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국내여행인중인데요
안가져와서 젤루 아쉬운게 무엇일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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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까페에 왔어요
오늘도 역시.. 넘 좋네요!
가만히 바라다보고 있으먼
마음이 바다처럼 평화로와져요
여행을 계속 해서인지
이제 이 광경도 하도 봐서 익숙하긴 합니다 ^^;;
이런곳만 오면
창가에서 이런 저런 글을 쓰고픈데
폰 보면서 엄지로 타이핑하는건
느낌이 안살아요;;;;
노트북 생각?
그렇다고 노트북 가져왔으면
아마 너무 무거워서 괴로웠을거예요
네~ 안가져와서 젤로 후회되는 것은
바로 바로..
휴대용키보드에요!
네 이게 생각보다 너무 쓸만해요
제가 산건 타이핑 감도 너무 좋아서
키보드치다보면 손가락이 춤추는거 같기도 해요
리드미컬하게~ ㅎ
이게 접으면 딱 휴대폰보다 조금 더 길거든요
엄청 가볍구요
그냥 가져올걸 하나라도 줄인다고 생각해서 놓고온게
여행을 하면 할수록 너무너무나 아쉽네요
아마도 인간은 감정이 올라오는순간
표현을 꼭 하게끔 되어있나봐요
특히 경치좋은 곳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다보면
경치에 몰입되어 물아일치 몰아지경에 이르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이런저런 나누고픈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기도 해요
그럴땐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ㅎ
이번 여행에선 그런 욕구가 느껴질때마다
어찌 펼쳐낼 도리가 없어 너무 아쉬웠어요
담번에는 꼭 반드시 작은 휴대용키보드를 가져와야겠어요
살짝 이쁘기도 하답니다 ㅎ
그리고 이번엔. 가져와서 좋은 것.
그것은 바로..
필사할 책과 노트. 그리고 펜. 이에요
너무 좋아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곳에서
한줄 한줄 정성껏 천천히 필사하다 보면
마치 몸이 샤워하듯
마음도 깨끗 개운해지는 느낌이예요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강추합니다 !
여행을 자꾸자꾸 하다보니 짐 간소화하는것에
제일 관심갖게 되구요
캐리어도 좋지만 결국은 배낭 하나 달랑 메는게
젤 좋네요
뭔가를 끈다는 것은 지면에 대고서 붙어가는 것이고
그게 생각보다 거추장스러워요
바닥에 붙어서 기어가는 그런 존재가 된 느낌.
발달과정으로 굳이 비교해보자면
뭔가 퇴보한 존재가 된 느낌이예요
물론 짐이 너무 무거우면
오히려 그 무게를 내려놓을수 있으니
그만큼 날아갈듯 가볍겠죠
그럴땐 예외구요
근데 저는 그것보다는
그냥 등에 지고 사뿐사뿐 걷는게
훨씬 더 간편하고 가벼워요
물론 날개가 있어 날아다닌다면
얼마나 더 홀가분하고 자유로울까
기분이 얼마나 날아갈듯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
얼마전 김대호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하와이에서 무동력 경비행기 타는 모습을 보았어요
어찌나 부럽던지요 ㅎ
그가 눈물흘리며 감동할때
진짜 너무 감동해서 엉엉 울때
저도 결심했어요
나도 저거 반드시 타보고야 말거라고!
그냥 그의 표정이 다 말해주고 있었어요
왜 타야 하는지 왜 타고싶은지
말이 필요없어요
그냥 그의 표정을 보면 저절로 그런 바램이 생기더라고요
아 오늘도 또 양 엄지가 엄청 분주히 날아다니며 춤추고 있네요
이것도 좋지만.. 아직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다는걸 느껴요
표현.
여행을 왜 할까 생각해봤는데요
가슴 깊숙히 묻혀져 있는 제 마음을 꺼내어 표현하라고
보내주지 못한 묵은 마음들을 꺼내어 빛을 쐬어 주라고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아직 아침이라는게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