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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조언좀 구해요

...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23-07-27 10:57:43

남친은 좀 귀엽고 순수해서 저를 정화시키는 매력이 있는데요, 어린아이 같은 매력만큼이나 징징거리는 편이에요. 제가 워낙 코리안 장녀스타일이다보니, 이 징징거림에 대해 좀 박할 수 있는데, 남친의 징징거림의 예를 들어보면 동남아가서 더워 죽겠다. 비위상해 못 먹겠다. 발이 아파 못걷겠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회사 힘들다.(뭐라해서 이건 고쳤어요) 

이런 식입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보내면서 징징거림에 신경이 계속 쓰여서 예민해져있었는데, 휴가 끝나고 나서 그 주 근무시간에 전화오더니 저한테 하는 말이 "이 말 하면 자기가 걱정할 것 같은데, 자기가 알아둬야할 것 같아서...화장실에서 방금 코를 풀었더니 갑자기 땅이 휙 돌아서 어지러워서 땅에 주져앉았어." 그러는 겁니다. 

 

이 친구가 평소 여러 건강의 이슈들이 있었지만 관리하지 않고 있는 걸로 저랑 옥신각신 하던터라.. 저는 속으로, 걱정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아 또야? 그러게 건강 관리좀 하래니까 ...으이구, 그리고 병원을 빨리 가야지 나한테 전화할 시간이 어딨어.'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좀 뜨뜨미지근하게 받았습니다. 평소에 엄살도 있고 해서요. 

결국 병원에 갔더니 항공성 중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당분간 무리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어제 분위기 좋은데서 식사하가가 제가 물었습니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내가 알아야할 것 같다고 연락하는 마음은 무엇이냐, 내가 걱정할 거 뻔히 알면서( 저 걱정 많은 스타일 입니다) 병원 다녀오고나서 연락해야 내가 덜 걱정할 텐데, 위급한 상황에 전화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앞으로 아무 말 안 해야겠다며 너무 기분이 나쁘다네요. 자기는 아플때 연인에게 연락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데 제가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참고로 저는 T 입니다) 

 

위급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면 보통 성인은 현실적으로 해야할 일들(병원가기, 응급차 부르기) 이런것들을 먼저하고, 가까운 사람이 해줄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라면 나중에 일을 어느정도 정리하고나서 말하지 않나요? 

 

예를 들면,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어서 혼자 제주 가는 비행기 안에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쓰러졌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제주 공항의 의무실에 가서 검사 받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수액맞았던겁니다. 그 사이에 누구에게도 전화하지 않았어요. 전화해봐야 뭐해요. 그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게 당장은 없고, 저에게 필요한건 빨리 치료 받는 거잖아요. 그래서 치료 다 끝나고 괜찮아진 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남친에게 연락했더니, 왜 연락 안했냐며 서운해하더라구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도움줄 수도 없는 걱정 괜히 끼쳐봐야 뭐하나, 걱정 덜어주는게 사랑이지... 라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어찌 그리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냐며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IP : 211.36.xxx.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7 11:00 AM (124.56.xxx.121) - 삭제된댓글

    t와f
    맞춰가기 싶지 않겠어요

  • 2. ㅎㅎ
    '23.7.27 11:03 AM (98.184.xxx.73) - 삭제된댓글

    남친맘은 나 지금 무서워, 울 씩씩한 자기한테 전화해서 나 아퍼그러면 얼른 병원에 가보거나 전화해라고 하겠지.
    그럼 맘 가라앉히고 전화하고 병원가야지하는거죠.
    울 어릴때 배아프면 약먹으라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약먹고도 엄마가 배 쓸어주면서 엄마손은 약손하면 이유는 모르지만 안 아파지는거 같잖아요.
    그런 위안을 연인에게 받나봅니다.
    우야둥둥..님이 자기 위안이라는데 어쩝니까? 연인이 그런 사이맞잖아요.

  • 3. ..
    '23.7.27 11:04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T.
    여친이 의사도 아닌데..
    글 읽는데 어쩌라고? 가 절로 나옵니다.

  • 4. ........
    '23.7.27 11:08 AM (106.241.xxx.125)

    저도 K장녀고 남편은 삼남매 막내인데 절대 저러지 않아요. 엔간하면 말 안함. 걱정할까봐 오히려 말 안함. 어차피 해줄 것도 없고.

  • 5. ...
    '23.7.27 11:10 AM (211.36.xxx.74)

    그런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근데, 그러면 ‘자기가 알아야할 것 같아서’ 라고 말할게 아니라 ‘자기야 나 이런 일 있어서 무서웠어. 진정이 안되다보니 자기랑 통화하고 싶었어.’ 이렇게 말했으면, 제가 받아줬을텐데,
    ‘알아야할 것 같아서’ 라고 말하니까 뭐랄까....회사에 있는 너가 쓰러진다한들 위급하면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회사동료이고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는데, 내가 어쩌란 말인가... 알아야한다는 게 대체 어떤 말인가.. 싶거든요. 걱정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 6. ...
    '23.7.27 11:18 AM (175.196.xxx.78)

    어휴. 얼음장같아요
    연인이잖아요. 아프면 아프다 징징대고 아이구 아프구나 호
    달콤한말 나눠야 연인아닌가요.
    해결을 바라는게 아니라 공감과 위로를 바라는거잖아요

  • 7. 그럼
    '23.7.27 11:27 AM (98.184.xxx.73) - 삭제된댓글

    남친에게 님이 쓰신대로 말해주세요.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질거같아서 무서워서 놀라서 내게 전화했다면 그건 이해한다고 하지만 내가 알아야할거같아서 전화했다는건 왜인지 모르겠다고요.
    지금 내가 어지러워서 움직이지못하니 데리러와달라거나 혹은 아무도 없는곳에서 어지러워서 쓰러져있으니 도움을 청하는거라면 내가 꼭 알아야할 일이지만 그외엔 꼭 알아야하니까 알려준다는 말보다는 무서우니까 여친생각이 났다는말이 내게는 훨씬 기분좋게 들린다고요.
    서로 다른점은 서로 끊임없이 내 입장을 전달해서 서로 상대방이 하는말의 의도가 무언지 오해가 없어야 큰 싸움이 안나죠.

