습관도 저러면

그냥 제가 맘을 접어야 할까요..

[중1이]

무슨 화장을 하나요?
립글바르는 거 말고
피부화장도 한다는 건가요??

[.....]

많이 놀고 제약도 없으니
엄마가 생각하는 기본도 할 필요 없는 거 아닐까요?
그냥 보통의 성인과 같은 인간관계라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이만큼 잘해주면 너도 잘해줄꺼라는.
아이는 성인 친구가 아니예요.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할 것을 분명히 말해주세요.

[ker]

학원 뭐하러 보내요 돈이나 아껴야죠

[co]

어머. 우리딸 얘기하시는 줄 알았어요
중1. 외동. 쓰레기방에서 살고 학원도 안다녀요.
공부하라고 하면 짜증내요
힘내자요~

[. .]

중1이 무슨 화장인가요. 엄마가 좀 잡으세요.

[. .]

엄마에게 못되게 굴면 용돈이고 학원이고 다 멈추세요. 잠깐 멈춰도 됩니다. 너도 딸로의 도리 하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