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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냄새 땜에 썸 망한듯해요

ㅜㅜ 조회수 : 5,648
작성일 : 2023-07-23 00:22:20

 

미혼 여잔데..

얼마 전에 비 많이 오던날

회사서 창고 재고조사 한다고 해서 갑자기 파견나갔어요

 

비가 어찌나 오는지.. 그날 창고 갈지 모르고

컨버스 운동화 신고갔었는데

발 쫄딱 젖고 청바지 다 젖고..

그래도 열심히 일했어요

 

밤늦게 끝나서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택시 부르는데 안잡히더라구요

길가에서 비 피해서 서있는데

 

제가 평소에 호감이 있던 옆팀 과장님이 지나가다 절 보고

자기가 태워주겠다고 차 세우시더라구요..

제가 괜찮다 하는데도 한사코 ㅠㅠ.. 결국 탔는데

 

조수석 타고 문닫으니까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하루종일 신고있던 젖은 신발에서 불쾌한 냄새가 ㅠㅠㅠ

 

과장님은 젠틀하게 계속 말 시키는데..

전 냄새 신경 쓰여서 문쪽으로 자꾸 몸 움츠리게 되고 대답도 제대로 못했네요.....

결국 구석에 한껏 찌그러져 있다가 헐레벌떡 감사합니다 하거 내렸는데

담주에 죄송하다고 해야하나요 ㅠㅠ......

 

분명히 냄새 차 안에 다 났을텐데

간만에 호감있는 사람이 생겨서 눈치보던 중이었는데.. 뭣도 못해보고 썸 망했네여 ㅋㅋ

 

 

 

 

 

IP : 31.94.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째요
    '23.7.23 12:25 AM (182.219.xxx.35)

    그래도 인연이 되려면 다 되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 2.
    '23.7.23 12:30 AM (125.176.xxx.8)

    그것이 인연이 될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썸타세요

  • 3. ...
    '23.7.23 12:31 AM (222.236.xxx.19)

    그냥 잊어버리세요..ㅠㅠ 나중에 인연이 되어서 이런이야기도 걍 그냥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지 하면서 썰 풀수 있는 관계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 4. 그런게
    '23.7.23 12:33 AM (219.248.xxx.168)

    더 인연이 될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은 바로 냄새 올라오는데
    옆에서는 신경안쓰면 모를수 있어요

    제 지인은 ㅎㅎ 소개팅 첫날 소개팅남 차 시트에
    생리 새서 묻혔는데도 ㅎㅎ 결혼 해서 깨볶고 10년째
    잘 살고있어요 ㅎㅎ

  • 5. 아니요~~
    '23.7.23 12:36 AM (175.119.xxx.79)

    지난번 차태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밥산다고 하셔야죠!
    그리고 그분은 정말 아무냄새 못맡았을수도
    있으니까 괜히 먼저 사과하거나
    하지 마시고요~~

    저는 제 남친이랑 손잡으면 땀이 많이
    나길래 제가 긴장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친이 다한증이고
    지금 제 옆에서 쿨쿨자는 남편됐어요
    인연이 되려면 다 된답니다^^

  • 6. 감사해서
    '23.7.23 12:37 AM (124.57.xxx.214)

    밥 한 번 사겠다고 하고
    좋은 냄새 풍기면서 나가보세요.^^

  • 7. ...
    '23.7.23 12:38 AM (222.236.xxx.19)

    윗님처럼 차태워주셔서 밥산다고 하세요..그쪽도 미혼이고 여친없으면 .ㅎㅎ 밥사면서 잘해보세요..ㅎㅎ

  • 8. 스타트!!!
    '23.7.23 12:40 AM (114.190.xxx.83)

    윗분들 말씀처럼 밥산다고 하세요 ㅎㅎㅎ
    잘되길 바랄께요^^

  • 9. 세상일 몰라요
    '23.7.23 12:45 AM (110.70.xxx.94)

    과장님은 자기 냄샌 줄 알고 당황해서 젠틀하게 자꾸 말 시켰을 수 있어요 ㅋㅋ
    밥 사신다 하시고 그 컨버스는 절대 그 분 앞에서 다신 신지 마세요 그 날 일은 서로 누구인지 영원히 모르는 걸로 합시다요

  • 10. 왜 날립니까
    '23.7.23 2:23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냄새가 어쩌라구요.
    상관없으요!
    밀어부치세요~!!!

    이런 로맨스 넘 좋아~ ㅎㅎㅎㅎ

    밥 산다고 무조건 끌어당기세요.
    위에 언니들 말대로 시침 뚝 떼고 만나시고,,,,그대로 돌격 하길 바래요.
    후기 써주세용~

  • 11. ...
    '23.7.23 3:49 AM (221.138.xxx.139)

    깨끗하고 예쁘게 하고 다시 만나면 돼요.
    며칠 전에 태워주신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고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했다. 밥 사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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