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상 상태가 나쁠 거라고 예보 뜨면 무조건 안전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당연한것인줄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23-07-15 03:24:33

저 뿐 아니라, 남편, 그리고 저희 아이들도,

몰랐다면 모를까,

안다면 기후가 나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그건 무조건 피해요.

악천후가 예상된다고 하면 설령 지금 보기엔 그게 믿기지 않더라 하더라도 안전한 것이 최고라 생각해서 외출을 안 하거나, 외출중이라 하더라도 부랴부랴 다 귀가해서 가족들 다 함께 안전하게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아는 사람 중에,

"여름 휴가 가기로 해서 예약을 다 했는데 기상 악천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손해보고 취소하면 아깝잖아.

일기예보 맞는 경우 별로 없어. 일기예보 말 믿다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호우주의보가 떴는데,

계곡 물 불어나도록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아 결국 구조 받아야 하는 사람들,

가까운 곳에 물난리가 났다는데도 여전히 외출해서 부모 발 동동거리게 하는 젊은 애들,

도대체 얼마나 자신들의 운을 장담하면 그렇게 겁들이 없는 걸까요?

신이 자신만은 봐줄거다. 나는 조상이 돌봐 주는 운 좋은 사람이다.

그런 확신이 있어서인지 진짜 궁금합니다.

 

 

IP : 108.41.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5 3:28 AM (223.33.xxx.100)

    이기주의자들의 속내를 대다수의 일반인이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 족속들이 크게 보면
    사회에 폐를 끼치는 족속들이죠
    저런 것들 구하다가 소방관 순직하셨단 기사 보면 기가 찹니다

  • 2. 아 비슷한건데
    '23.7.15 3:36 AM (108.41.xxx.17)

    저나 저희 가족은 열이 있거나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면 남들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 외출도 안 하고,
    회사에 연락해서 집에서 일 하거나 결근, 애들 학교 무조건 전화해서 쉬게 하거든요.
    (네 그걸로 생기는 불이익 다 감당합니다)
    그거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코비드 처음 알려지고 돌기 시작했을때 약속해서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전날 전화해서,
    컨디션 혹시라도 안 좋거나 몸에 이상 있으면 약속 미뤄도 된다고, 취소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자기 건강 좋고 컨디션 최고라고 해서 만났는데,
    밥 먹고 나서 커피 마시러 갔더니 이마에 땀이 송송 나고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해서 혹시 아프냐고 물어 보니,
    그 집 남편이랑 아이는 지난 주에 이어서 아팠고, 자기도 이번 주엔 좀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다고? 하는 거예요.
    미친...
    그 다음 며칠 후에 저도 열 나고 아파서 검사해 보니 코비드 양성. 그 여자에게 전화했더니 그 여자네 가족 셋 다 코비드 걸렸던 거.
    결국 제가 그 여자에게 옮아서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옮겼어요. 그 때 코비드로 제가 너무 심하게 아파서 거의 죽다 살아나고 큰 애는 후유증으로 아직도 고생.
    지금은 그 여자랑 연락 안 하고 살아요.
    저 2년 넘게 고생하고 앓았거든요.
    도대체 어쩜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지.

  • 3.
    '23.7.15 3:40 AM (110.47.xxx.30)

    어릴 적 수해를 입어서 특히 호우나 벼락, 산사태, 대설 등 자연재난에 대해 불안함이 깊게 깔려있어요
    집이 물에 잠길 뻔 하고 순식간에 한강물 불어나는 걸 보며 느낀 공포가 커 그런지 장마엔 지하철 타면서도 물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해요 비 오면 기본적으로 가족들 모두 집에 정시에 들어오는 걸 기본으로 압니다 제 주위 친구들도 그랬고요 특별히 부모 말 잘 들어서가 아니라 큰 비 오는데 멀리 돌아다니고 밤 늦게 놀고 할 필요가 없었어요 큰 비 오면 집에 얼른 들어가 씻고 싶단 소망밖에 없었고 서로들 그랬어요
    강박까지야 아니겠지만 몸에 밴 것처럼 우습게 여기지는 못합니다

