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간보호센타에서 잠시 요양보호사 한 적 있는데, 보호자가 자기 보고 제가 인사를 안했다고 센터장에게 클레임을 걸더군요. 평소에 친절하게 인사를 하는데 그날은 바빠서 보호자를 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요양보호사가 송영이라고 아침 저녁으로 차로 어르신을 모셔오고 모셔다 주는데 아침에 가면 시간 맞춰 나와 있지 않아서 시골 집이라 제가 집안으로 들어가서 불렀어요. 그랬다고 센터에 클레임 걸고, 친절하게 아주 천천히 모셔다 드리고 공손하게 인사 드리고 나왔는데 뭐가 불만족인지 또 클레임 걸고.
더 황당한 건 거기가 시골이라 노인들 태우고 제한 속도 내에서 달리는데, 뒤에서 빵빵거리면 갓길이 없어서 비켜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빨리 달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난폭운전한다고 센터로 민원 들어오고. 참 지금 생각해보니 주가보호센터 요양보호사는 극한 직업이었네요. 선생님처럼 수업도 해야 하고, 운전기사 노릇도 해야 하고,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고 보호자에게 굽실거려야 하고, 센터장 눈 밖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기저귀도 갈아야 하고, 비틀거리는 노인들에게 내 관절도 내어주어야 하고, 주방에서 설거지도 하고 일 끝나면 센터 청소도 해야 하고. 어우야~. 아무튼 최저임금 받고 고생 많이 하는 직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