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건강 외엔 걱정이 없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요
50대 솔로고 노후준비 완료에 죽을때까지 연금도 빵빵하게 나오는터라
오래사는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 처음엔 부러웠어요
그래서인지 건강에 집착해요
건강관련 프로만 시청, 건강에 좋다는 것만 먹어요
평소 별로 안좋아했어도 어디에 좋다 소리만 들으면
그날로 맛있어지고 좋아하는 음식이 된데요
자기 신념이고 좋아서 그런건 이해하겠는데
모든 대화가 그쪽이고
특히 밥먹을때 이건 어디에 좋다
저건 어디에 좋다 하면서 계속 얘기하고
심지어 누가 그걸 별로 안좋아한다면 폭풍 잔소리에
안타까워 하며 조언한답시고 자기가 아는 정보를
계속 얘기하는데
정말 얼른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저정도로 건강에 집착하는 사람
잠깐 같이 있는대도 너무 질려요
그래 오래사세요 하고 헤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