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아이 키우면서,
부모님이랑 이야기 하다보면 가끔 감정조절이 안돼요 ㅠㅠ
엄마 한테 그렇게 심하게 이야기할 필요없는데,
아빠 한테도 그렇고요.
어릴 때 날 힘들게 해주지 않았어? 그 때 잘 안돌봐줬잖아..
그 때 내 앞에서 많이 싸워서 내가 얼마나 힘들고 불행했는데...
라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는것 같아요.
부모님한테 잘 하는편이고 잘 지내요.
선하신 분들이에요. 그 당시에는 엄마 아빠도 젊었고,
미성숙했겠죠. 충분히 이성적으로는 이해해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너무 했어요.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더욱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없어서
어릴 때 상처가 더 커질때가 있네요.
이제 부모님도 어쩔수 없고, 분명 저랑 잘지내는데도요.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제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부모가 되니깐 이렇게나 귀하고, 싸우는 모습은 절대 안보여주고
싶고, 내 우선순위이고..
남편이 아기한테 너무 잘하고 다정하고, 시아버지도 인격이 너무 훌륭하시니깐..
우리 아빠는 나한테 왜그랬을까?? 이런 마음이 들때는 힘드네요 ㅠㅠ
제가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항상 부모님 걱정하고, 잘 챙겨드리는데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삐뚤어진 마음이 한번씩 제어가 안돼요ㅠㅠ
그러다보니 이런 마음 부모님께 따지듯이 말하고 나면 풀어지는 것 같은데
나중에 기분이 너무 안좋고 죄책감이 들어요 ㅠㅠ
저 진짜 철 없지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나 영상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