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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오십에 주의력 결핍 약을 먹어도 될까요

오십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23-07-13 10:54:32

평생 힘들게 살았어요

어릴땐 학교에서 교실에 가만있지를 않고 교실안을 돌아다니다 나가서 다른 반 들어가 앉아있고 그랬어요

다행히 그때는 시험이 어렵지 않아서 공부를 못하지 않으니 선생님이 많이 봐주셨고 중고딩땐 너무 힘들었어요

맞기도 많이 맞고

일단 앉아있는게 힘들고요

대학교를 어렵게 가서 도서관 한번을 못갔어요. 앉아있는게 힘들어서요

저는 막 걸으면서 돌아다니면서 공부해야 공부가 좀 되더라구요

요즘도 설거지 하러 부엌에 가서는 재활용 쓰레기봉투 묶고 있거나 손빨래 하고 있고는 해요. 

제 나이에 비싼 검사비 내고 검사해서 약 먹는것도 웃겨서 좀 그랬는데 보통 사람들은 늘 이렇게 뿌옇게 살면서 엄청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초단위로 스케쥴을 잡거나 의욕에 차있고 말을 정신없이 많이하거나 이러진 않는 것 같아요. 

아이낳고는 아이가 우유먹고 오줌싸고 이걸 전부 노트에 적었고요 

뭘 샀는지 이것도 전부 적어야 했는데 사흘애 한번씩 노트를 집에서 잃어버려서 그걸 또 찾는게 일이었어요. 

정말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이런 정신으로 살면 치매가 올 수도 있을거 같고 제정신으로 살아보고 싶어서요

나이먹은 사람도 그 검사가 가능하고 약도 줄까요?

제가 아직 암보험이 없눈데 주의력 약 먹으면 암보험에 들 수 있을까요? 

 

IP : 222.117.xxx.1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7.13 10:58 A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일댜 실비나 암보험 먼저 들어놓고
    병원 가보세요
    일상이 힘들면 병원가야죠
    투약은 의사가 알아서 결정할겁니다

  • 2. ㅠㅠ
    '23.7.13 11:19 AM (211.36.xxx.154)

    제가 원글님보다 나이가 조금 어려요.
    제가 검사받고 ADHD 약 먹는데 좋아지는것은 모르겠어요.

    2곳의 정신과를 다녔고
    2곳 다 약을 바꿔보기도 했는데
    크게 좋아지는 점은 없었어요.
    저는 생각만 하는 것을 시작할 마음이 생긴다는 정도예요.

    전 머리는 아주 좋으나 공부를 못했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책상에 아주 오래 앉아 있습니다.
    머리로는 일의 순서를 체계화하기 때문에
    월급 나오는 회사의 업무적인 일은 문제없이 수행하는데
    개인 생활은 강제성이 없으니 그냥 늘어집니다.
    초딩 전에는 아주 간혹 물건을 잃어버렸지만
    지금은 전혀 잃어버리지도 기억을 잊지도 않습니다.

    지금 약을 중단한 상태인데
    원글님은 한번 정신과 가셔서 검사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 3.
    '23.7.13 11:29 AM (211.42.xxx.17)

    저 49세 먹고 있습니다. 님 저랑 똑같아요.. 머릿속에 이것 저것 할게 너무 많은거죠. 설겆이 하다가 손빨래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ㅠㅠㅠㅠ 근데 뒤돌아 보면 남편은 여유.. 그래서 괜한 트집잡고 싸우고, ㅠㅠㅠㅠㅠ, 결정적으로 분노가 상승해서 애들 잡을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ADHD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데 저는 콘서타가 너무 잘 들어요.ㅠㅠㅠㅠ
    전 제가 엄청 머리 나쁜줄 알았어요. 근데 콘서타를 먹고 난 뒤, 집중력이 좋아져서 회사일도 척척, 책을 읽으면 글자들이 제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와요..

  • 4. ㅠㅠ
    '23.7.13 11:38 AM (211.36.xxx.154)

    음님
    콘서타 몇 드시고 계시나요?
    전 콘서타가 그나마 낫긴한데 아주 심한 부작용이 있어서
    사용 못하고 있어요.

  • 5. ㅠㅠ
    '23.7.13 11:40 AM (211.36.xxx.154)

    원글님
    동네 정신과도 좋지만

    성인 ADHD 잘본다는 정신과 찾아보세요.
    예약잡기 힘들고 한달에 한번 초진 예약 받는 곳도 있던데
    그런 병원으로 방문해보세요.

  • 6.
    '23.7.13 1:04 PM (211.42.xxx.17) - 삭제된댓글

    전 콘서타 36mg 먹고 있습니다. 저도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았구요. 근데 이제 제 병을 인지하고 매일 먹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이 많을 때, 어려운 책을 읽을 때 선택적으로 먹어요. 콘서타+항우울제+불안안제 세트로 먹습니다. 약먹은 전후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남편이 주말에는 꼭 먹었음 해서, 되려 주말에는 챙겨 먹고 있습니다. ㅠㅠㅠ
    저도 몰랐는데, 콘서타 부작용이 심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보는 병원에서는 약을 이것 저것 조합해서 써보고 맞춰준다고 하더라구요.
    전 꼭 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7.
    '23.7.13 1:06 PM (211.42.xxx.17)

    전 콘서타 36mg 먹고 있습니다. 저도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았구요. 근데 이제 제 병을 인지하고 매일 먹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이 많을 때, 어려운 책을 읽을 때 선택적으로 먹어요. 콘서타+항우울제+항불안제 세트로 먹습니다. 약먹은 전후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남편이 주말에는 꼭 먹었음 해서, 되려 주말에는 챙겨 먹고 있습니다. ㅠㅠㅠ
    저도 몰랐는데, 콘서타 부작용이 심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보는 병원에서는 약을 이것 저것 조합해서 써보고 맞춰준다고 하더라구요.
    전 꼭 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8.
    '23.7.13 1:10 PM (211.42.xxx.17)

    성인이라 복합적인 질환 의심되어 이것저것 검사해서 검사비만 80만원이 소요되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원글님은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있었네요.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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