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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지금 강남으로 피부과 다닐때인가

어휴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23-07-31 11:08:46

자식욕이니까 훈계하실 분들 패스해주세요.

 

어릴때부터 부모말이라면  징글징글하게 안 듣는 고3

부부싸움의 원흉이기도 해요.

사연이 긴데 암튼 수년간 공부1도 안했고 대학가기는 글렀고 운동을 하든 알바를 하든 규칙적으로 살라고 해도

낮에는 늘 자고 있고 밤에는 폰합니다.

 

모범생으로 살아온 제 눈에는 쓰레기같이 보이네요.

 

암튼 이런 와중에 코가 술주정뱅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시뻘개요. 이게 초등학교때 여드름나기 시작한 무렵부터 코를 쥐어짜서 그렇게 됐어요.이걸로도 많이 싸우고 혼냈어요.

그때부터 제가 피부과데리고 다녔고 쿠폰끊어서 피부관리도 쭉 정기적으로 해줬어요.

(저는 이 나이까지 피부관리받은 적 없습니다.)

그런데 의사쌤이 코는 만지지말고 짜지 말아야지

방법이 없다고 가끔 주사만 놔주셨어요.

 

그러나 본능대로만 살고 참을성이라고는 없는

제 자식은 늘 코를 뜯어댔어요.

제가 그래서 코에 반창고붙여서 못만지게 하거나

제가 애 손 붙들고 있거나 별짓 다했지만 코뜯어서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코가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고3이라는 게 남들은 미래와 진로로 고민할 시점에 강남가서  코를 고칠테니 카드내놓으라고

악쓰고 난리치네요.

이걸 왜 제 돈들여 고쳐줘야 하나요?

니가 알바해서 고치라는데  듣지도 않고 난동만 부려요.

 

지가 잘못해놓고 부모가 끝까지 해결해줘야하나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이미 돌이킬 수가 없어요.

그냥 밑바닥인생 살아야 하고 외노자들이랑

경쟁하고 살아야 하는 애가 부모등꼴빼서 인생 편하게 살려고 하네요.

 

 

IP : 223.62.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31 11:12 AM (14.50.xxx.31)

    그냥 말만 반복하세요
    니가 알바해서 병원가라고
    나는 할만큼 해줬다구요.

  • 2.
    '23.7.31 11:14 AM (113.59.xxx.93)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돌겠네요
    대응 마시고 그냥 넵두세요
    알바해서 벌어 해결해야 돈 버는거 힘든것도 알고 지 얼굴 지가 스스로 관리합니다

  • 3. ,,,
    '23.7.31 11:15 AM (203.175.xxx.169)

    무자식이 상팔자 오늘도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 4. 나비
    '23.7.31 11:17 AM (27.113.xxx.9)

    에고 위로드려요..

  • 5. ㅁㅇㅁㅁ
    '23.7.31 11:17 AM (211.36.xxx.52)

    모범생들은 이해할수있는 범위가 좁죠
    저도 모범생이었거든요

    아이는 그냥 평범한 아이일거에요
    그리고 모범섕부모일수록 아이의 보폭인 좁아지고 스트레스는 높아지죠

    스트레스의 발현일 거에요
    공부안하고 놀아도 이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못하고있다는 스트레스는 피해갈수가 없으니까요

  • 6. 뒤뜰
    '23.7.31 11:18 AM (121.131.xxx.128)

    얼마나 속이 상하면 이 글을 올리셨을까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첫 댓글님 말씀의 조언은....
    그것도 통하는 아이나 통합니다.
    그 정도 말이 통할 아이면
    저런 상황까지 가지도 않아요.
    제 경험이기도 하구요.

    원글님,
    오늘 하루 본인을 위한 작은 즐거움 하나 찾으세요.
    달리 위로의 방법이 없어요.

  • 7. 지금
    '23.7.31 11:2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위로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힘드시겠습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다가 속상해죽겠다가 저도 비슷합니다... 그래도 자식이니...그저 두고 봅니다. 돈없다 나중에 돈 모아서 하자 계속 조용히 감정빼고 얘기해보세요.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래도 지금보다 나아지고 그러다보면 정신차리는 날도 오겠죠.
    내가 살아서 그런 모습을 보고 가야하는데...그럴겁니다.

  • 8.
    '23.7.31 11:28 AM (114.202.xxx.181) - 삭제된댓글

    동변상련.
    이제 지쳐서 저도 두고 봅니다. 자식이라 내다 버릴 수도 없고. 어디가서 자식 고3이라 그러면 공부하느라 고생하겠다 그말 들으면 속으로 하하하 합니다.
    차라리 출근하면 그 꼴은 안보는데 오늘 연가라 지금 이시간에도 자고 있어서. 속에 천불나서 커피숍으로 피난 갑니다.

  • 9. Aa
    '23.7.31 12:25 PM (58.233.xxx.56)

    외모관심 많을때인데 피부과 함께 다녀와주세요. 나중에 엄마가 신경써준 기억 하나없고 마지막에 카드 안줘서 흉진 기억만 남을거 같아요.

    대학 100%가는 시대에 어디라도 공부하기 쉬운 전공 적성맞을만한데 찾아 보내면 되죠.
    고지가 눈앞에 왔으니 화이팅하세요.

  • 10.
    '23.7.31 12:27 PM (210.217.xxx.103)

    정서 장애가 아닌가 싶은데
    제 큰애가 말도 안 되는 고집에 외모컴플렉스 심하고
    제 아이는 거짓말도 밥먹듯 하고
    근데 정신과 문제였어요.
    성형을 한번에 세군데나 했는데 그게 어느정도 만족이 되었는지.
    정신과 다니면서 약착실히 먹고 공부 다시 시작해서 삼수해서 좋은 학교 갔어요.
    혹시 정신과적 문제는 아닌지...

  • 11. 뭐라
    '23.7.31 12:28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조언이든 위로든 할 말이 없네요..심정에 위로만 드립니다.
    다만
    앞으로 재산을 잘 지키세요 ㅠㅠ 부부노후 흔들리시면 안됩니다. 또 두 분이 재산 갖고 있는데 끝내는 애한테도 도움되는 거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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