  • 8.
    '23.7.27 11:27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ㅎ
    저도 T인데 수시로 공유하고 공감받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아주 피곤해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성향인거 같아요. 누가 나쁘다기보단 서로반대성향ㅜ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너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에ㆍ 하며 엄청 징징거리고 상처받아하더라구요
    나는 너무 좋아하는데....

  • 9.
    '23.7.27 11:28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ㅎ
    저도 T인데 수시로 공유하고 공감받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아주 피곤해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성향인거 같아요. 누가 나쁘다기보단 서로반대성향ㅜ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너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에ㆍ 하며 엄청 서운해하고 상처받아하더라구요
    나는 너무 좋아하는데....

  • 10.
    '23.7.27 11:31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ㅎ
    저도 T인데 수시로 공유하고 공감받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아주 피곤해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성향인거 같아요. 누가 나쁘다기보단 서로반대성향ㅜ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너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에ㆍ 하며 엄청 서운해하고 상처받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연애가 힘들었어요. 상대는 2-3일에 한번씩 만나야하고 아침눈떠서 밤에 잠들때까지 카톡해야하고. 저는 일주에 딱 한번 만나고 톡은 하루 5번정도. 전화통화는 극혐

  • 11.
    '23.7.27 11:34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ㅎ
    저도 T인데 수시로 공유하고 공감받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아주 피곤해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성향인거 같아요. 누가 나쁘다기보단 서로반대성향ㅜ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너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에ㆍ 하며 엄청 서운해하고 상처받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연애가 힘들었어요.
    남친은 달달한 애교발사 저는 오글거리니 하지말라 차단.
    상대는 2-3일에 한번씩 만나야하고 아침눈떠서 밤에 잠들때까지 카톡해야하고. 저는 일주에 딱 한번 만나고 톡은 하루 5번정도. 전화통화는 극혐

  • 12.
    '23.7.27 11:36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ㅎ
    저도 T인데 수시로 공유하고 공감받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아주 피곤해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성향인거 같아요.
    누가 나쁘다기보단 서로 반대성향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너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에ㆍ 하며 엄청 서운해하고 상처받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연애가 힘들었어요.
    남친은 달달한 애교발사 저는 오글거리니 하지말라 차단.
    상대는 2-3일에 한번씩 만나야하고 아침눈떠서 밤에 잠들때까지 카톡해야하고. 저는 일주에 딱 한번 만나고 톡은 하루 5번정도.
    전화통화는 극혐

  • 13. 원래
    '23.7.27 11:42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반대 성향이 매력있어보여 끌리지만
    결국 잘 맞는 건 자기와 같은 성향이에요
    다른 남자 만나세요 평생 이렇게 살려면 계속 만나시구요
    안고쳐집니다
    본인이 안 고쳐질 것이 자명하듯이

  • 14. 설마
    '23.7.27 11:58 AM (220.75.xxx.191)

    결혼....하실건 아니죠?ㅎㅎㅎㅎ

  • 15. ...
    '23.7.27 1:15 PM (211.36.xxx.74)

    사실 만난지 오래됐고, 나이도 많아요. 성향을 대충 알긴하니까 받아줄 때도 있는데, 저도 요새 좀 쌓인 게 있었거든요. 남친이 몸관리 안하는 문제로요.
    무튼, 이 정도 문제는 대화로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 말투가 책망하는 말투라 무척 기분이 나쁘고, 제 입장을 아무리 설명해도 납득이 안간다고 하니... 전 이게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가 싶어 답답해서요

  • 16. ㅎㅎ
    '23.7.27 2:56 PM (106.101.xxx.246)

    연인이 아니라 엄마인줄 아나봐요 엄마같은 애인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죠 좋게 생각해주세요

  • 17. ...
    '23.7.27 3:23 PM (117.111.xxx.46)

    맞아요. 남친은 교감 공감 공유하기. 이런게 중요해요.
    저도 공유하기 좋아하는데, 재가 좋아하는 공유하기란, 감각에 대한 공유나, 가치관에 대한 공유, 계획에 대한 공유, 결혼을 할 사이라면 삶의 목표같은 거에 대한 공유이지
    좀 아픈거, 힘든거, 이런 거에 대한 공유가 아니거든요.
    애들이 그런거 하잖아요. 엄마~ 나 어디 아파, 힘들어, 하기 싫어.

    애인한테 대체 왜 이러는지.. 제가 원하는 공유는 없으면서 저러니까 나를 엄마로 보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답답한데, 제가 그렇게 차가운 건가요

  • 18. ㅇㅇ
    '23.7.27 5:14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남,여 타입이 바뀌면 몰라도
    남자가 저러면 결혼생활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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