  • 4. ..
    '23.7.15 3:42 AM (175.119.xxx.68)

    설마하고 이런 시기에 계곡 꾸역꾸역 갔다가 저 세상으로 간 사람들도 있겠죠

  • 5. 그렇겠죠?
    '23.7.15 3:47 AM (108.41.xxx.17)

    "설마"
    자신이 그렇게 운이 나쁠 수가 있겠느냐.
    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 것일지도 ㅠ.ㅠ

    피할 수 없이 이번 호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 우려 되는데,
    그런 분에게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이,
    안일하게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지 않고 모험을 한 사람들을 구조하느라 바빠지는 그 상황이 많지 않길 간절하게 빌어 봅니다.
    꼭 필요한 일 아니면 호우 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피하고, 또 빨리 귀가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귀가하고,
    피할 수 없이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분들이 최소였으면 싶습니다.

  • 6. 안전착륙
    '23.7.15 10:04 AM (218.38.xxx.149)

    저도 여행가려고 다이어트 했는데요...
    진짜 진짜 가기 싫은데 어르신들은 그 섭섭함과 서운함이 크신가봐요.
    뉴스보시다가 전국이 물난리고 사고나신걸 보고는
    안가기로 마음 접었는데
    저는 그 짜증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어요ㅠㅠ
    폭식 생길까봐 긴장 중이예요ㅠㅠ
    다들 안전하게 주말보내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6142 이재명이 뭔가 잘한다싶으면 33 ㄱㄴ 2023/07/18 2,024
1486141 큐시미아(다이어트약) 드셔보신분? 4 ㅇㅇ 2023/07/18 1,770
1486140 다니던 정형외과 안가다가 다시 가도 되나요? 3 ..... 2023/07/18 743
1486139 꼴찌의 삶을 아시는 분 조언 좀... 10 꼴찌엄마 2023/07/18 2,461
1486138 have a flu가 맞나요 have the flu가 맞나요? 3 ... 2023/07/18 2,328
1486137 서울 수도권 오늘 에어컨 트세요? 5 .. 2023/07/18 1,335
1486136 유통기한 12일 지난 계란 먹어도 될까요? 4 ..... 2023/07/18 974
1486135 책임이 없는 대통령 5 팩트 2023/07/18 1,090
1486134 초등방학이래도 요즘 2023/07/18 349
1486133 군산시장 하는 거보니 이재명 뽑고 싶다. 33 지나다 2023/07/18 3,264
1486132 블루베리 잘 아시는분 4 궁금 2023/07/18 1,430
1486131 아파트 방화문 3 빗님 2023/07/18 979
1486130 저도 정리 시작했습니다 4 커피 2023/07/18 2,109
1486129 생리팬티 입을때요 5 덥다 2023/07/18 1,796
1486128 살 안짜는게 목표 3 다이어트 2023/07/18 1,504
1486127 건강검진후 조직검사했는데 7 겁님이 2023/07/18 2,758
1486126 개업 30년이래 최대매출 올려준 한국 김건희 9 ... 2023/07/18 3,855
1486125 수해지역 돌며…"아이고 박수 한번 쳐 주세요".. 7 .... 2023/07/18 2,109
1486124 영양보조제 키토산 드시는 분들 계시나요 ㅇㅇ 2023/07/18 204
1486123 "윤대통령은 국민을 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6 씨알의 소리.. 2023/07/18 1,939
1486122 엄청난 과체중은.. 5 .... 2023/07/18 2,438
1486121 사람들 몇명만 모이면 호구조사 들어가네요. 1 sdd 2023/07/18 1,017
1486120 아기들노는 편백나무큐브도 발지압하기 괜찮을까요? .. 2023/07/18 313
1486119 세 식구 밥솥6인용 살까요? 20 나이팅게일 2023/07/18 2,212
1486118 한미반도체 일찍 팔아 속상하신 분.. 17 ㅇㅇ 2023/07/18 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